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드 연대기]-프로스트 머크우드(Frost MurkW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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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나오긴 했는데..."
일발과 메르가 같이 걷고 있다.
"이제 어디로 간다?"
메르가 할 말을 가로채는 일발.
"야, 너 시끄러."
"어쭈? 마 내가 너보다 나이는 많아."
"칫... 뭐 달고 태어나서 유치하게 나이 따지기는..."
"뭐?" 이게."
"메~롱."
메르는 일발을 놀리고 숲으로 들어간다.
"어어, 야 인마! 거긴!!"
"어이으, 추워..."
추운 기운이 강하게 느껴지는 숲.
그 안에 메르가 혼자 쭈그리고 앉아 떨고 있다.
"뭐가 이런 숲이 다 있지? 방금 전엔 여름이더니..."
쨍쨍 내리쬐는 햇볕에 수련 도중에 졸도까지 했던 메르였다.
그런데 느닷없이 겨울이라니.
"케케..."
난데없이 들려오는 고블린 목소리.
메르가 고개를 들어올려 그쪽을 보니 파란 몸의 고블린이 보인다.
한 마리가 아닌 여러 마리.
"응? 뭐냐 니들은?"
메르가 고블린을 향해 묻는다.
그러나 고블린들은 메르의 물음에 아랑곳 않고 자기들끼리 떠든다.
"추위에 떠는 인간이다."
"케라하님께 드릴까?"
"틀림없이 좋아할 거야."
자신을 무시하고 멋대로 떠드는 고블린들에게 화난 메르가 다시 끼어든다.
"야, 야. 보자하니까 잔챙이 부대 2번인 모양인데?"
"키에엑!"
그제야 고블린들은 잔챙이라는 말에 반응한다.
성난 고블린들을 본 메르는,
"에이, 화나면 무서울까봐? 좀 놀아줄게 진정하라고, 잔챙이부대."
하며 봉을 집어든다.
"이야압!"
"키엑!!"
탁!
"억!"
메르가 봉을 단단히 돌려쥐고 달려들려던 찰나에, 저쪽에서 얼음으로 만든 물건이 날아와서 메르의 팔을 친다.
날이 제법 예리한 얼음이다.
"아 이것들이 짜증나게."
메르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다시 얼음이 날아든다.
타악!
이번엔 운 좋게 막아낸 메르.
"가드!"
아까의 것과 다르게 더 날카롭고 뾰족한 얼음.
이것에 맞았으면 상처가 날 게 뻔했다.
"우씨, 니들 죽었어-!"
메르가 들고 있던 봉을 땅에 찍어, 그 반동을 몸으로 받는다.
뛰어오른 메르는 그대로 봉을 내리 찍는다.
"야압, 포크!"
마치 포크처럼 찔러 내려온 봉은 고블린들의 머리통을 정확히 내리쳤다.
퍼억!
소리가 꽤나 크다.
그보다 이 소리는 거의 울린다고 말하는게 좋겠다
"오호~, 소리가 울린다~."
메르가 기분이 좋은 듯 크게 소리친다.
말을 마치고는 고블린이 없는 방향으로 돌진, 그 쪽에 있는 나무를 걷어차서 또 다시 반동을 탄다.
"이번에는 상타!!"
빠악-!
소리로 봐서는 맞은 고블린은 죽었을 것이라 보인다.
설령 살아 있더라고 해도 바보가 됬음이 틀림 없을 것.
"아자! 일참(壹斬)-!"
그 자세에서 곧장 능숙하게 몸을 밀고 나가며 메르가 기합을 넣는다.
"이연(貳連)-!!"
"키에-!"
"삼살(參殺)-!"
"키아악-!"
메르가 다시 뒤를 돌아 보니 고블린이 대여섯 마리 정도 엎어져 있다.
남은 고블린들은 당황해서 도망치기 시작.
"야, 거기 나한테 얼음 던진 놈! 거기 안 서?!"
메르가 그들을 뒤쫓았다.
"키에에- 살려줘!"
마지막 한 놈이 죽을 힘을 다 해 도망친다.
메르는 조그만 것 하나도 남김 없이 때려 죽일 태세였다.
바로 그 일각!
갑자기 메르의 앞에 키가 큰 여자가 나타났다.
깡마른 편은 아니지만, 꽤 요염한 몸매.
이 추운 날씨에 잘도 반 이상을 벗고 있다.
한 손에는 얇지만 튼튼해 보이는 지팡이를 집고 있다.
지팡이 끝에는 달의 모양도 달려있다.
"뭐 하는 년이지?"
메르가 침착하게 묻는다.
그러나 지금껏 달려왔기에 숨이 턱까지 차 헐떡이고 있다.
"아하하핫, 나를 모르다니. 어리석은 인간이구나."
"그니까, 누군데?"
"알려주지, 나는 얼음보다 차가운 심장, 눈보다 냉혹한 피, 결빙의 케라하 님이시다. 나의 마력에 대항하는 자는 모두 얼려주겠어. 아-하하하."
과시하듯 여자, 케라하가 말한다.
"미친-."
"뭐?"
"얼굴이 못생기면 웃는 소리라도 좀 나아야지. 못 생긴거 티내냐?"
"이 꼬맹이가?"
케라하는 들고있던 지팡이를 휘두르며 차갑게 쏘아본다.
메르에게 날아드는 빙검(氷劍)!
타악!
메르는 봉 끝을 아래로 잡아 그 빙검을 막아냈다.
"허접하기는, 칼로 나무 하나 못 써냐?"
메르가 여유있게 비웃어 보인다.
"너, 나를 화나게 만들었어?!"
케라하가 분노하자, 주위에 칼바람이 분다.
매서운 칼바람이 스치고 지나가자, 메르의 팔에도 살기가 스쳐 지나간다.
분노해버린 결빙의 케라하가 실짝 떠 오른다.
"이얏!"
허공에 떠 있는 케라하는 이내, 다시한번 금장의 지팡이를 휘둘렀다.
팟!
메르 주위에 사방으로 얼음칼이 꽂혔다.
'윽! 좀 위험한데?'
메르가 상황을 살피더니 뒤로 한 발 물러선다.
"도망치지 마라!"
케라하가 차갑게 소리치자, 메르 뒤에도 얼음칼이 나타났다.
"도망 치는게 아냐."
"뭐라고?"
"방금 전에 알았거든. 넌 얼음칼을 새로 만들기 위해서는 그 이전에 만들어져 있는 얼음칼이 없어져야 하더군."
"그게 무슨 상관이지?"
"즉, 지금 내 앞의 얼음칼은 없어진거야. 간다! 쓰러-스트!"
파악!
메르의 봉 끝이 그대로 케라하의 가슴팍을 찔러들었다.
"꺄악- 숙녀의 가슴을..."
케라하는 어이없게도 단번에 쓰러지고는, 흩어지듯 사라져버렸다.
"어라라라?"
메르는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짓는다.
"뭐 이래, 이 아줌마."
메르의 어리둥절한 표정.
바로 그 때,
"케케-"
또다시 고블린이 메르의 주위를 둘러싼다.
"아아, 잔챙이 부대 3번이군."
메르가 귀찮다는 듯 고블린들을 둘러본다.
봉으로 어깨를 툭툭 두드리더니,
"에라잇!"
소리와 함께 한 놈을 골라 정확하게 타작한다.
"끼에에-!"
"왜 너부터냐구? 넌 아까 2번부대 소속이자나!!"
눈썰미도 좋다.
"끄에..."
남은 고블린들이 겁을 먹는다.
"뭐, 좋아. 3번 부대는 살려주지. 단, 쓸만한 칼좀 줄래, 애들아?"
메르가 고블린들을 위협했다.
위협하는 솜씨가 한 두번 해본 솜씨가 아니다.
"끼에엑. 드, 드릴게요. 모험가님."
"이봐, 저기 가서 모험가님께 바칠 칼을 가져오라구!"
선두에 서있던 고블린이 맨 뒤의 고블린에게 명령하자, 금방 뛰어가 상자를 가져온다.
"아~ 여따 넣어뒀구나?"
메르는 상자를 열었다.
상자에는 과연 쓸만한 '도'가 있었다.
"이런 건 어디서 났냐?"
지나가던 모험가한테 뺏었어요."
"오-, 그래? 뭐, 좋아."
털고 일어나 뒤로 돌며 메르가 말한다.
"너희들은 특별히 살려 주시도록 하겠어."
고블린들이 그 말에 안도한다.
"하지만, 내 칼이 그렇게 못 하겠다는군!"
휙! 하니 다시 고블린을 향해 돌아보고는,
"단공참, 제 일차암-!"
모두 쓸어버린 메르.
"으흐- 잘 쓸게, 잔챙이 3번."
그러고는 휙 돌아, 그제야 숲에서 사라진다.
일발과 메르가 같이 걷고 있다.
"이제 어디로 간다?"
메르가 할 말을 가로채는 일발.
"야, 너 시끄러."
"어쭈? 마 내가 너보다 나이는 많아."
"칫... 뭐 달고 태어나서 유치하게 나이 따지기는..."
"뭐?" 이게."
"메~롱."
메르는 일발을 놀리고 숲으로 들어간다.
"어어, 야 인마! 거긴!!"
"어이으, 추워..."
추운 기운이 강하게 느껴지는 숲.
그 안에 메르가 혼자 쭈그리고 앉아 떨고 있다.
"뭐가 이런 숲이 다 있지? 방금 전엔 여름이더니..."
쨍쨍 내리쬐는 햇볕에 수련 도중에 졸도까지 했던 메르였다.
그런데 느닷없이 겨울이라니.
"케케..."
난데없이 들려오는 고블린 목소리.
메르가 고개를 들어올려 그쪽을 보니 파란 몸의 고블린이 보인다.
한 마리가 아닌 여러 마리.
"응? 뭐냐 니들은?"
메르가 고블린을 향해 묻는다.
그러나 고블린들은 메르의 물음에 아랑곳 않고 자기들끼리 떠든다.
"추위에 떠는 인간이다."
"케라하님께 드릴까?"
"틀림없이 좋아할 거야."
자신을 무시하고 멋대로 떠드는 고블린들에게 화난 메르가 다시 끼어든다.
"야, 야. 보자하니까 잔챙이 부대 2번인 모양인데?"
"키에엑!"
그제야 고블린들은 잔챙이라는 말에 반응한다.
성난 고블린들을 본 메르는,
"에이, 화나면 무서울까봐? 좀 놀아줄게 진정하라고, 잔챙이부대."
하며 봉을 집어든다.
"이야압!"
"키엑!!"
탁!
"억!"
메르가 봉을 단단히 돌려쥐고 달려들려던 찰나에, 저쪽에서 얼음으로 만든 물건이 날아와서 메르의 팔을 친다.
날이 제법 예리한 얼음이다.
"아 이것들이 짜증나게."
메르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다시 얼음이 날아든다.
타악!
이번엔 운 좋게 막아낸 메르.
"가드!"
아까의 것과 다르게 더 날카롭고 뾰족한 얼음.
이것에 맞았으면 상처가 날 게 뻔했다.
"우씨, 니들 죽었어-!"
메르가 들고 있던 봉을 땅에 찍어, 그 반동을 몸으로 받는다.
뛰어오른 메르는 그대로 봉을 내리 찍는다.
"야압, 포크!"
마치 포크처럼 찔러 내려온 봉은 고블린들의 머리통을 정확히 내리쳤다.
퍼억!
소리가 꽤나 크다.
그보다 이 소리는 거의 울린다고 말하는게 좋겠다
"오호~, 소리가 울린다~."
메르가 기분이 좋은 듯 크게 소리친다.
말을 마치고는 고블린이 없는 방향으로 돌진, 그 쪽에 있는 나무를 걷어차서 또 다시 반동을 탄다.
"이번에는 상타!!"
빠악-!
소리로 봐서는 맞은 고블린은 죽었을 것이라 보인다.
설령 살아 있더라고 해도 바보가 됬음이 틀림 없을 것.
"아자! 일참(壹斬)-!"
그 자세에서 곧장 능숙하게 몸을 밀고 나가며 메르가 기합을 넣는다.
"이연(貳連)-!!"
"키에-!"
"삼살(參殺)-!"
"키아악-!"
메르가 다시 뒤를 돌아 보니 고블린이 대여섯 마리 정도 엎어져 있다.
남은 고블린들은 당황해서 도망치기 시작.
"야, 거기 나한테 얼음 던진 놈! 거기 안 서?!"
메르가 그들을 뒤쫓았다.
"키에에- 살려줘!"
마지막 한 놈이 죽을 힘을 다 해 도망친다.
메르는 조그만 것 하나도 남김 없이 때려 죽일 태세였다.
바로 그 일각!
갑자기 메르의 앞에 키가 큰 여자가 나타났다.
깡마른 편은 아니지만, 꽤 요염한 몸매.
이 추운 날씨에 잘도 반 이상을 벗고 있다.
한 손에는 얇지만 튼튼해 보이는 지팡이를 집고 있다.
지팡이 끝에는 달의 모양도 달려있다.
"뭐 하는 년이지?"
메르가 침착하게 묻는다.
그러나 지금껏 달려왔기에 숨이 턱까지 차 헐떡이고 있다.
"아하하핫, 나를 모르다니. 어리석은 인간이구나."
"그니까, 누군데?"
"알려주지, 나는 얼음보다 차가운 심장, 눈보다 냉혹한 피, 결빙의 케라하 님이시다. 나의 마력에 대항하는 자는 모두 얼려주겠어. 아-하하하."
과시하듯 여자, 케라하가 말한다.
"미친-."
"뭐?"
"얼굴이 못생기면 웃는 소리라도 좀 나아야지. 못 생긴거 티내냐?"
"이 꼬맹이가?"
케라하는 들고있던 지팡이를 휘두르며 차갑게 쏘아본다.
메르에게 날아드는 빙검(氷劍)!
타악!
메르는 봉 끝을 아래로 잡아 그 빙검을 막아냈다.
"허접하기는, 칼로 나무 하나 못 써냐?"
메르가 여유있게 비웃어 보인다.
"너, 나를 화나게 만들었어?!"
케라하가 분노하자, 주위에 칼바람이 분다.
매서운 칼바람이 스치고 지나가자, 메르의 팔에도 살기가 스쳐 지나간다.
분노해버린 결빙의 케라하가 실짝 떠 오른다.
"이얏!"
허공에 떠 있는 케라하는 이내, 다시한번 금장의 지팡이를 휘둘렀다.
팟!
메르 주위에 사방으로 얼음칼이 꽂혔다.
'윽! 좀 위험한데?'
메르가 상황을 살피더니 뒤로 한 발 물러선다.
"도망치지 마라!"
케라하가 차갑게 소리치자, 메르 뒤에도 얼음칼이 나타났다.
"도망 치는게 아냐."
"뭐라고?"
"방금 전에 알았거든. 넌 얼음칼을 새로 만들기 위해서는 그 이전에 만들어져 있는 얼음칼이 없어져야 하더군."
"그게 무슨 상관이지?"
"즉, 지금 내 앞의 얼음칼은 없어진거야. 간다! 쓰러-스트!"
파악!
메르의 봉 끝이 그대로 케라하의 가슴팍을 찔러들었다.
"꺄악- 숙녀의 가슴을..."
케라하는 어이없게도 단번에 쓰러지고는, 흩어지듯 사라져버렸다.
"어라라라?"
메르는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짓는다.
"뭐 이래, 이 아줌마."
메르의 어리둥절한 표정.
바로 그 때,
"케케-"
또다시 고블린이 메르의 주위를 둘러싼다.
"아아, 잔챙이 부대 3번이군."
메르가 귀찮다는 듯 고블린들을 둘러본다.
봉으로 어깨를 툭툭 두드리더니,
"에라잇!"
소리와 함께 한 놈을 골라 정확하게 타작한다.
"끼에에-!"
"왜 너부터냐구? 넌 아까 2번부대 소속이자나!!"
눈썰미도 좋다.
"끄에..."
남은 고블린들이 겁을 먹는다.
"뭐, 좋아. 3번 부대는 살려주지. 단, 쓸만한 칼좀 줄래, 애들아?"
메르가 고블린들을 위협했다.
위협하는 솜씨가 한 두번 해본 솜씨가 아니다.
"끼에엑. 드, 드릴게요. 모험가님."
"이봐, 저기 가서 모험가님께 바칠 칼을 가져오라구!"
선두에 서있던 고블린이 맨 뒤의 고블린에게 명령하자, 금방 뛰어가 상자를 가져온다.
"아~ 여따 넣어뒀구나?"
메르는 상자를 열었다.
상자에는 과연 쓸만한 '도'가 있었다.
"이런 건 어디서 났냐?"
지나가던 모험가한테 뺏었어요."
"오-, 그래? 뭐, 좋아."
털고 일어나 뒤로 돌며 메르가 말한다.
"너희들은 특별히 살려 주시도록 하겠어."
고블린들이 그 말에 안도한다.
"하지만, 내 칼이 그렇게 못 하겠다는군!"
휙! 하니 다시 고블린을 향해 돌아보고는,
"단공참, 제 일차암-!"
모두 쓸어버린 메르.
"으흐- 잘 쓸게, 잔챙이 3번."
그러고는 휙 돌아, 그제야 숲에서 사라진다.
그나저나..프로스트쯤은 쉽게 쓸어버리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