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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바람의나라, 아직도 서비스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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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나라 코너에 글 쓰는 것은 정말 오랜만입니다..

오늘은 좀 특별한 이야기로, 칼럼을 작성해보고자 합니다.


오늘의 칼럼 주제는


" 바람의나라, 아직도 서비스해요?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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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초 RPG 게임이라는 타이틀로 기네스북에 오른 바람의나라


사실 바람의나라는 과거 넥슨의 최초의 게임 작품인 엄청나게 의미가 큰 작품입니다.

현 XL 게임즈의 대표 이사였던 '송재경' 씨의 만화 속 아이디어와 컴퓨터의 보급이 점차적으로 시작되고,

텍스트로 나타내는 머드게임이 개발되던 초창기 시절 (현)넥슨 대표이사인 '김정주'가 머드게임에 그래픽을 입혀보고 싶다는

꿈을 시작으로 작은 오피스텔 골방에서 있는돈 없는돈 겨우 모으고, 주변 후배나 학생들과 함께 개발해 가며 몇 년 간의 노력 끝에

서울대·카이스트 공대들의 손에 의해 만들어진 최초의 RPG 게임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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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랑이의 바람일기 외전 26. 옛날 바람 


최초 바람의나라는 아무래도 인터넷이 흔하지 않았던 모뎀서비스를 기반으로 이루어 지다보니

렉도 많이 발생하고, 요금도 엄청나게 부과가 되었다고 합니다. (ㄷㄷ;;)

하지만 최초 바람의나라에는 아무래도 유저들이 많이 없다보니 개발자분들과 운영자분들은 자주 접속하는 분들과

함께 얘기를 하고 놀며 많은 소통을 했답니다.

유저들이 불편한 사항이 있으면 의견에 대해 피드백을 받고, 적극 반영해서 실시간 패치를 하게 되고,

이 때 당시 서버 담당이셨던 '서민' 분은 '서버 잠깐 내릴게요~' 하며 친근한 모습을 많이 보이곤 했답니다.


그리고, 대략 2004년 쯤 초등학생 시절이었던 저도 친구로부터 바람의나라 게임을 소개받고,

대략 10년 이상을 몸바쳐 활동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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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에 개최된 전국 순회 바람의나라 간담회

그리고 필자는 2013년도 바람의나라 간담회에 참여하며 그동안 바람의나라의 변천과정과
향후 개발 방향을 듣게 되고, 그동안 운영진 분들에게 여쭤보고 싶었던 것들을 간담회 참여 전 유저분들의 의견까지 종합하여
운영진분들에게 전달하고, 중요한 의견에 대해선 행사가 끝나고 직접 운영진분들께 찾아가 질답을 듣곤 했습니다.

개발자 분들의 게임 운영 과정을 담은 슬라이드쇼를 보게 되면서 한 가지 인상적인 말씀을 하신것이 있는데

"바람의나라는 넥슨에 의미 있는 게임인 만큼 서비스 종료할 일은 없습니다."

이 말이었습니다.
바람의나라가 제 장래와 인생에 있어 많은 영향을 끼친 게임이다보니 필자로서는 매우 반가운 소식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와반면 바람의나라 게임에 걱정이 있다면 '바람의나라의 색깔을 잃고 있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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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의나라 구버전 캐릭터들

바람의나라에 캐시서비스가 도입 된 이후, 많은 악세사리와 축지령서 등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축지령서 등과 같은 아이템은 게임 진행 속도에 있어 많은 영향을 끼쳤지만 게임 밸런스에 영향을 준 것은
없다고 생각해서 크게 신경은 안썼지만 악세사리 쪽에 있어 매우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옛날에 많은 참여율이 있었던 세시마을 이벤트 등 유저들의 참여가 낮거나 옛날에 많이 펼쳤던
끈옷 이벤트 등 이벤트를 안하는게 매우 아쉽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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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랑이의 바람일기 ( http://jorang.com )

아마도 이러한 변함속에도 추억을 그리워 하는 분들은 저말고도 말겠죠..?
개인적으로 저는 옛 바람이 좋아서 옛 바람의 모습을 남기고 싶어 조랑이의 바람일기 홈페이지를 구축해냈고,
옛 자료에 대해 많이 탐구하고 글을 쓰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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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DC 2016 강연 계획서 : 바람의나라, 아직도 서비스 해요?


최근 NDC 2016이 개최되면서 필자는 NDC 2016에 참여하기 위해 강연내용을 보는데 이 글이 있는겁니다 :)

(저 사진에 나온분이 총 개발 책임자시죠)

개발진분들도 '바람의나라, 아직도 서비스 해요?' 라는 타이틀을 달고 강연 준비하시는거 보면

후대 개발자분들도 바람의나라를 포기하고 싶진 않아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안돼서 저 강연을 듣기는 힘들 것 같고, 학생 참관 제한이란 것에 매우 아쉽네요..ㅠ


바람의나라, 이제 앞으로의 미래는 어떻게 개척해 나갈까요??

옆에서 계속 지켜보겠습니다! ^^



P.S : 바람의나라 게임 속 코딩에 송재경 님이 바람의나라 초기 개발 시절 넥슨 팀에서 중간에 개인사정상 빠져나가게 되고

다른 일을 할 적, 몰래 넥슨 회사에 와서 바람의나라 게임코딩에 손좀 보고 'Written By. 송재경' 이라는 글을 남겼다는데..

만일 넥슨 바람의나라 팀에 들어가게 된다면 저도 이 성지순례를 해보고 싶네요.. ㅎ 


P.S₂ : 만일 이번 NDC2016 강연 참여 전 우연히 이글을 접하신 분이라면 좋은 참고자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너무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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