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돈슨이 하는짓이 그렇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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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200억 더 내놔" 요구에 PC방 업주들 `발끈`
`서든어택` 요금제 `정액제`에서 `정량제`로 변경 PC방협회 "업계 상황 어려워…수용 힘들다" | ||
기사입력 2011.09.22 14:49:18 | 최종수정 2011.09.22 14:53:20 |
온라인 게임업체 넥슨이 인기 게임 `서든어택`의 PC방 서비스 요금제를 기존 정액제에서 정량제로 변경한다고 발표하면서 일선 업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국내 선두권 게임사인 넥슨이 어려운 국내 PC방 업계의 사정을 고려치 않고 자사의 이익만 챙기려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이하 PC방협회)측은 넥슨이 요금제를 변경함에 따라 업계 전반에 걸쳐 최소 200억원 가량의 추가 부담이 발생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협회와 넥슨은 요금제 변경 문제와 관련해 과거에도 서로 충돌한 바 있어 이번 사태도 원만한 합의점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넥슨 "합리적 요금제 도입해야" vs PC방 "200억원 추가로 못 낸다"
지난 6월 서든어택의 PC방 서비스 독점권을 확보한 넥슨은 이달 1일부터 서든어택의 요금제를 매월 정해진 요금을 받는 정액제에서 정량제로 바꾸겠다고 발표했다.
넥슨에 따르면 정량제는 현재 국내 대다수 게임들이 PC방 요금제로 채택하고 있는 방식이다. PC방 업주들이 일정량의 서든어택 사용 시간(플레이 시간)을 충전한 뒤, 충전량이 떨어지면 다시 돈을 지불하고 재충전을 하는 제도다.
넥슨 관계자는 "기존에 실시하던 정액제는 보통 여러 게임을 묶는 패키지 형식으로 판매돼 서든어택 구매시 비인기 게임까지 같이 구매해야 하는 단점이 있었다"며 "정량제는 유저들이 실제로 플레이한 시간만큼 PC방이 부담하면 되는 합리적 방식으로 중소 PC방의 경우 오히려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PC방협회측은 일선 업계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처사라며 넥슨의 요금제 변경 정책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현재 협회 측은 시장지배자의 우월적 지위를 남용한 혐의로 지난 16일 넥슨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한 상태다.
협회에 따르면 요금제 변경에 따라 시뮬레이션을 실시한 결과 전국 1만5140개의 PC방 중 98%에 해당하는 1만4840개의 PC방(보유 PC 35대 이상)에서 매월 약 13만원의 요금인상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업계 전체로 환산하면 연간 최소 206억3000만원에서 최고 300억원에 달하는 수준이다. 넥슨의 주장대로 요금 할인 효과가 나타난 PC방(보유 PC 35대 이하)은 전체의 2%인 300여개에 불과했다.
한 PC방 업주는 "넥슨이 진심으로 PC방 운영자들을 배려한다면 정량제와 정액제 중 업주가 자유롭게 선택하게 하면 된다"며 "랭킹 5위안에 드는 게임을 한순간에 정액제에서 정량제로 바꾼다는 것은 폭력"이라고 말했다.
PC방협회 관계자는 "직접적인 불매운동을 진행과 넥슨의 부당한 처사를 사용자들에게 직접 호소하고 추가요금을 징수하는 방향 등 다양한 대처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 "업계 1위 업체가 요즘 PC방 사정 모르나" 지적도
이번 사태를 두고 일각에서는 다수의 인기게임을 보유한 넥슨이 PC방 업계의 현재 상황을 고려치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국내 게임업체 중 매출 기준 1위인 업체가 중소 상공인들과의 상생을 무시한 채 자사의 잇속만 차리려 하고 있다는 것이다.
넥슨이 PC방 요금제 변경을 놓고 협회와 충돌을 빚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5년 넥슨은 자사의 주력게임 카트라이더, 메이플스토리 등의 요금제도를 변경하면서 이를 거부하는 PC방 협회와 충돌했다. 당시 넥슨의 새로운 요금 제도에 반발한 전국 PC방 업주들은 서울 역삼동 넥슨 본사 앞에서 대규모 시위를 펼친 바 있다.
PC방협회는 최근 업계의 불황을 고려할 때 변경된 요금제로 인한 부담을 감당하는 것이 무리라고 주장하고 있다. 협회에 따르면 매년 4000~4500개에 달하는 PC방이 문을 닫고 있으며, PC방에 부품을 납품하는 용산 매장들도 지난 4월 이후 파기된 계약이 많아 상당수 폐업한 상황이다.
PC방 업계의 불황은 스마트폰 보급에 따라 정보검색, 이메일 확인과 같은 단순 인터넷 검색 수요가 급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위 10위권 인기게임이 10년간 큰 변화가 없다보니 이용자들의 피로도가 쌓이면서 게임 부문 수요 또한 지지부진한 형편이다.
PC방 협회의 관계자는 "사용한 만큼 요금을 내는 정량 요금제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문제는 국내 PC방 경기가 매년 200억~300억원에 달하는 추가 부담금을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PC방 업계에서는 협상을 원하는데 넥슨이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며 "현 정부의 기조가 대기업과 소상공인 간 상생인데 넥슨도 자사 이익과 PC방 업계의 상황을 함께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지성 기자]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이하 PC방협회)측은 넥슨이 요금제를 변경함에 따라 업계 전반에 걸쳐 최소 200억원 가량의 추가 부담이 발생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협회와 넥슨은 요금제 변경 문제와 관련해 과거에도 서로 충돌한 바 있어 이번 사태도 원만한 합의점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넥슨 "합리적 요금제 도입해야" vs PC방 "200억원 추가로 못 낸다"
지난 6월 서든어택의 PC방 서비스 독점권을 확보한 넥슨은 이달 1일부터 서든어택의 요금제를 매월 정해진 요금을 받는 정액제에서 정량제로 바꾸겠다고 발표했다.
넥슨에 따르면 정량제는 현재 국내 대다수 게임들이 PC방 요금제로 채택하고 있는 방식이다. PC방 업주들이 일정량의 서든어택 사용 시간(플레이 시간)을 충전한 뒤, 충전량이 떨어지면 다시 돈을 지불하고 재충전을 하는 제도다.
넥슨 관계자는 "기존에 실시하던 정액제는 보통 여러 게임을 묶는 패키지 형식으로 판매돼 서든어택 구매시 비인기 게임까지 같이 구매해야 하는 단점이 있었다"며 "정량제는 유저들이 실제로 플레이한 시간만큼 PC방이 부담하면 되는 합리적 방식으로 중소 PC방의 경우 오히려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PC방협회측은 일선 업계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처사라며 넥슨의 요금제 변경 정책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현재 협회 측은 시장지배자의 우월적 지위를 남용한 혐의로 지난 16일 넥슨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한 상태다.
협회에 따르면 요금제 변경에 따라 시뮬레이션을 실시한 결과 전국 1만5140개의 PC방 중 98%에 해당하는 1만4840개의 PC방(보유 PC 35대 이상)에서 매월 약 13만원의 요금인상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업계 전체로 환산하면 연간 최소 206억3000만원에서 최고 300억원에 달하는 수준이다. 넥슨의 주장대로 요금 할인 효과가 나타난 PC방(보유 PC 35대 이하)은 전체의 2%인 300여개에 불과했다.
한 PC방 업주는 "넥슨이 진심으로 PC방 운영자들을 배려한다면 정량제와 정액제 중 업주가 자유롭게 선택하게 하면 된다"며 "랭킹 5위안에 드는 게임을 한순간에 정액제에서 정량제로 바꾼다는 것은 폭력"이라고 말했다.
PC방협회 관계자는 "직접적인 불매운동을 진행과 넥슨의 부당한 처사를 사용자들에게 직접 호소하고 추가요금을 징수하는 방향 등 다양한 대처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 "업계 1위 업체가 요즘 PC방 사정 모르나" 지적도
이번 사태를 두고 일각에서는 다수의 인기게임을 보유한 넥슨이 PC방 업계의 현재 상황을 고려치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국내 게임업체 중 매출 기준 1위인 업체가 중소 상공인들과의 상생을 무시한 채 자사의 잇속만 차리려 하고 있다는 것이다.
넥슨이 PC방 요금제 변경을 놓고 협회와 충돌을 빚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5년 넥슨은 자사의 주력게임 카트라이더, 메이플스토리 등의 요금제도를 변경하면서 이를 거부하는 PC방 협회와 충돌했다. 당시 넥슨의 새로운 요금 제도에 반발한 전국 PC방 업주들은 서울 역삼동 넥슨 본사 앞에서 대규모 시위를 펼친 바 있다.
PC방협회는 최근 업계의 불황을 고려할 때 변경된 요금제로 인한 부담을 감당하는 것이 무리라고 주장하고 있다. 협회에 따르면 매년 4000~4500개에 달하는 PC방이 문을 닫고 있으며, PC방에 부품을 납품하는 용산 매장들도 지난 4월 이후 파기된 계약이 많아 상당수 폐업한 상황이다.
PC방 업계의 불황은 스마트폰 보급에 따라 정보검색, 이메일 확인과 같은 단순 인터넷 검색 수요가 급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위 10위권 인기게임이 10년간 큰 변화가 없다보니 이용자들의 피로도가 쌓이면서 게임 부문 수요 또한 지지부진한 형편이다.
PC방 협회의 관계자는 "사용한 만큼 요금을 내는 정량 요금제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문제는 국내 PC방 경기가 매년 200억~300억원에 달하는 추가 부담금을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PC방 업계에서는 협상을 원하는데 넥슨이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며 "현 정부의 기조가 대기업과 소상공인 간 상생인데 넥슨도 자사 이익과 PC방 업계의 상황을 함께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지성 기자]
댓글 6
넥슨겜은 접어야 제맛
가끔 보면 이 사이트 저 사이트에서 분석 좌르르 해결책 좌르르 마지막 코멘트까지 멋지게 해주시는,
마치 게임업계의 대권에 나갈 마냥 자신감 충만하고 뚜렷한(?) 열정을 보이는 분이 계심
한 두번 볼 때는 이렇게 열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구나 했지만,
하루 이틀도 아니고 몇 달째 보다보니 설명하기 뭐 할 정도로 그 사람이 안타까울 따름
넥슨은 진짜 관리도 못 하면서 일만 존내 벌려둠......진짜 언젠간 망해야 정신을 차릴텐데
근데 짜증나는건 넥슨이 사람꼬이게 게임만든다는건 사실이라는 점이죠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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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실시하는 정액제 부분이 어느 정도 이해가 안 가네요
비인기게임까지 묶어서 한다는 변명을 하면서 정량제로 바꾸는것 보다는
차라리 각 게임마다 나눠서 정액제를 실시하거나
아니면 정액제, 정량제 각 게임마다 따로 선택하게 해서 (메이플,서든 정액제 바람,어둠 종량제 이런식으로)
인기가 비교적 적은 게임도 가능하게 해서 소수의 이용자도 사용할 여지를 남기면 가능성은 적지만 나중에 그 게임이 인기를
끌게 되면 다시 정액제로 갈아타서 PC방 업체는 최대한 효율적인 비용으로 사람을 끌어모으고, 그렇게 되면 넥슨 측도 지속적인 이익을 남길 수 있는데
인기가 높아졌다고 지위를 이용한 횡포는 결국 넥슨 자신에게 돌아옵니다.
그 인기가 영원히 계속 된다는 보장도 없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