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학교얘기
- 티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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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좀 들썩거렸네요..
---------때는 바야흐로 2~3개월전-----------
저희 학교 활동중에 1년에 한번씩 인터네셔널 갈라(International Gala) 라고
각반마다 세계각국중 한나라를 선택해서, 그에 얼맞는 춤을 추거나 노랠부르고
끝나고 그 각국의 음식을 티켓사서 먹고 하는 그런 학교활동이있는데
작년 10월달에 나라 선택을 했는데,
저희 (10학년 혹은 고1... 반년 꿇음..) 반 애들이 한국을 하자네요? ㅋ
제 반에 한국인이 저말고 2명이 있는데, 저하고 다른애 하고 진짜 반대를했어요..
우리한테만 일 다 떠맡길까봐..
근데 그 다른 한국애때문에 한국으로 결정이 됐더군요.
[저희 학교는 유초중고딩 다 한학교에있습니다. 근데 인원은 적음.. 한 많아봐야 500명?]
뭐 그러려니 하고, 저는 다른사람들한테 장구랑 꽹가리 같은거 빌려서 아리랑이나 부를까했어요..
---------1개월전----------
근데 문제가 생김..
아무도 도와주려고 안했어요.
[친구(남자) 애들은 학교밴드에 빠져서 안도와주려그러고..]
그래서 노래말고 부채춤이나 추자니까, 됐고 k-pop 춤이나 추자더군요..
갑자기 전 욱해가지고 "갈라는 다른나라의 전통과 문화를 보여주는건데 어쨰서 k-pop춤을 춰야해?"
라고 소리지르고, 애들 다들 역으로 승질내면서 "너혼자 못하냐?"
나름 과거에 학교밴드 메인보컬에 세컨기타리스트에다, TV나간 경력도있는데 (망쳤지만)..
자존심상하더라구요.. 그래서 아는 기타행님이랑 함 해본다고 소리지르고
춤이랑 노래랑 둘다 하자고 하고 이야기가 끝이났습니다.
[노래 잘하진 않지만, 못해서 나가진 않았습니다.. 다른게 하고싶어서 나간거입니다]
---------2주전---------
다시 문제가 생겼네요..
담임쌤이, 노래+춤 에 딱 5분만 준다더군요..
근데 춤은 대부분 여자들이 하는거고, 저희반은 여자들이 세력을 잡고있어요..
여자들이 자기네들 4분할테니 아리랑 1분하라는군요 헤헤.
진짜.. 썜앞에서, 여자애들얼굴에 있는욕없는욕 다꺼내서 소리질렀어요..
"미쳤냐? 한국 전통노래 부르는 나한테 1분만 주고
k-pop추는 너희한테 4분을 달라고? 미쳤냐고.."
진짜 애들이랑 5년 같이 공부하면서, 이렇게 정떨어진적은 이번이 첨이었네요.
---------어제----------
오오미.. 연습을 시작하더군요..
노래: 미스터 심플
할것: 춤..
어제 45분 연습하는거 보면서.. 진짜 율동아닌 율동을 보는느낌이었어요..
그래서 안돼겠다싶어서, "다른거 추면 안돼냐? 너희 5살이 춤추는거같아"
그 다른 한국인도 보고 포기 ㅋ
그냥 이래저래 얘기하다 끝났습니다
---------오늘----------
일이 제대로 터졌네요..
다들 음악을 이제 바꾼다고 지x 하네요..
오오 신이여. 2개월 밖에 안남았는데 저들은 구원해주시옵소서..
다들 k-pop은 아무도 잘 못추고 다 엉망인데,
노래까지 바꾸다니..
이제 방법은 나라를 바꾸는거밖에 없다고 감지한 우리 한국인3인방은
담썜에 다가가서 이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이거저거 불만 다 털어놓고 했습니다.
생각좀 하더니 "알았다, 너희가 바꾸겠다는 이유를 종이에 적어서 나에게 사인해서 줘라"
진짜 셋다 교실나가면서 '앗싸..'
결론은 베네수엘라로 바꿨네요..
[유럽은 음식이 너무 비싸서]
.......... 진짜 올해 처음으로 좋은게 배운게있다면,
인터네셜 갈라 할때 나라 잘정하자..
..........
.......
...
전 아직 이거 하고 2번이나 더해야해서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