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납조각이 인텔 CPU로 둔갑 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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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http://itnews.inews24.com/php/news_view.php?g_menu=020200&g_serial=479924
'충격' 납조각이 인텔 CPU로 둔갑 유통 |
납조각 CPU와 비누 쿨러 30만원대에 유통돼 |
강현주기자 [email protected] |
비누 덩어리와 납 조각이 인텔의 중앙처리장치(CPU)로 둔갑해 국내 시장에 유통된 것으로 밝혀져 소비자 주의가 요구된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텔 코어i7 920 CPU을 구입한 국내 소비자가 정교하게 위조된 제품 상자 속에서 납 조각과 비누 덩어리로 만들어진 모조품을 발견하고 사진을 찍어 지난 3일 한 인터넷 사이트에 올렸다. '바이오스피어2'라는 필명을 사용하는 이 소비자는 루리웹닷컴이라는 게임 관련 사이트 게시판에 "한 오픈마켓에서 제품을 구매했는데 모조품이 들어있었다"는 글과 함께 모조품 사진을 게시했다. 그는 용산에 있는 매장에 이 모조품을 들고갔는데 매장 직원들도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이 소비자는 기자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지난 1일 구매하고 3일 배송 받았는데 가짜였다"고 밝혔다. 그는 "판매자가 정품 상자가 다 떨어졌다며 비 정품 박스를 주겠다고 했다"며 "가격이 타사이트에 비해 몇만원 정도 저렴해 구입했다"고 했다. 인텔 코어i7 920은 보통 30만원대 후반으로 판매되는데 35만원대에 판매했다는 설명이다. 해외에서도 이같은 일이 벌어졌다. 한 컴퓨터 소매점에서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가 가짜 CPU를 발견하고 동영상을 6일 인터넷에 올리면서 화제가 됐다. 이 소비자 역시 정교한 제품 상자 안에서 납조각과 비누덩어리를 발견하고 이를 촬영해 인터넷에 게시했다. 앞서 지난 2004년에도 쇳조각으로 된 가짜 인텔 CPU가 국내에 유통돼 물의를 빚은 바 있다. 당시에는 '인텔 펜티엄4 2.8GHz 533 FSB 512K' 모델이 대량으로 용산에 유통돼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었다. 이같은 사건이 다시 재현된 것이다. ◆"공식 유통사 이용, 정품 스티커·시리얼 번호 꼭 확인" 인텔코리아 대변인은 "이같은 가짜 제품을 피하기 위해서는 공식 유통사를 통해 공급되는 제품을 구입해야 한다"고 권장했디. 국내에 있는 인텔 CPU 공식 유통사는 ▲코잇 ▲피씨디렉트 ▲인텍앤컴퍼니며, 이 업체들이 공급하는 제품 상자에는 유통하는 이름과 함께 정품임을 식별할 수 있는 스티커가 붙어있다. 이 스티커를 반드시 확인하고 제품을 구매하라는 게 인텔코리아 측의 설명이다. 이 유통사들 외 온라인 사이트 등에서도 인텔 CPU를 구입할 수 있다. 하지만 해당 사이트가 공식 유통사가 아닌 해외 업체를 통해 제품을 들여오는 '병행수입' 제품인 경우가 많아 정품이 아닐 위험이 있다. 병행수입은 흔히 '그레이'라 불린다. 바코드에 있는 시리얼 번호를 확인하는 것도 모조품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인텔코리아 대변인은 "공식 유통사가 공급하는 제품은 겉포장에도 시리얼 번호가 표시돼 있어 조회가 가능하다"고 했다. 이 번호를 식별 사이트인 realcpu.co.kr에서 조회해 보면 된다. 공식 유통사 제품이 아닐 경우 포장을 뜯어야만 시리얼 번호를 볼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인텔코리아 대변인은 "공식 유통사가 공급하는 정품을 구매해야 혜택도 많고 A/S 이용도 용이하다"고 강조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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