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국
- 신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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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마을에 아들 부부와 시아버지가 살고 있었다.
일 년 전에 세상을 떠난 시어머니는 매우 온화하고 품위있는 사람으로
며느리에게도 상냥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시아버지는 반대로 완고하고 고집이 센 사람이었다.
언제나 며느리의 행동에 불평이었는데,
그중 된장국에 가장 민감했다.
"할멈이 해준 된장국하고 천지 차이야! 이걸 먹으라고?!"
매일 며느리에게 고함치는 시아버지.
어느 날, 참다못한 며느리가 시아버지에 드리는
된장국에 몰래 살충제를 뿌렸다.
그 된장국을 맛 본 시아버지가 한마디.
"그래, 바로 이 맛이야! 할멈이 해준 된장국이랑 똑같네!"
할머니 무섭다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