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期一會 [이치고 이치네] -1
- 호태왕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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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다닥 타닥
어두운 방 안에 홀로 켜져 있는 모니터 앞에 앉아 있는 한 소년이 연신 미소를 지으며 빠르게 타자를 쳐
내려갔다.
'드디어- '
컴퓨터 모니터 에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이 실행되고 있었는데, 그 중 하나의 프로그램 하단에 있는 퍼센트 게이지 바가 98%를 나타내고 있었고, 소년은 연신 흘러내리는 머리를 뒤로 쓸어 넘기며 100%가 되기를 기다렸다
드르륵
그 게이지가 100% 를 가리키자, 자동적으로 파일이 실행되더니 이내 빠르게 프로그램들이 뜨기 시작 했다.
"하아. 이제 다 된 건가."
소년은 그 프로그램을 자신의 노트북으로 옮겨 여러 가지 작업을 하고 다시 실행 시켜 이것저것 테스트 해 보더니 이내 만족 tm러운 미소를 지으며 자신의 대용량 usb 이동식 저장 장치에 옮겨 담고 컴퓨터를 종료 하기 시작 했다. 화면이 꺼지고 나서야 의자에 깊숙히 파고 들어가 있던 몸을 일어켜 이리저리 뒤틀며 몸을 풀었다.
우드득. 두득
'하아. 한건 해결이군. 이제 당분간 일하지 않아도 되겟어'
소년이 베란다 밖으로 시선을 돌리자, 아파트 사이로 떠오르는 해를 보니, 아무래도 밤을 샌듯 했다.
달그락
'하아. 이거, 학교에 가서도 또 졸게 생겼군.'
잠시후 학교에 등교 해서 졸게 될것을 예상한 그는 서랍에서 게이머용 영양 보조제를 꺼내 물과 함께 삼켰다.
'샤워나 하러 갈까.'
그는 옷장에서 갈아 입을 속옷과 교복을 꺼내 들고 욕실 문 앞에 놓고 옷을 벗어 바구니에 담고 샤워기를 틀었다.
쏴아아아
적당히 따뜻한 온수가 머리 위로 쏟아지자, 일순간 피로가 탁 풀리며 온몸이 나른 해져 감을 느끼곤 고개를 좌우로 흔들어 남아있던 잠기를 몰아냈다. 그러자, 순간 현기증이 나며 다리가 풀렸고. 그는 넘어지지 않으려 한 손으로 새면대에 기대고, 다른 한 손은 앞에 있는 거울에 기대어 어지럼증이 사라지길 기다렸다.
뽀드득
그는 그렇게 잠시간 있다가 문득 고개를 들어 김이 서려 부옇게 보이는 거울을 이리저리 문질러 비치는 자신을 쳐다 보았다. 생전 한번 햇빛에 그을린적이 없는듯 하얀 분이 묻어 날듯할 정도로 하얀 몸과 끼니를 자주 영양재로 때워서 그런지 군살이 보이지 않았지만 언뜻 보이는 근육들이 그가 예전에 운동을 했던 몸임을 알려주고 있었다.
삐리리리
그가 잠시 거울을 바라보다가 방에서 들려오는 전화 소리에 서둘러 샤워를 마치고 교복으로 갈아 입은 다음 자신의 휴대 전화에 찍힌 부재중 전화의 번호를 확인해 전화를 걸었다.
뚜르르르 -
잠시간의 수신음이 울리고, 졸린듯한 목소리가 말을 걸어왔다.
"어이 - 항규, 학교 가야지?"
"응, 조금만 기다려, 금방 내려갈게>"
그는 느릿한 행동을 하던 이전과는 다르게 빠른 행동으로 소형 컴퓨터와 usb 등을 챙겨 가방에 넣고 가방을 들쳐 매고 문을 열어 자동 잠금 모드로 바꾸곤 계단을 두 새칸씩 내려갔다.
"여 - 항규, 그 처참한 몰골을 보아 하니 오늘도 밤샘이군."
아파트 입구로 달려 내려가자, 이제 막 뜯어낸 빵을 베어 물던 그는 항규에게 인사를 하며 손에 들린 검은 비닐봉지에서 빵을 꺼내 건네곤 자신도 빵을 먹기 시작 했다.
"으에, 오능가지 긍냉게 잉어서 [그게, 오늘까지 끝낼게 있어서]"
항규는 입 안 가득 들어 있던 빵을 삼키고 물었다.
"그나저나 태구야. 요즘도 혼자 사는 거냐?"
질문을 받은 그의 이름은 최태구, 항규와 같은 고등학교에 다니는, 올해 신입생인 항규와 동갑이며 가장 친한 친구였다.
"어- 그렇게 됐다"
조금은 난처한 질문 이였는지, 그는 콧잔등을 긁더니 이내 빵을 먹기 시작 했다.
"그나저나, 어떻게 중학교 때 아는 친구가 딱 한명만 같은 고등학교가 된 건지- 나 참"
그랬다. 어이없게도 작년 중학교 3학년 때의 친구들이 고등학교가 전부 다른 학교로 흩어지며, 그나마 가장 친했던 항규와 태구만이 지금 그들이 다니는 학교로 온 것이다.
"그래도 시설은 괜찮잖아? 조금 외진 곳에 있지만."
그들이 다니는 고등학교의 이름은 논산 고등학교. 현재 정부에서 지정한 자기 주도 학습 체계를 실시하고 있는 학교 ㅣ기도 하다.
"하암……. 난 컴퓨터실 가서 잠좀 자야겟다."
항규가 남은 빵을 지나가던 개 에게 던져준뒤, 봉지를 뒤적거려 캔 커피를 따 마시더니 하품을 하며 말했다.
"좋겠다. 나는 오전부터 훈련이 있어서 그러지도 못하는데."
그렇게 둘은 이러저러한 예기를 하며 학교에 들어갔다.
항규는 입구에서 태구와 해어진 뒤 컴퓨터 실로 비척비척 걸어 들어갔다.
드르륵
"안녕하세요오"
항규가 피곤에 찌든 목소리로 먼저 와있던 학생들에게 인사를 한 뒤 자신의 자리에 앉아 가방에서 노트북을
꺼내 전원을 넣고, 창가 자리 쪽에 옮겨 놓고 데스크톱 pc에도 전원을 넣었다.
우웅- 삑
항규는 둘 다 정상적으로 켜지는 것을 확인 하고 교복 안주머니에서 mp3를 꺼내 늘 듣는 노래인
[캐논 변주곡 드럼& 전자 바이올린 ver]를 틀었다.
[도착한 메일이 있습니다. 자동 확인 합니다.]
항규가 지정 컴퓨터에 설치한 프로그램에서 학교 id로 메일이 왔음을 알려왔다.
"응."
항규는 프로그램이 대답 할리는 없지만, 습관적으로 대답하며, 자동적으로 뜨는 메일의 내용을 읽어보았고.
메일의 내용을 일거 갈수록 항규의 표정은 점점 가관으로 변해갔다.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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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탕. 암소 쏘리 벋 알라뷰
첫빠는 접니다.
추천인 5
댓글 7
오오오옹 소설겟 첫글이다 ~~! 재밋게 읽었다에용
으헝
1번글을 드시다니
1번글을 드시다니
헐님캐논변주곡을우려먹다니
아그리구님위에 10번째줄에 만족 tm러운 이라고되있어여 오타처리부탂!
아그리구님위에 10번째줄에 만족 tm러운 이라고되있어여 오타처리부탂!
이연이나온다던 그소설?
ㄷㄷㄷㄷ
첫글엔 첫댓글이지만..이거..한창 놓쳤...ㄷㄷ
첫글엔 첫댓글이지만..이거..한창 놓쳤...ㄷㄷ
탁탁탁탁탁
탁탁탁탁탁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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