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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소녀 이야기

옛날 숲속에 한 소녀가 살았어요.

깊은 숲 속에 혼자서 살았기 때문에, 소녀는 늘 외로웠어요.



그러던 어느 날,

소녀는 산책을 하다가

바닥에서 울고 있는 아기새 두 마리를 보았어요.

배가 고픈 것 같았어요.



소녀는 아기새가 불쌍했어요.

그래서 소녀는 두 아기새를 조심스럽게 들어올려 집에 데려왔어요.

소녀는 아기새 두 마리를 새장에서 정성스럽게 길렀어요.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면서

아기새들은 점점 건강을 되찾았어요.



그렇게 2달이 지난 어느 날,

소녀는 새장의 문을 잠그는 것을 깜빡 잊어버리고 말았어요.

이제는 건강해진 아기새 두 마리는 새장에서 날아올랐어요.



소녀가 아기새들이 집 안에서 날아다니는 걸 보았어요.

소녀는 너무나 무서웠어요.

저 아기새들이 도망가면 어쩌지.

난 더 이상 외롭게 되고 싶지 않아.

소녀는 너무나 무서웠어요.



그래서 아기새 중의 한 마리가 가까이 왔을 때, 소녀는 아기새를 붙잡았어요.

사랑하는 만큼 꼭 붙잡았어요.

소녀는 기뻤어요. 이제 난 외롭지 않아.



소녀의 손에서 발버둥치던 새가 갑자기 축 늘어졌어요.

소녀의 사랑이 새를 죽인 거예요.

소녀는 슬펐어요.



이제 소녀는 새가 함께 있어 주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했어요.

새를 행복하게 해 주자.



그래서, 소녀는 창문을 열고 다른 한 마리의 새를 밖으로 날려보내 주었어요.

아기새는 밖으로 날아갔어요.

소녀는 이제 이걸로 된 거라고 생각했어요.



소녀는 이제 다시 혼자가 되었어요.

한 번 외로움을 잊어 본 소녀에게, 다시 찾아온 외로움은 더욱 컸어요.

소녀는 그 외로움을 견딜 수가 없었어요.

소녀는 집에서 목을 매어 자살했어요.



이야기는 이걸로 끝이예요.

그리고, 그 아기새에 대해서 알려진 이야기는 없다고 합니다.

추천인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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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레벨:0]머털 2009.02.28. 21:03
새"ㅋ 자식 순진하긴"
[레벨:0]미류 2009.03.01. 12:56
맘에드는소설이네요
와 존나 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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