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 SS -Prologue-
- 와탕
- 917
- 7
TW Second Season
=Prologue=
"아빠, 캡슐 사주세요."
"닥쳐라. 애비도 돈없다. 저런거 할 시간이나 있으면 공부나 더 해라."
"……."
언제나 한결같이 들려오는 어른들의 핑계. 뭐좀 하고싶다고 말하면 '그거 할 시간에 책이라도 한 자 더 읽어라.', '공부나
해라.'등의 말을 한다. 듣는 사람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여간 짜증나는게 아니다. 학교에서 공부하고 오면 됐지 뭣하러 또
그 짜증나는 공부를 하라고 강요하는건가? 뭐, 요샌 대학 가는게 인생의 목표인 놈들이 널렸지만 꼭 대학을 간다고 해서
미래가 보장되는건 아니다. 대학 안가고도 성공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러고 보면 최근 들어 대학에 가지 않고도
사업으로 성공하는 청년사업가들이 많다. 대표적인게 의류사업인데…….
…….
왜 이야기가 이런곳으로 빠져버린거지? 아참, 캡슐때문에 내가 이런 말을 하고 있었군. 내가 아빠한테 사달라고 하는건
먹는 캡슐이 아니라 가상현실 게임을 할 수 있는 캡슐이다. 이게 또 만만치 않은 가격인지라 쉽게 구입할 수는 없지만 어
떻게 해서라도 사긴 사더라. 가격은 우리나라 돈으로 약 200만원. 결코 싼 가격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캡슐이
불티나게 팔리는 이유는 단 하나. 가상현실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20년 전 까지만 해도 가상현실 게임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서비스를 중지하게 되었고 다른 가상현실 게임이 나오긴 했지만 그것 역시 금세 서비스
를 종료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드디어 우리들 앞에 또 한번 가상현실 게임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 이름도 찬란한 통칭 TWR.
풀 네임은 'The Wind Revolution'라고 하는데 귀찮아서 줄여서 'TWR' 라고 불리운다. 20년 전에도 이와 똑같 이름의 게임이
있었다고 하는데 뭐, 내가 직접 플레이를 해봤어야 알지…….
어쨋든 이 게임을 소개하자면 우리나라의 세력이 고구려와 부여로 나뉘어졌던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있다. 수십개의 던전
과 사냥터, 방대한 맵과 몹들이 존재한다고 한다. 이미 정식 서비스는 두달 전부터 시행되었는데 그 인기가 얼마나 대단하
냐면 현재 우리나라 인구가 총 5천5백만이다. 그런데 이중 3천만이 이 게임을 즐기니 얼마나 대단하지 않은가?
하지만 불행하게도 난 저 3천만명중 1인에 속하지 못한 불쌍한 영혼이다. 우리반에도 벌써 16명이 캡슐을 구입해서 TWR을
즐기고 있다. 맨날 학교에서 '오늘은 레벨을 몇을 올렸네,', '아이템이 이런게 떴네.' 등 기분 더러운 소리만 해댄다. 어쨋든
결론은 나의 이번달 목표는 '캡슐구입' 이다.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그래. 그리고 오늘 일찍와라."
"네?"
헉! 설마 나를 위해 캡슐을?
"성적표 나오는 날이잖니 짜샤. 그러니 빨리 들어와라."
"……."
망했다.
난 학교에 가면서 참 많은 생각을 했다. 성적이 이번에도 중간에 들지 못하면 아빠한테 죽도록 맞는다. 게다가 아빠가 성적
갖고 뭐라고 말해도 반박할 여지가 없다. 다른 놈들 같으면 '아빠도 내 나이때 공부 잘했어?' 라고 말했겠지만 난 다르다.
아빠가 워낙에 비상한(?) 머리를 갖고 태어나셔서 1등을 놓친적이 없다더라. 뭐, 이건 아직 증명된게 아니니 차차 밝혀나가
야겠다.
"기선아!"
"응?"
내가 심오한 생각에 잠겨있을 때 누군가가 뒤에서 나를 불렀고 난 고개를 돌려 나를 부른 녀석을 보았다. 잘 보니 우리반
준수였다.
"야, 기뻐하거라. 드디어 이 형님. 오늘 캡슐산다!"
"뭐, 뭐?"
이럴수가…… 준수 마저 캡슐을 산단다. 이젠 배아파 죽을 지경이다. 어떻게 나도 없는 캡슐을 저런 녀석이 사는거지?
"놀랐냐? 짜식. 나도 드디어 당당히 가상현실이라는 곳에 발을 내미는구나!"
"그만해라. 짜증난다."
난 밀려오는 한숨을 한번에 배출해낸 뒤 씁슬한 심정으로 학교에 갔다. 올해 갓 고등학생이 된 나는 야자에 적응을 하지 못
했고 결국 야자를 빼게 됐다. 뭐, 인생은 성적순이 아니지 않는가?
…… 라고 말해도 이제 저런말을 꺼내는 시대는 지났다. 인생은 성적순이다. 공부 못하면 삽질이나 해야하고 공부를 잘하면
대학나와서 취직을 한다. 뭐 이런 나라에서 태어난게 내 운명이니 어쩔 수 없군.
집에 돌아오니 현관에서 아빠가 대기를 타고 있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불쑥 손을 내밀었다.
"……?"
"성적표."
"허억!"
그러고 보니 성적표를 생각하지 않고 있었다. 난 가방에서 조심스레 성적표를 꺼내 아빠에게 보여드렸다.
"……."
한동안 말이 없는 우리 아빠.
"아들아."
"네, 네?"
"공부가 하기 싫으니?"
"그, 그건……."
"쩝. 뭐, 니 인생 니가 사는거지. 내가 대신 살아 줄 수도 없는 노릇이고."
"……."
"니 방에 빨리 들어가기나 해라."
"네……."
난 그렇게 기어들어가는 대답을 하고 내 방안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내 방에 들어가는 순간 내 입가에 미소가 피어나기 시작
했다.
"이, 이건…… 캡슐?"
난 이게 꿈인지 현실인지 구분이 안가서 볼을 꼬집고 눈까지 비벼봤다. 하지만 내 앞에 놓여있는건 분명히 캡슐이 맞다. 캡
슐을 본 나는 그대로 방문을 열고 뛰쳐나갔다. 그리곤 아빠를 불렀다.
"아빠, 감사합니다!"
너무나도 감격해서 눈물이 나올 지경이었다. 나도 이제 드디어 당당히 가상현실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의 반열에 올라간 것
이다.
"뭐, 네놈 하는 꼬라지 봐서는 당장 저걸 버리고 싶은데 말이야."
"무, 무슨 그런 섭하신 말씀을……."
"네가 원한대로 저건 TWR 캡슐이니까 구워먹든 삶아먹든 알아서 해라."
"아버지, 사랑합니다."
"얘가 미쳤나. 야 저리 떨어져. 남자가 엉겨붙는건 질색이다."
"에휴……."
그때 거실에서 한숨소리가 들려왔다. 그 한숨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엄마였다. 마흔이라는 나이가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뛰
난 외모와 몸매의 소유자. 한때 뭇 남성들이 엄마를 보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고 한다.
"여보, 정말 쟤 저거 사줘도 되는거야?"
"사준게 아니라 회사에서 준거야. 내가 말하니까 바로 주던데?"
"그래도 쟤 성적을 봐봐."
"뭐, 우리도 저 나이때 성적 신경 써가면서 TW했었나? 난 학교에 있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항상 캡슐 속에서 살았었다구. 당
신도 알잖아."
"그건 그렇지만……."
"뭐, 지 인생 지가 알아서 살겠지."
"아빠, 저 그럼 캡슐에 들어갔다가 올게요."
"그래. 시간개념 잊지 마라. 이곳에서의 1시간이 그쪽 세계에선 2시간이다."
"네."
난 아빠의 말을 그냥 흘려듣고 바로 캡슐로 몸을 날렸다. 캡슐 안에는 내가 편안히 누울 수 있도록 시트가 깔려있었고 고글
이 연결되어 있었다. 난 고글을 쓴 다음 버튼을 눌러 캡슐 문을 닫았다.
삐익
순간 내 눈 앞이 온통 암흑으로 바뀌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두루마리 하나가 주르륵 하고 펼쳐지더니 아이디를 입력하는 창
이 나타났다. 그리곤 내 귓가에 어떤 여성의 목소리가 들렸다.
-아이디를 입력해 주세요. 계정이 없으시다면 '계정생성' 이라고 말씀해 주세요.
"계정생성."
-생성하실 계정을 말슴해 주세요."
"음……."
난 잠시 고민을 하다가 아이디를 생각해낸 다음 말했다.
"피스."
-계정이 생성되었습니다.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여성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어두웠던 내 시야가 갑자기 밝아졌다.
파아아앗-!
눈을 떠 보니 난 어떤 방 안에 있었다. 방 한켠엔 이불과 배게가 놓여있었다. 그런데 이거 정말 진짜 같았다. 가상현실을 실
제로 체험하게 될 줄이야…….
내 가슴이 떨리는걸 느끼고 있을 때 내 귓가에서 한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하였다.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TWR의 세상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작가말>
두둥!
드디어 서치에도 TW 시리즈 연재 시작!
=Prologue=
"아빠, 캡슐 사주세요."
"닥쳐라. 애비도 돈없다. 저런거 할 시간이나 있으면 공부나 더 해라."
"……."
언제나 한결같이 들려오는 어른들의 핑계. 뭐좀 하고싶다고 말하면 '그거 할 시간에 책이라도 한 자 더 읽어라.', '공부나
해라.'등의 말을 한다. 듣는 사람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여간 짜증나는게 아니다. 학교에서 공부하고 오면 됐지 뭣하러 또
그 짜증나는 공부를 하라고 강요하는건가? 뭐, 요샌 대학 가는게 인생의 목표인 놈들이 널렸지만 꼭 대학을 간다고 해서
미래가 보장되는건 아니다. 대학 안가고도 성공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러고 보면 최근 들어 대학에 가지 않고도
사업으로 성공하는 청년사업가들이 많다. 대표적인게 의류사업인데…….
…….
왜 이야기가 이런곳으로 빠져버린거지? 아참, 캡슐때문에 내가 이런 말을 하고 있었군. 내가 아빠한테 사달라고 하는건
먹는 캡슐이 아니라 가상현실 게임을 할 수 있는 캡슐이다. 이게 또 만만치 않은 가격인지라 쉽게 구입할 수는 없지만 어
떻게 해서라도 사긴 사더라. 가격은 우리나라 돈으로 약 200만원. 결코 싼 가격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캡슐이
불티나게 팔리는 이유는 단 하나. 가상현실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20년 전 까지만 해도 가상현실 게임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서비스를 중지하게 되었고 다른 가상현실 게임이 나오긴 했지만 그것 역시 금세 서비스
를 종료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드디어 우리들 앞에 또 한번 가상현실 게임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 이름도 찬란한 통칭 TWR.
풀 네임은 'The Wind Revolution'라고 하는데 귀찮아서 줄여서 'TWR' 라고 불리운다. 20년 전에도 이와 똑같 이름의 게임이
있었다고 하는데 뭐, 내가 직접 플레이를 해봤어야 알지…….
어쨋든 이 게임을 소개하자면 우리나라의 세력이 고구려와 부여로 나뉘어졌던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있다. 수십개의 던전
과 사냥터, 방대한 맵과 몹들이 존재한다고 한다. 이미 정식 서비스는 두달 전부터 시행되었는데 그 인기가 얼마나 대단하
냐면 현재 우리나라 인구가 총 5천5백만이다. 그런데 이중 3천만이 이 게임을 즐기니 얼마나 대단하지 않은가?
하지만 불행하게도 난 저 3천만명중 1인에 속하지 못한 불쌍한 영혼이다. 우리반에도 벌써 16명이 캡슐을 구입해서 TWR을
즐기고 있다. 맨날 학교에서 '오늘은 레벨을 몇을 올렸네,', '아이템이 이런게 떴네.' 등 기분 더러운 소리만 해댄다. 어쨋든
결론은 나의 이번달 목표는 '캡슐구입' 이다.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그래. 그리고 오늘 일찍와라."
"네?"
헉! 설마 나를 위해 캡슐을?
"성적표 나오는 날이잖니 짜샤. 그러니 빨리 들어와라."
"……."
망했다.
난 학교에 가면서 참 많은 생각을 했다. 성적이 이번에도 중간에 들지 못하면 아빠한테 죽도록 맞는다. 게다가 아빠가 성적
갖고 뭐라고 말해도 반박할 여지가 없다. 다른 놈들 같으면 '아빠도 내 나이때 공부 잘했어?' 라고 말했겠지만 난 다르다.
아빠가 워낙에 비상한(?) 머리를 갖고 태어나셔서 1등을 놓친적이 없다더라. 뭐, 이건 아직 증명된게 아니니 차차 밝혀나가
야겠다.
"기선아!"
"응?"
내가 심오한 생각에 잠겨있을 때 누군가가 뒤에서 나를 불렀고 난 고개를 돌려 나를 부른 녀석을 보았다. 잘 보니 우리반
준수였다.
"야, 기뻐하거라. 드디어 이 형님. 오늘 캡슐산다!"
"뭐, 뭐?"
이럴수가…… 준수 마저 캡슐을 산단다. 이젠 배아파 죽을 지경이다. 어떻게 나도 없는 캡슐을 저런 녀석이 사는거지?
"놀랐냐? 짜식. 나도 드디어 당당히 가상현실이라는 곳에 발을 내미는구나!"
"그만해라. 짜증난다."
난 밀려오는 한숨을 한번에 배출해낸 뒤 씁슬한 심정으로 학교에 갔다. 올해 갓 고등학생이 된 나는 야자에 적응을 하지 못
했고 결국 야자를 빼게 됐다. 뭐, 인생은 성적순이 아니지 않는가?
…… 라고 말해도 이제 저런말을 꺼내는 시대는 지났다. 인생은 성적순이다. 공부 못하면 삽질이나 해야하고 공부를 잘하면
대학나와서 취직을 한다. 뭐 이런 나라에서 태어난게 내 운명이니 어쩔 수 없군.
집에 돌아오니 현관에서 아빠가 대기를 타고 있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불쑥 손을 내밀었다.
"……?"
"성적표."
"허억!"
그러고 보니 성적표를 생각하지 않고 있었다. 난 가방에서 조심스레 성적표를 꺼내 아빠에게 보여드렸다.
"……."
한동안 말이 없는 우리 아빠.
"아들아."
"네, 네?"
"공부가 하기 싫으니?"
"그, 그건……."
"쩝. 뭐, 니 인생 니가 사는거지. 내가 대신 살아 줄 수도 없는 노릇이고."
"……."
"니 방에 빨리 들어가기나 해라."
"네……."
난 그렇게 기어들어가는 대답을 하고 내 방안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내 방에 들어가는 순간 내 입가에 미소가 피어나기 시작
했다.
"이, 이건…… 캡슐?"
난 이게 꿈인지 현실인지 구분이 안가서 볼을 꼬집고 눈까지 비벼봤다. 하지만 내 앞에 놓여있는건 분명히 캡슐이 맞다. 캡
슐을 본 나는 그대로 방문을 열고 뛰쳐나갔다. 그리곤 아빠를 불렀다.
"아빠, 감사합니다!"
너무나도 감격해서 눈물이 나올 지경이었다. 나도 이제 드디어 당당히 가상현실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의 반열에 올라간 것
이다.
"뭐, 네놈 하는 꼬라지 봐서는 당장 저걸 버리고 싶은데 말이야."
"무, 무슨 그런 섭하신 말씀을……."
"네가 원한대로 저건 TWR 캡슐이니까 구워먹든 삶아먹든 알아서 해라."
"아버지, 사랑합니다."
"얘가 미쳤나. 야 저리 떨어져. 남자가 엉겨붙는건 질색이다."
"에휴……."
그때 거실에서 한숨소리가 들려왔다. 그 한숨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엄마였다. 마흔이라는 나이가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뛰
난 외모와 몸매의 소유자. 한때 뭇 남성들이 엄마를 보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고 한다.
"여보, 정말 쟤 저거 사줘도 되는거야?"
"사준게 아니라 회사에서 준거야. 내가 말하니까 바로 주던데?"
"그래도 쟤 성적을 봐봐."
"뭐, 우리도 저 나이때 성적 신경 써가면서 TW했었나? 난 학교에 있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항상 캡슐 속에서 살았었다구. 당
신도 알잖아."
"그건 그렇지만……."
"뭐, 지 인생 지가 알아서 살겠지."
"아빠, 저 그럼 캡슐에 들어갔다가 올게요."
"그래. 시간개념 잊지 마라. 이곳에서의 1시간이 그쪽 세계에선 2시간이다."
"네."
난 아빠의 말을 그냥 흘려듣고 바로 캡슐로 몸을 날렸다. 캡슐 안에는 내가 편안히 누울 수 있도록 시트가 깔려있었고 고글
이 연결되어 있었다. 난 고글을 쓴 다음 버튼을 눌러 캡슐 문을 닫았다.
삐익
순간 내 눈 앞이 온통 암흑으로 바뀌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두루마리 하나가 주르륵 하고 펼쳐지더니 아이디를 입력하는 창
이 나타났다. 그리곤 내 귓가에 어떤 여성의 목소리가 들렸다.
-아이디를 입력해 주세요. 계정이 없으시다면 '계정생성' 이라고 말씀해 주세요.
"계정생성."
-생성하실 계정을 말슴해 주세요."
"음……."
난 잠시 고민을 하다가 아이디를 생각해낸 다음 말했다.
"피스."
-계정이 생성되었습니다.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여성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어두웠던 내 시야가 갑자기 밝아졌다.
파아아앗-!
눈을 떠 보니 난 어떤 방 안에 있었다. 방 한켠엔 이불과 배게가 놓여있었다. 그런데 이거 정말 진짜 같았다. 가상현실을 실
제로 체험하게 될 줄이야…….
내 가슴이 떨리는걸 느끼고 있을 때 내 귓가에서 한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하였다.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TWR의 세상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작가말>
두둥!
드디어 서치에도 TW 시리즈 연재 시작!
가생각났어.. 근대가상현실게임이래.. 가상현실게임이모에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