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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 SS - Part6 라이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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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 Second Season








Part6

라이벌 #1








"마, 마전사?!"


그들에겐 너무나도 생소한 직업. 리발과 노아, 켈라는 사실 윈드를 하면서 마전사란 직업을 가진 유저를 만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그런데

이런 큰 대회에, 그것도 2차전에 마전사 직업을 가진 두 사람이 서로 맞붙고 있다니 더욱 놀라웠다.


"피스형이 마전사였다니……."

"그럼 여태껏 우리에게 마전사라는걸 숨긴 건가? 숨길 이유는 없었을텐데. 왜 숨긴거지?"


노아는 경기장을 주시하며 물었다.


"아마 마전사라는 것을 알렸다면 저희가 파티에 들어오게 하지 못할 거란걸 알고 그랬겠죠. 마전사는 저렙때는 이도저도 아닌 직업이잖아요.

검술은 전사보다 약하고 마법 역시 주술사보다 딸리니. 그러니 자신의 직업을 감추고 싶었겠죠. 안그래요, 켈라누나?"

"……."


하지만 켈라에게선 아무런 대답이 들리지 않았다.


"케, 켈라누나?"

"으, 응? 무슨 일인데 그, 그러는거야?"

"피스형의 정체에 어지간히 놀랐나 보네."

"조, 좀……."

"매우 많이 놀란 것 같은데?"

"무, 무슨 소리야?!"


켈라는 얼굴을 붉히며 부인을 하였다.


"뭐 그 점에 대해선 나도 상당히 놀란 상태니 넘어가도록 하지."

"그것보다 마전사들은 어떤 방식으로 싸우는거지?"

"지금 경기장에 나가있는 저 두 사람의 검을 보면 추측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흠……."

"아마 무기에 자신이 가지고 있는 속성을 부여해서 싸우는 걸거에요. 그리고 다른 마법으로 상대방을 견제하며 싸우는 그런식의 전투를 펼치

겠죠."


리발은 꽤나 체계적인 분석을 하고 있었다.


"그나저나 저 두 사람이 어떻게 싸울지 궁금한데요?"

"그건 나도 궁금하군."





                                          *                                          *                                          *



푸아아앙-!


진마도의 검신에선 뜨거운 화염이 타오르고 있었다.


"역시……. 네놈도 마전사였나."

"예상하고 있던건가?"

"싸우면서 생각을 좀 해봤지. 마전사인 나와 실력과 힘이 비슷한 전사가 있을까. 하고 말이야."


그건 나도 생각했던 것이다. 결론이 이상하게 나왔지만.


"윈드를 하면서 이렇게 재미있는 날은 처음 있는 것 같군 그래."

"그건 나도 동감이야."


우리들은 서로 마법을 걸은 검을 쥔 다음 싸울 자세를 취하였다.


"그럼 2라운드 시작하지!"

"좋군 그래."


에센은 하늘 위로 손을 뻗더니 얼음으로 된 화살을 다섯 개 만들어냈다. 그러더니 들고있던 손을 나에게로 향하게 했다.


슈슈슈슉-!


얼음 화살들은 빠른 속도로 나를 향해 나아왔다.


"큭! 염탄!"


난 왼손에 불꽃 덩어리를 하나 만들어 얼음 화살들을 향해 던지면서 곧바로 몸을 피했다.


퍼엉-!


불꽃은 얼음 화살들과 부딪혀 공중에서 폭발을 하며 연기와 함께 사라졌다.


"후우……아!"


숨을 고를 틈도 없이 에센이 측면에서 자신의 검을 들고 달려왔다.


"흐아아아압!"


카앙!


나의 검과 에센의 검이 서로 부딪혔고 두 검에 휩쌓여 있던 힘이 공중에서 서로 얽혔다.


"크윽!"


에센의 검에서 뼈가 깨질 것 만 같은 냉기가 내 손으로 전달되어왔다. 잘못 하다간 검을 손에서 떨어트리고 말 것이다.

난 위험을 직감하고 곧바로 에센과 거리를 벌렸다.


콰르르르-!


내가 뒤로 빠지는 순간 내가 서 있던 자리에 커다란 얼음 덩어리들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자무주? 아니, 크기로 봐선 자영무주나 자천무주인가?"


분명 오른손엔 검을 들고 있었을텐데. 수인을 맺을 시간이…….


"설마?!"


두 손이 아니라 한 쪽 손으로만 수인을 맺었다면 가능한 일이다.


"뭐, 저딴 괴물이 다 있어!"


콰과과광-!


얼음덩어리들은 나를 향해서 계속 떨어졌고 난 자무주를 계속 피해다녀야만 했다.


"이러다간……."

"내 검에 베이겠지."

"아!"


에센은 어느새 자신의 검을 든 채 내 바로 앞까지 달려왔다. 그리곤 아무런 망설임 없이 내 왼쪽 팔을 베었다.


촤아아악-!


"크윽!"


베인 것 뿐인데 뼈가 시려오는 고통이 내 신경을 자극하였다.


"뭐, 뭐야 이건……."

"알텐데. 상처가 난 곳의 세포를 얼렸다는 것쯤은 말이야."


난 불꽃이 서려있는 진마도를 검상 부위에 살짝 가져다 놓았다. 그러자 따뜻한 기운이 팔을 감쌌다.


"이런 것 쯤은 이렇게 처리할 수 있지."


타앗!


그 순간 에센이 엄청난 속도로 자신의 검을 들고 쇄도해왔고 난 들고있던 진마도를 들어 방어태세를 취하였다.


카앙-!


엄청난 충격으로 인해 내 발이 마찰음을 일으키며 뒤로 밀려났다. 엄청난 힘과 스피드에 놀란 난 아무런 말도 나오지 않았다. 에센은 한번의

공격으로 끝내지 않고 자신의 검을 허공에 위로 그어올렸다. 물론 나를 향해서 말이다. 그러자 경기장 밑에서 뾰족한 얼음들이 나를 향해 솟

아나기 시작했다.


"같은 공격에 두번 당할 내가 아니지!"


난 공중으로 옆으로 몸을 틀어 에센의 공격을 피한 뒤 녀석에게 진마도를 휘둘렀다. 그러자 진마도에 서려있던 불꽃이 에센 쪽으로 빠르게 확

장하며 놈을 삼키려고 하였다.


쿠아아앙-!


땅에 착지한 나는 불꽃이 무언가에 막히는 소리를 듣고 에센을 바라보았다.


"저건?"


내 눈앞에는 넓은 얼음판이 내 불꽃을 가로막고있는 모습이 보였다.


"미친! 그 사이에 수증기를 얼린건가?"


엄청난 센스와 순발력이다. 만약 나였다면 그대로 맞았을 터. 저런 녀석을 이길 수 있기는 한걸까? 같은 마전사인데도 이렇게 실력차이가 난

다면…….


난 착지한 상태에서 진마도를 일직선으로 든 뒤 에센을 향해 뛰어갔다.


"흐아아압!"


에센과 거리가 가까워지자 난 진마도를 빠르게 내질렀다. 그 순간 에센이 몸을 옆으로 틀어 내 공격을 흘려보내더니 자신의 검으로 진마도를

위에서 아래로 강하게 내리쳤다.


"아!"


그로 인해 나 중심을 잃고 앞으로 넘어질 뻔 하였다. 다급한 마음에 뒤를 돌아보니 에센이 나를 향해 검을 휘두르려고 하였다. 난 왼손을 뒤로

뻗어 에센의 손목을 붙잡았다.


"기회다!"


난 오른손에 쥐고있던 진마도를 에센을 향해 그대로 찔렀다. 하지만 에센은 빠른 반응속도로 몸을 틀어 내 공격 피했다. 공격이 실패하자마자

난 오른발로 곧장 에센의 복부를 걷어찬 뒤 놈과의 거리를 벌렸다. 하지만 왼쪽 다리에 힘이 풀리면서 무릎을 꿇고 말았다.


"허억, 허억."


어떻게 저렇게 유연한 동작들이 나오는거지? 도대체 저자식 뭐하는 놈이야? 그리고 은근히 짜증나게 잘생겼다. 어깨까지 길게 늘어트린 은발

은 녀석이 사용하는 백련과 조화를 이루었다. 뭐 나도 그렇긴 하지만 후드 쓰고 있어서 다른 사람들은 모른다. 그러고 보니 이 후드도 좀 귀찮

군. 벗어버릴까? 아 그러면 나의 신비주의가 무너지고 만다.

……라기보단 내가 왜 싸우는 도중에 이딴 생각을 쳐 하고 있는거지?


"아무래도 이 경기는 내가 이긴 것 같군."


에센은 나를 향해 겨누던 자신의 검을 내렸다. 그리곤 지쳐있는 나를 향해 천천히 걸어오기 시작하였다. 진마도엔 이미 염발이 풀려있는 상

태였다. 젠장, 놈을 역전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내야만 한다. 생각해내라, 이기선!


씨익


순간 내 오른쪽 입고리가 살짝 올라갔다. 이 방법이 먹힐진 모르겠지만 우선은 있는 방법은 모두 총 동원을 해야만 한다. 그러지 않으면 난 이

싸움에서 패배한다.


에센과 나의 거리가 얼마 떨어지지 않는 순간이었다. 난 처음으로 한 손으로 수인을 맺은 뒤 손바닥을 경기장 바닥에 가져다 댔다. 성공해야

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난 죽는다.


"나전(羅電)!"


그 순간 내 몸에서 전류가 방출되며 내 주위로 빠르게 퍼져나갔다. 에센은 순간 당황을 한듯한 표정을 지었다.


파지지직!


스파크들이 사방에 튀면서 빛을 냈다. 그물같이 뻗어있는 전류장은 아름다웠지만 이 기술에 당한 사람은 엿먹은 기분일 것이다. 왜냐고? 그

건…….


"모, 몸이 움직이지 않아?!"


그렇다. 난 바로 저 대사를 듣고 싶었다. 한 손으로 수인을 맺어서 실패할까 걱정했는데 그래도 신은 날 도와줬나보다. 뭐 난 무교지만 이번만

큼은 신에게 고마워 해야겠다.


"감전 상태에 걸리면 일정 시간동안 마비상태에 빠진다는걸 모르나보지?"

"젠장. 당했군. 또 하나의 신수가 청룡일줄은 예상치 못했어."

"당연하지. 나도 아직 네놈의 다른 하나의 신수가 뭔지 모르는데 니가 그걸 어떻게 아냐?"


난 다리에 힘을 주어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그리곤 진마도를 고쳐 쥔 다음 다시금 입을 열었다.


"뇌명(雷鳴)."


치지지이익-!


그러자 진마도의 검신에서 밝은 빛을 내며 스파크가 튀기 시작했다.


"두 가지 속성부여 마법을 다 습득한건가……."

"꽤 고생했지."


난 강렬한 소리를 내면서 전류를 내뿜는 진마도를 들고 에센을 향해 천천히 걸어갔다.


"근데 말이야. 내 남은 신수 하나가 뭔지 궁금하진 않나?"

"뭐?"

"멍청하군."


에센은 펼쳤던 손바닥을 빠르게 움켜지더니 외쳤다.


"백열참주!"

"……!"


그 순간 내 발 밑에 있던 경기장 바닥이 갈라지더니 거대한 용암이 나를 향해 솟구치기 시작하였다.


콰아아아앙-!


엄청난 폭발음과 함께 용암은 나를 집어삼키려고 하였다. 하지만 난 이미 여기까진 어느정도 예상하고 있었기에 용암이 솟구치기 전에 내 마

력을 쏟아부어 왼손으로 거대한 화염을 용암에 방출시켰다.


"크아아악!"


하지만 난 용암의 분출로 인하여 공중에 떴고 그로 인해 나전은 캔슬이 되고 말았다.


"젠장……."


아무리 화염으로 용암을 막아냈다고는 하지만 용암은 용암. 내게 들어온 피해는 상당했다. 후드의 끝자락이 대부분 타버렸고 몸 이곳 저곳에

화상을 입었다.


"남은 한 마리 신수가 백호라니. 신선한데?"


하지만 에센은 내 말에 대답을 해주지 않고 검에 백련을 휘두른 채 나를 향해 달려왔다. 나 역시 뇌명을 풀지 않고 에센을 향해 달려갔다.


"뢰격참주!"


난 달려가면서 진마도를 휘두르며 뢰격참주를 쏘았다. 그러자 진마도에서 한줄기의 벼락이 에센을 향해 날아갔다. 하지만 에센은 옆으로 몸

을 피하면서 뢰격참주를 가볍게 피한 뒤 다시 나를 향해 뛰어오기 시작하였다. 나 역시 쉬지 않고 에센을 향해 달려갔다.


"흐아아아!"


카앙-!


나와 에센의 검이 부딪히자 서로의 검에 서려있던 힘들이 강한 반발력을 일으키더니 이내 강한 폭발을 일으켰다.


콰아앙-!


꽤나 큰 규모의 폭발이었지만 나와 에센은 이러한 폭발을 개무시하고 다시금 검을 휘둘렀다. 선공은 나였다. 난 전류의 방출 범위를 확장시켜

가며 에센을 향해 검을 휘둘렀다. 하지만 에센은 그러한 내 공격을 피하거나 모두 막아냈고 내가 진마도를 아래로 그어내리는 순간 자신의 검

을 치켜들어 내 공격을 무효화 시킴과 동시에 역공을 하기 시작하였다.


카앙! 카앙!


맹렬한 공격이 계속해서 쏟아져왔고 나는 에센의 검을 막는대에 급급했다. 너무 빠르다. 하지만 찬스는 있다. 왜냐하면 난 마전사이기 때문이

다. 찬스를 쉽게 만들어내면서 싸울 수 있는 직업을 꼽으라면 난 바로 마전사라고 대답할 것이다. 왜냐고? 지금부터 봐라.


에센이 검을 들어 나를 치려는 순간 난 빠르게 왼손에 화염을 소환하였다. 그리곤 곧바로 뒤로 빠지면서 에센을 향해 발포하였다.


"염탄!"


퍼엉!


작은 폭발음과 함께 염탄은 에센에게 적중하였다. 그와 동시에 난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진마도에 걸려있는 뇌명을 푼 뒤 염발을 다시 시전

하였다.


"진짜 내가 다른 놈들한텐 져도 네놈한테만은 안진다!"


난 이 대사 한 마디를 남기곤 에센을 향해 달려갔다.




<작가말>

헤헤...
조금씩 조금씩 쓰던거 모아서 올려버립니다!

추천인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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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레벨:1]민수사이더 2009.03.21. 22:49
워 수험생이라 바빠서 못볼줄알앗는데 오랫만에 올라왔당~~ 다음회 기대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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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0]일발 2009.03.22. 23:16
음... 신수가 2개의 개념이 상당히 의미있네요. 근데 신수가 4마리밖에 없는겅미....? ㄷ

- 본인이였다면 설철이랑 청룡이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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