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몽은 동명성왕일까?
- 듀나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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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요즘 좀 바빠져서 자주 못오고있는데
간만에 뜬금없이 와서 쓰네요!
블로그에 썼던 글을 그대로 붙이는거지만
어차피 제 글이니 ㅡ.ㅡㅋ
이하는 본문(http://blog.naver.com/y950209/90138900126)입니다
──
결론부터 말하겠습니다.
주몽은 동명성왕(=동명왕)이 아닙니다.
주몽(朱蒙) 보다는 추모(芻牟)라고 부르는게 맞습니다.
주몽은, 고구려에서 불리던 추모를 중국에서 낮춰 부른 것입니다.
朱의 뜻 중 둔하다 와 蒙의 어리석다 라는 뜻을 생각해보면 알 수 있겠네요.
아마, 삼국사기를 저술한 동시에, 사대의식을 가지고 있던 김부식이 중국에서 쓰던 명칭을 가져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상 사대의식이 있었기 때문에 태워지지 않은 역사서가 삼국사기라고 할 수 있죠.
그런데 그런 책이 없으면 역사를 알수도 없는 현실이니..
아무튼,
우선, 동명성왕은 고구려의 시조가 아닌 부여의 시조입니다.
부여를 흡수한 고구려 (문자명왕 때) 가 자기 선조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부여의 건국신화 (동명성왕 신화) 를 배껴서 자기 나라의 건국신화로 만들어 버린 일 때문에
이런 오해가 생겼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주몽 이 아닌 추모 라고 불렸다는 이야기의 근거는
광개토대왕릉비 의 내용에 관해 알아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이하는 그 내용입니다.
惟昔始祖鄒牟王之創基也
옛날에 시조 추모왕 있었는데, 기초를 만들었다.
出自北夫餘, 天帝之子, 母河伯女郞. 剖卵降世, 生而有聖□□□□□.
북부여에서 출생하였고, 천제의 아들이며 어머니는 하백이다. 알을 깨고 세상에 나와 태어나면서부터 성스러운□□□□□.
□命駕, 巡幸南下, 路由夫餘奄利大水.
□ 명으로 수레를 타고 남으로 순행하였고, 길에서 부여의 엄리대수(강)에 이르렀다.
王臨津言曰, 我是皇天之子, 母河伯女郞, 鄒牟王, 爲我連 浮龜.
왕이 나루에 내려다보며 말하길, 나는 지금 천황의 자식이고 어머니는 하백이신 추모왕이다. 나를 연결하고 거북이를 띄우어라.
應聲卽爲連 浮龜. 然後造渡, 於沸流谷, 忽本西, 城山上而建都焉.
소리에 응답하고 즉시 연결되어 거북이가 떠 올랐다. 그러한 이유로 강을 건넜고 비류곡의 홀본 서쪽 성위에 도읍을 정하였다.
不樂世位, 因遣黃龍來下迎王.
세상에서의 자리를 즐기지 않아, 황룡을 아래로 보내어 왕과 영접하였다.
王於忽本東 , 履龍頁昇天.
왕이 홀본 동쪽에서 용의 머리에 올라타고, 하늘로 승천하였다.
(□는 비문이 오래되어 보이지 않는 부분입니다.)
댓글 6
얼마전에 예~전에 읽었던 역사책(학습용)들을 다시 봤더니,
굉장히 많이 잘못된 글 들이 있더군요;;;
아무리 어린 학생들 전용이지만, 인터넷만 쳐봐도 제대로 알수있는걸 학습용 책에서 그렇게 되있다니...허허허
건국신화를 베꼈다는 설은 처음 듣네요! 새로운 내용 알고 갑니다
저도 처음본 내용,,,
아그런가...난 주몽=동명 인줄알앗는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