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누스 -사막으로 가는 길④-
- 진청룡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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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응…?”
눈을 뜬 야누스는 낯선 풍경을 보았다. 분명히 숲에서 잠들었는데 깨어보니 온통 하얀색인 방에 갇혀있었다. 나가려고 여기저기를 둘러보니 문은 없고 창문으로 보이는 머리도 들어가지 않을 작은 구멍만이 있었다.
“뭐야?”
눈을 비비고 일어선 야누스는 이상하게 허리가 가벼운 느낌을 받았다. 2년이나 허리에 지녔던 것이고 보통 검보다 무거운 검이었기에 허전함이 컸다. 그러나 지금이 도대체 어떻게 된 상황인지 모르니 충격은 별로 크지 않았다.
“밖에 누구 있어요?”
“나.”
들은 적이 있는 목소리가 창문을 통해 들어왔다.
“리티아? 여긴 어디에요? 빨리 내보내줘요.”
“안 돼. 여긴 신계야. 아무런 보호도 없이 바로 신계로 오면 인간의 정신이 버티지 못해. 너 아까 일어났을 때 울기만 했거든.”
“에? 신계? 내가 왜 신계에 있어요?”
“미레스가 데려왔으니까.”
“미레스?”
“내 친구. 신이야. 바람의 정령왕이기도 하고.”
“정령왕? 정령왕이 신이었어요?”
“그래. 어쨌든 넌 거기서 나오면 안 돼.”
“보호를 걸면 되잖아요.”
“신계에 오기 전에 미리 걸어야해. 넌 이미 신계에 왔기 때문에 지금 걸어도 소용없어.”
“그런데 왜 지금은 괜찮죠?”
“하얀 방은 신계에 있지만 신력이 미치지 않는 공간이거든. 그리고 그 안에 있으면 모든 힘이 극소로 제한되니까 부수고 나오는 건 포기해. 어차피 힘이 제한되지 않아도 넌 부수지 못하겠지만.”
“그럼 중간계로 가서 보호를 걸고 다시 신계로 오면 되잖아요.”
“중간계는 당분간 가지 않을 거야. 내가 왜 너를 신계로 데려왔을까?”
“묻고 싶었던 것들 중에 하나네요.”
“아마 당분간 중간계가 위험할거야. 난 예지할 수 있거든. 미묘한 예지라 무슨 일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그래서 내가 위험할까봐 데려왔나요? 그런데 레블은 어디에 있죠?”
“아… 그게 말이지, 미레스에게 레블에 대해 말하지 않았더니 안 데려왔어.”
“그럼 중간계에?”
“괜찮을 거야. 봉인된 상태니까 죽지는 않을 거야. 검도 쉽게 부서질 물건이 아니고.”
“언제 돌려보내 줄 거죠?”
“의외로 쉽게 받아들이네? 중간계가 안정되면 보내줄게. 그리고 알아야할 게 있어. 데려온 이유는 이미 설명했고, 우선 네가 모르는 정보부터.”
“정보?”
“네 체향은 뭐랄까… 약 같은 거야. 냄새는 옅지만 효과는 약하지 않아. 별로 강한 것도 아니지. 맡은 자를 끌어들이는… 일종의 유혹의 효과가 있어.”
“유혹? 하지만 지금까지 접근한 건 리티아가 처음인데요? 아, 그건 아닌가? 어쨌든 나한테 관심을 보인 사람은 지금까지 거의 없어요. 엘렌이나 미즈엔, 아, 딜리아트도 있네. 그래도 3명뿐인데?”
“그야 네가 항상 로브와 후드로 온 몸을 가리고 다니니까 그런 거지. 그 세 녀석들은 네가 후드를 벗었을 때 가까이 있었던 녀석들일 거야.”
“그런 것 같기도 하고… 그냥 눈을 가리려고 한 건데 이렇게 다니길 잘한 건가?”
“그리고 네가 낮에는 남자가 되고 밤에는 여자가 되는 이유.”
“이유? 그런 게 있었어요?”
“넌 몸은 하나지만 영혼은 둘이야. 하지만 몸을 움직이는 영혼은 하나지. 두 영혼이 비슷한 걸로 봐서 아마 쌍둥이였는데 뱃속에서 하나가 죽은 것 같아. 영혼이 완성된 상태로. 그 영혼이 너에게 들어간 것 같아. 그래서 변하는 거야.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생각하기로는 그래.”
“상당히 이상한 이유네요. 그런데 영혼이 둘인 게 변하는 것과 무슨 상관이죠?”
“너와 죽은 쪽의 성별이 달랐던 거지. 몸은 완성되지 않았는데 성별이 다른 완성된 영혼 둘이 같이 들어있으니 밤낮으로 성별이 변하는 몸으로 자란거야.”
“그런 게 가능해요?”
“가능하겠지. 그리고 마지막인데 이게 제일 중요해. 너, 지금 좋지 않아.”
“에?”
“좋지 않다고. 인간인데 이드리아스의 마력에 감염되어서 변하고 있어. 마법으로 바꾸는 것과 다르단 말이야. 마력이 육체를 이루는 마나를 강제로 분해하고 틈으로 비집고 들어가서 내부에서부터 마나를 분해하고 있어. 그리고 분해된 부분이 마력으로 재구성되고 있지. 그런데 넌 마법을 쓰려고 몸에 마나를 축적했잖아. 그것 때문에 마력이 방해받고 있어.”
“좋지 않네요.”
“그런 정도가 아니야. 마나는 유지하려고 하고 마력은 바꾸려고 하지. 계속 그 상태로 가면 망가져.”
“죽는 다는 뜻인가요?”
“영혼까지 사라져버리지. 일단 하얀 방에 있으면 마나도 마력도 힘을 못 쓰니 일시적으로 진행이 멈춘 상태야.”
“망가지지 않으려면 어떻게 하면 되죠? 마나나 마력 중 하나를 버리면 되나요?”
“마나를 버려. 마력이 더 강하고 마나는 마력으로 재구성된 부분은 다시 마나로 바꾸지 않아. 그게 마나의 성질이야. 그리고 마력은 버린다고 해도 레블에게서 계속 흘러들어오잖아.
“아깝네요.”
“버려. 살고 싶으면.”
“그래야겠죠.”
“왜 내가 이런 말을 하는지 안 물어봐? 내 말이 거짓일거라는 생각은 안 해?”
“명색이 신인데 이런 일로 거짓말을 하지는 않겠죠. 그리고 난 도와주면 도와주는 데로 받아요. 도와주는 이유는 없거나 대답해주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니까.”
“그런가? 그럼 난 이만 간다. 오랜만에 신계에 왔거든.”
“신이 그래도 되나?”
“괜찮아. 어차피 신계는 할 일 따위 없는 곳이거든.”
밤과 낮의 개념이 없고 하루의 개념도 없는 정령계와 신계라도 시간은 흘렀다. 중간계에서 20일 정도에 해당되는 되는 시간이 흐르고 야누스는 중간계로 되돌아왔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상당히 황폐해져있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중간계에 있었다면 정말로 위험했을 지도 모르겠네요.”
“나한테 고마워해야 돼. 알았지?”
“알아요. 그런데 여기가 어디죠?”
“그건 상관없잖아? 그리고 이거 받아.”
리티아는 자신의 걸고 있던 목걸이를 벗어 야누스에게 내밀었다. 목걸이에는 두 개의 가지가 원을 가로지르는 모습의 장식이 달려있었다. 원 밖으로 나온 가지 중 3개는 검이고 3개와 달리 긴 하나는 끝으로 갈수록 가늘어지는 뾰족한 창이었다.
“네트페르스?”
“원래 이름은 홀리 크로스야. 원은 홀리, 교차하는 가지는 크로스. 홀리는 재생의 신이고 신의 문장이 원이야. 크로스는 파괴의 신이고 신의 문장이 교차하는 가지지. 두 개를 합친 거야. 아, 크로스의 끝을 검과 창으로 한 건 그냥 내 생각.”
“이걸 왜?”
“가지고 있어. 그래야 내가 언제든지 찾을 수 있으니까.”
리티아는 목걸이에서 홀리 크로스를 떼어서 야누스에 이마에 갖다 대었다. 그러자 하얀 빛이 나면서 홀리 크로스가 야누스의 이마 속으로 들어갔다. 이마에 홀리 크로스가 은색으로 선명하게 새겨졌다.
“미묘하게 잘 어울리는데? 앞머리를 조금 자르는 게 어때?”
“느낌이 이상한데요? 뭔가 시원한….”
“필요할 땐 꺼내서 써. 마력을 쓰는 것처럼 이마에서 꺼내서 크게 만들면 돼. 무기로 쓰던가 아니면 재생이나 파괴에 써. 마법도구를 쓰는 법은 알지?”
“이거 마법도구였어요? 마나는 전혀 안 느껴지던데?”
“마나는 없고 신력이 있거든. 재생주문은 홀리, 파괴주문은 크로스야. 쓸 수 있을지 없을지는 네 실력에 달렸으니까 잘해봐. 잃어버리지만 않으면 되니까. 그럼 난 갈게. 놀만한 곳을 새로 찾아봐야하거든.”
“오늘은 정말 신인 것 같네요. 마지막 말만 빼면.”
“그럼 안녕!”
리티아는 야누스에게 입맞춤을 하고 사라졌다. 야누스는 시원한 느낌이 도는 이마를 만지작거리다 후드를 덮어썼다. 레블을 찾아야했다. 어디로 가야할지 알 수 있었다. 계약은 연결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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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렇습니다. 리티아는 흔히 말하는 ‘좀 노는 애’입니다.
눈을 뜬 야누스는 낯선 풍경을 보았다. 분명히 숲에서 잠들었는데 깨어보니 온통 하얀색인 방에 갇혀있었다. 나가려고 여기저기를 둘러보니 문은 없고 창문으로 보이는 머리도 들어가지 않을 작은 구멍만이 있었다.
“뭐야?”
눈을 비비고 일어선 야누스는 이상하게 허리가 가벼운 느낌을 받았다. 2년이나 허리에 지녔던 것이고 보통 검보다 무거운 검이었기에 허전함이 컸다. 그러나 지금이 도대체 어떻게 된 상황인지 모르니 충격은 별로 크지 않았다.
“밖에 누구 있어요?”
“나.”
들은 적이 있는 목소리가 창문을 통해 들어왔다.
“리티아? 여긴 어디에요? 빨리 내보내줘요.”
“안 돼. 여긴 신계야. 아무런 보호도 없이 바로 신계로 오면 인간의 정신이 버티지 못해. 너 아까 일어났을 때 울기만 했거든.”
“에? 신계? 내가 왜 신계에 있어요?”
“미레스가 데려왔으니까.”
“미레스?”
“내 친구. 신이야. 바람의 정령왕이기도 하고.”
“정령왕? 정령왕이 신이었어요?”
“그래. 어쨌든 넌 거기서 나오면 안 돼.”
“보호를 걸면 되잖아요.”
“신계에 오기 전에 미리 걸어야해. 넌 이미 신계에 왔기 때문에 지금 걸어도 소용없어.”
“그런데 왜 지금은 괜찮죠?”
“하얀 방은 신계에 있지만 신력이 미치지 않는 공간이거든. 그리고 그 안에 있으면 모든 힘이 극소로 제한되니까 부수고 나오는 건 포기해. 어차피 힘이 제한되지 않아도 넌 부수지 못하겠지만.”
“그럼 중간계로 가서 보호를 걸고 다시 신계로 오면 되잖아요.”
“중간계는 당분간 가지 않을 거야. 내가 왜 너를 신계로 데려왔을까?”
“묻고 싶었던 것들 중에 하나네요.”
“아마 당분간 중간계가 위험할거야. 난 예지할 수 있거든. 미묘한 예지라 무슨 일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그래서 내가 위험할까봐 데려왔나요? 그런데 레블은 어디에 있죠?”
“아… 그게 말이지, 미레스에게 레블에 대해 말하지 않았더니 안 데려왔어.”
“그럼 중간계에?”
“괜찮을 거야. 봉인된 상태니까 죽지는 않을 거야. 검도 쉽게 부서질 물건이 아니고.”
“언제 돌려보내 줄 거죠?”
“의외로 쉽게 받아들이네? 중간계가 안정되면 보내줄게. 그리고 알아야할 게 있어. 데려온 이유는 이미 설명했고, 우선 네가 모르는 정보부터.”
“정보?”
“네 체향은 뭐랄까… 약 같은 거야. 냄새는 옅지만 효과는 약하지 않아. 별로 강한 것도 아니지. 맡은 자를 끌어들이는… 일종의 유혹의 효과가 있어.”
“유혹? 하지만 지금까지 접근한 건 리티아가 처음인데요? 아, 그건 아닌가? 어쨌든 나한테 관심을 보인 사람은 지금까지 거의 없어요. 엘렌이나 미즈엔, 아, 딜리아트도 있네. 그래도 3명뿐인데?”
“그야 네가 항상 로브와 후드로 온 몸을 가리고 다니니까 그런 거지. 그 세 녀석들은 네가 후드를 벗었을 때 가까이 있었던 녀석들일 거야.”
“그런 것 같기도 하고… 그냥 눈을 가리려고 한 건데 이렇게 다니길 잘한 건가?”
“그리고 네가 낮에는 남자가 되고 밤에는 여자가 되는 이유.”
“이유? 그런 게 있었어요?”
“넌 몸은 하나지만 영혼은 둘이야. 하지만 몸을 움직이는 영혼은 하나지. 두 영혼이 비슷한 걸로 봐서 아마 쌍둥이였는데 뱃속에서 하나가 죽은 것 같아. 영혼이 완성된 상태로. 그 영혼이 너에게 들어간 것 같아. 그래서 변하는 거야.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생각하기로는 그래.”
“상당히 이상한 이유네요. 그런데 영혼이 둘인 게 변하는 것과 무슨 상관이죠?”
“너와 죽은 쪽의 성별이 달랐던 거지. 몸은 완성되지 않았는데 성별이 다른 완성된 영혼 둘이 같이 들어있으니 밤낮으로 성별이 변하는 몸으로 자란거야.”
“그런 게 가능해요?”
“가능하겠지. 그리고 마지막인데 이게 제일 중요해. 너, 지금 좋지 않아.”
“에?”
“좋지 않다고. 인간인데 이드리아스의 마력에 감염되어서 변하고 있어. 마법으로 바꾸는 것과 다르단 말이야. 마력이 육체를 이루는 마나를 강제로 분해하고 틈으로 비집고 들어가서 내부에서부터 마나를 분해하고 있어. 그리고 분해된 부분이 마력으로 재구성되고 있지. 그런데 넌 마법을 쓰려고 몸에 마나를 축적했잖아. 그것 때문에 마력이 방해받고 있어.”
“좋지 않네요.”
“그런 정도가 아니야. 마나는 유지하려고 하고 마력은 바꾸려고 하지. 계속 그 상태로 가면 망가져.”
“죽는 다는 뜻인가요?”
“영혼까지 사라져버리지. 일단 하얀 방에 있으면 마나도 마력도 힘을 못 쓰니 일시적으로 진행이 멈춘 상태야.”
“망가지지 않으려면 어떻게 하면 되죠? 마나나 마력 중 하나를 버리면 되나요?”
“마나를 버려. 마력이 더 강하고 마나는 마력으로 재구성된 부분은 다시 마나로 바꾸지 않아. 그게 마나의 성질이야. 그리고 마력은 버린다고 해도 레블에게서 계속 흘러들어오잖아.
“아깝네요.”
“버려. 살고 싶으면.”
“그래야겠죠.”
“왜 내가 이런 말을 하는지 안 물어봐? 내 말이 거짓일거라는 생각은 안 해?”
“명색이 신인데 이런 일로 거짓말을 하지는 않겠죠. 그리고 난 도와주면 도와주는 데로 받아요. 도와주는 이유는 없거나 대답해주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니까.”
“그런가? 그럼 난 이만 간다. 오랜만에 신계에 왔거든.”
“신이 그래도 되나?”
“괜찮아. 어차피 신계는 할 일 따위 없는 곳이거든.”
밤과 낮의 개념이 없고 하루의 개념도 없는 정령계와 신계라도 시간은 흘렀다. 중간계에서 20일 정도에 해당되는 되는 시간이 흐르고 야누스는 중간계로 되돌아왔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상당히 황폐해져있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중간계에 있었다면 정말로 위험했을 지도 모르겠네요.”
“나한테 고마워해야 돼. 알았지?”
“알아요. 그런데 여기가 어디죠?”
“그건 상관없잖아? 그리고 이거 받아.”
리티아는 자신의 걸고 있던 목걸이를 벗어 야누스에게 내밀었다. 목걸이에는 두 개의 가지가 원을 가로지르는 모습의 장식이 달려있었다. 원 밖으로 나온 가지 중 3개는 검이고 3개와 달리 긴 하나는 끝으로 갈수록 가늘어지는 뾰족한 창이었다.
“네트페르스?”
“원래 이름은 홀리 크로스야. 원은 홀리, 교차하는 가지는 크로스. 홀리는 재생의 신이고 신의 문장이 원이야. 크로스는 파괴의 신이고 신의 문장이 교차하는 가지지. 두 개를 합친 거야. 아, 크로스의 끝을 검과 창으로 한 건 그냥 내 생각.”
“이걸 왜?”
“가지고 있어. 그래야 내가 언제든지 찾을 수 있으니까.”
리티아는 목걸이에서 홀리 크로스를 떼어서 야누스에 이마에 갖다 대었다. 그러자 하얀 빛이 나면서 홀리 크로스가 야누스의 이마 속으로 들어갔다. 이마에 홀리 크로스가 은색으로 선명하게 새겨졌다.
“미묘하게 잘 어울리는데? 앞머리를 조금 자르는 게 어때?”
“느낌이 이상한데요? 뭔가 시원한….”
“필요할 땐 꺼내서 써. 마력을 쓰는 것처럼 이마에서 꺼내서 크게 만들면 돼. 무기로 쓰던가 아니면 재생이나 파괴에 써. 마법도구를 쓰는 법은 알지?”
“이거 마법도구였어요? 마나는 전혀 안 느껴지던데?”
“마나는 없고 신력이 있거든. 재생주문은 홀리, 파괴주문은 크로스야. 쓸 수 있을지 없을지는 네 실력에 달렸으니까 잘해봐. 잃어버리지만 않으면 되니까. 그럼 난 갈게. 놀만한 곳을 새로 찾아봐야하거든.”
“오늘은 정말 신인 것 같네요. 마지막 말만 빼면.”
“그럼 안녕!”
리티아는 야누스에게 입맞춤을 하고 사라졌다. 야누스는 시원한 느낌이 도는 이마를 만지작거리다 후드를 덮어썼다. 레블을 찾아야했다. 어디로 가야할지 알 수 있었다. 계약은 연결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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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렇습니다. 리티아는 흔히 말하는 ‘좀 노는 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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