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 - 14
- 대시
- 7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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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다고? 그럼..."
위에 어떤 곳에서 몰래 목소리가 들렸다. 어린아이의 모습이었다.
"응? 위에 누군가가 있었는데... 그것이 사이라면... 위험해!"
사이... 그 소년의 이름인가 보다. 소문으로는 이 사이는 신출귀몰한 괴도라는 것 외에는 정보가 없었다.
나하고, 그 검사는 재빨리 디퍼녀석을 찾으러 갔지만, 안보였다. 5번 게이트로 향했다.
"젠장... 이녀석... 어딨지?"
"내도 모르지. 이노마는 또 어딜 싸돌아댕겼길래.."
5번 게이트의 문을 열였다. 여전히 피빈내가 진동한다.
"우...웁...! 언제 취해도 비릿한 피냄새..."
"니는 약한가보데. 내처럼 수행을 해보는게 어떻겠누?"
"아니.. 사양하지."
그때 마침내.. 검은 그림자가 습격하기 시작했다. 그림자는, 5번 게이트 중앙에 멈췄다.
"안녕? 재미있겠어."
"넌 누구야?"
"그려. 닌 누구인겨?"
"아, 내 소개가 늦었나? 그냥 식신정도로 알아두면 좋겠어. 내 진짜 이름은 네가 살았으면 해주도록 하지."
"식신?"
"아, 니 식신인겨? 그라고 보니, 저런 식신을 다루는 노마들 중에서 파문한 노마가 있다 카던데..."
"그런 것은 알 리가 없지."
그나저나... 두명의 대화가 오고가고하는 가운데, 나는 그저 졸고 있었다.
"Zzz....."
"내는 그런거 알아야한데. 네 주인은 누구인교?"
"이걸 피하면 알려주지."
푹!
순식간이었다. 갑자기 검사가 피를 흘리며 쓰러지고 말았다. 나는 그것을 보고 졸음이 깨버리고 말았다.
"?! 뭐야?! .... 웁!!!!"
나는 순간, 검사가 흘린 피를 보고, 헛구역질이 나기 시작했다.
"?... 응? 한명 더 있었네?"
식신이 나에게 칼을 들이내미려는 순간, 손날로 쳐냈다.
"???.... 참 좋은 방법인가? 재미있겠어."
"내가 말할 거다."
"특별한 능력이라도 있는거냐? 넌."
"아니... 난 이녀석 대리라구. 하하...."
"대리치고는... 약해빠진 육체... 무기도 없으면서 어떻게 싸우라는 거냐? 말도 안나오겠군."
"방법은 있어. 야, 검사. 네 검좀 쓰겠다."
"그려.... 니 맘대로 캐라."
"辰 - 蓮 - 斬 - 邪 - 狂 - 月 - 堺..."
"....? 뭐야? 그 문자는?"
"단(斷)!"
한순간의 섬광이 빛나고, 놈을 뚫었다. 그러나... 죽지는 않았다.
"후후... 과연.... 나중에 보도록 하지."
"먼지가 되어버렸군...."
그 식신은 먼지가 되었고, 나와 검사는 지쳐 쓰러지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