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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의 고민상담

  • [레벨:2]강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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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네폰네폰 그러길래

네폰이 뭔가 싶었더니

네이버 폰 이란다 -_-


네이버에서 치면 프로그램이 있는데 다운받으면 된다.

채팅방 같은건데....

타자로 치는게 아니고... 마이크로 음성 대화를 하는거다.

물론 타자로도 대화가 가능하긴 하다.


심심해서 다운받았다.



화려한 방제목들이 나의 이목을 끌었다.


신음소리 내주실분 ㄱㄱㄱ?

뭐야 이런 초딩 같은 방제는...




하지만 나도 모르게 클릭-_- 하고있는걸보니

나도 남자긴 남잔가보다.



그 방에 들어가자 스피커로 사람들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안녕하세요. 장충동에 사는 왕족발입니다."

"신당동사는 떡볶입니다."

"태초마을 사는 지우라고해요."




-_-;;;;;;



.....헐....


여자는 없고 무슨 남자만 있어....




난 바로 방을 나와버렸고 ....


또 다시 방을 찾아 어슬렁 거리는 한마리의 하이에나 처럼...-_-;


방을 찾았다.





방제목 : 누나의 고민상담 ㄱㄱㄱㄱ


오오.. 누나가 고민상담해주는건가?



[입장하기]





다른 사람들 마이크는 다 잠궈두고 한명만 열어서

고민을 받아주고 있는 누나님.



와우


난 그들의 대화를 귀담아 듣기 시작했다.








누나 : 고민이 뭐에요?


손님 : 아 저.. 제가 거울을 보면 ....

과연 이게 사람인가...... 싶어요


누나 : 왜요?


손님 : 너무 잘생겼어요..


누나 : 재미없고요. 다음 고민 손드세요.








결국 그녀석은 짤렸고-_-;

다른 녀석이 고민상담을 하기 시작했다.





누나 : 고민이 머에요?


손님 : 저..... 태어났을때 부터..... 아 이런말 하기 좀 그런데


누나 : 괜찮아요 한번 해보세요..


손님 : 아...사실 제가 태어났을때 부터 젖꼭지가 하나밖에 없어요...


누나 : 풉.....ㅋㅋㅋㅋㅋ 그게 고민상담이에요?


손님 : 네.. 어떻게 해야되죠?


누나 : ....그걸 왜 저한테 물어여? 병원가보세여ㅋㅋㅋㅋㅋㅋ


손님 : 헐...웃지마세요..... 난 심각한데 .... 고민상담이라면서요


누나 : 그건 병원가보셔야되요.ㅋㅋㅋㅋㅋㅋㅋㅋ


손님 : 병원에서도 안된데요.


누나 : 그럼 어떻게요?ㅋㅋㅋㅋㅋ


손님 : 의사선생님이 그러는데 그려야된데요.


누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그려요 ㅋㅋㅋ


손님 : 근데 나 한개 더 있는데 ..... 고민이


누나 : 먼데요?ㅋㅋㅋㅋ


손님 : 사실 제가 병원에 갔더니 저보고 짝붕알이라더라구요.....





손님님이 강퇴당하셨습니다.




-_-;;;;;;;;;;;





누나 : 저질이야. ㅋㅋㅋㅋㅋ 자 다음 고민 손들어 봐요.




손손손

발발발




누나 : 자 그럼 님 고민이써요?


손님2 : 네 저 고민이 있습니다.


누나 : 네 소개 좀 해주세요.



손님 : 네 저는 태초 마을에 사는 지우 인데 .... 피카츄를 잃어버렸어요.
피카츄를 찾아주세요.




누나 : ㅅㅂ 너 아봉.


손님 : @%#@$#$@$



여기서 아봉이랑..


아가리 봉인 -_-


방장은 방안에 있는 사람의 마이크를 임의로 켰다 껏다를 할 수있다.









누나 : 히밤. 제대로된 고민을 가꼬와라고



저요저요!!



누나 : 이번엔 제대로 된 고민하세요.



손님 3 : 네.



누나 : 고민이 머에요?




손님 : 저 피카츈데요 지우를 잃어버렸어요. 지우 찾으면 연락 좀..




누나 : ㅅㅂㄻ 너도 아봉.



손님 : ^%$#%#$@




이제 문서로 적어서 그렇지....

실제로 듣는 재미가 쏠쏠하다.



드디어 내 고민 차례가 돌아왔다!1







누나 : 님 고민있어요?




나 : 네 !! 고민있음.




누나 : 고민이 뭔데요.




나 : 저 지금 배가 고파서 그런데
짜장라면 먹을까요 걍 라면 먹을까요?

이건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이후에 최대의 난관인듯...




누나 : ............아무거나 쳐먹어 ㅅㅂㄻ






나 : 네.... 그런데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누나 : 15살인데요....


나 : ㅋㅋㅋㅋㅋㅋ 열다섯살인데 누나의 고민상담이에요?ㅋㅋ



누나 : 네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나 : 왜 웃어! 너 아봉.


나 : %$%#@#&@#$@


누나 : 자 다른 고민 있는 사람!?





.........




누나 : ㅅㅂ.....ㅂㅅ들때문에 다 조졌어.






누나님이 퇴장하셨습니다.








결국 누나는 화가 나서 나가버렸고......


그 방은 개설한지 10분도 안되서 사라졌다.




-_-







........내가 뭘 잘못했다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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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레벨:3]웨까 2011.04.17. 19:48

피카츈데 지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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