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 - 9
- 대시
- 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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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궁에서 단을 격파하고, 뒤돌아서 맞은편 길로 향하고 있었던 중이었다.
포의 소리가 들렸다.
"으윽....누구야? 이런데서 포를 난사해댄게!"
"나다."
생긴것을 보아하니, 서방에 어떤 이슬람국가의 터번을 둘러 메고 있었다. 등 뒤에는 중화기가 있었다.
"근데... 너 이름이 뭐냐?"
"내이름은 디퍼! 모험가 디퍼다!"
"그래.. 난 현우. 근데 어떻게 해서 여기로 왔어?"
자신을 모험가 디퍼라고 칭하고 있는 디퍼라는 청년은, 정말이지 열혈로 가득차있는 청년이었다. 그 기세에 나 마저도 인정을 한 듯 한다.
"근데, 여기는 꽤나 답답해. 어때? 빠져나갈래?"
"그야 좋지만... 친구들이 납치를 당했거덩."
"걱정마! 몇일 전부터 여기를 헤메고 있었는데 말이지, 나, 오늘 아침에 남자 애들 여러명이 빠져나가는 것을 보았어!"
"!? 그게 진짜냐?!"
"진짜야. 나는 거짓말 안해."
"그러면, 어느쪽으로 갔는데? 그것만이라도 알려줘."
"아무래도 4번 출입구. 그 쪽으로 갔을거야."
"그럼 디퍼, 너는 어느쪽으로 나가게?"
"나는 1번 출입구! 그쪽으로 나갈거야. 그럼 현우! 친구들을 잘 찾아라!"
"그래.. 나중에라도 볼 수만 있다면야."
디퍼와 나는 헤어지고, 나는 4번출입구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친구들만 찾을수만 있다면야 벽도 부실수가 있을 것 같다.
"헉헉... 이게 4번 출입구인가?"
하지만, 그 모양은 간판에 "四" 자가 적혀있었고, 문은 고대건물의 문 자체의 낡은 나무문이었다. 굳이 다른게 있다면, 자물쇠역할을 하는 빗장이 안이 아닌, 바깥쪽에 있었다고 해야하나
일단, 문을 열고 들어갔다.
"....!!!!"
문을 열고 들어가서 보인 것은, 연구소와 같았다. 앞, 양옆으로 문이 있으며, 한 가운데에는 한 친구가 쓰러져 있었다.
"야! 정신차려!"
하지만 반응은 없었다. 계속 정신 차리라고 말해도 응답은 없었다.
"야! 정신 차려! 차리라니깐!"
참을수가 없어서 강하게 배를 내리쳤다. 퍽하는 둔탁한 소리와 함께, 강한 충격이 느껴졌으나, 갑자기 반응했는지, 친구는 현우의 왼팔을 붙잡았다.
"살아있구나. 근데 나머지는 어딨어?....?!"
갑자기 현우의 몸이 들려지는 느낌이 들었다. 들어서 날렸나 보다.
"어어어?!! .... 윽!"
갑자기 상태가 이상했다. 정상적이어야 하는데, 누군가한테 정신을 조종당하는 지도 몰랐다. 그래도 확실한 것은 지금은 적이라는 것이었다.
"그래... 어제의 친구는 오늘의 적이라는 말도 틀린 것은 아니야. 덤벼라, 제대로 덤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