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들이 예의 4번게이트로 가기 시작했다. 우리들은 거길 미행하고 있었고, 마침내....

"왠 카드리더기가??... 누가 이거 해결할 수 있을까?"

"기, 기다려봐라. 내가 이걸 확 베어부릴란다."

"위험해. 그냥 나한테 맡겨 이런데엔 자신있거든."

나와 검사의 말에 갑자기 끼어든 디퍼였다.

"무슨 방법을 쓰려고?"

나와 검사는 의아한 생각에 디퍼에게 물어봤다.

그러나 디퍼는 시시하다는듯이..

"이거다!"

디퍼는 스위치를 넣었더니, 갑자기 문이 열리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4번 게이트를 들어서자 마자, 반기는 것은.....?!


-----------------Silver Bullet 13---------------------
-------------------D.Bloo - D-------------------------

4번 게이트를 들어서자 마자, 반기는 것은 농밀한 빨간 액체와 여러 구의 시체들이었다.

"뭐야... 이 기분 나쁜 것들은."

"우.... 우욱..! 토할거만 같아. 나 잠시만, 어디로 갔다 올게..."

거의 다 쓰러져 가는 디퍼는 어디론가 갔고, 나는 기분이 나쁠 따름이다. 그러나, 한사람만은 달랐다.

"하핫... 깨나 저질러부렸구만! 흥미가 쪼까 땡긴다."

이 검사만은 두렵지가 않나 보다. 마치, 자신은 이미 여러번의 사선을 넘나들어 겁나지가 않다는 듯이.

그때였다.

"?! 뭐야? 왠 시체가 일어섰지?"

"설마... 영감님이 말씀하시던 그 좀비란 건가 캈던가? 이야... 영감의 말대로 기분이 나쁘구만."

"영감이 누구야?"

"아... 기건 말이다... 아, 기냥 대장장이라는 것만 알아두라 캐라."

"아, 그렇군. 알아두도록 하지. 근데... 그나저나, 저 고기만은 어떻게 처리해야 하지 않겠나?"

두 남자는, 저 시체라는 고기를 처리하러 손을 잡았다. 한편, 디퍼는 어디론가 간 듯 했다. 그러나, 몇분이 지나도 디퍼는 보이지도, 오지도 않았다.

"어라? 디퍼는 어디로 갔지?"

"토하러 간듯 하는데... 근데... 안보인다?"

시체를 깔끔히 처리한 나와 검사는 다같이 디퍼를 찾아보기를 했다. 그런데... 디퍼가 갔던 곳을 쫒아 갔던 곳에 있던 것은, 디퍼가 아닌 디퍼의 등에 메고 있었던 중화기만 있었던 것이다.

"디퍼가 설마...?"

"기 설마가 맞데이. 납치 당해부렸다."

나와 무사는 서둘러 디퍼가 납치당한 곳을 찾아 가는 사이에, 4번 게이트에서 쓰러트린 시체 1구가 녹아버렸다. 그 옆에는 누군가가 있었다. 그의 손에서 무언가가 빛났다.

"역시.. 기대 이상의 실력이야. 흥미롭군. 매우 재미있을 것만 같아.... 특히, 그 검사와 옆에 있던 녀석, 아니 그 놈은 발군이었던 것 같으니.. 또한 이건 얼마나 흥을 돋구는 것과 같을까?"

"그런 것 같지만... 일단, 그 납치한 놈부터 어떻게 해야 하지 아니할까?"

"그런 것은 상관 없어. 식신이 상관할 일은 아니니깐, 일단 준비부터 해놔. 쿠로히메."

"하긴... 나같은 식신이 그런 일에는 복잡할 일 뿐이지. 알았어.. 미리 준비해둘게."

식신은 사라졌고, 그 혼자만이 남았다.

"흥!, 곧 즐거운 일이 벌어질 것이다...아하하하하하하하핫!!!"

붉은 액체에 비친 그의 미소는 천진난만한 어린아이와 같은 미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