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드 연대기]-카잔
- 블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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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너란 애는!”
일발이 화를 참지 못하고 메르한테 화를 낸다.
“아-. 미안해.”
머리를 긁으며 사과하는 메르.
정말 미안하긴 한 모양이다.
“어이구-?”
메르를 보던 일발이 갑자기 말꼬리를 올린다.
“그 칼 어디서 뽀렸냐?”
“안 뽀렸어!”
“그럼 어디서 났는데?”
“고블린한테 뺏었지.”
“뽀린 거 맞네.”
“아니래도!”
메르가 일발을 향해 칼을 휘두른다.
“어? 어? 요 애송이좀 봐라?”
“야!!”
“하하하!”
메르와 일발이 장난치는 사이에 그 둘이 또 다시 숲으로 들어가버린다.
“어디 갔어? 이 벼락 맞을 놈.”
아까와는 반대로 더운 곳이다.
게다가 날도 저물어 가는데 이 숲에서 길을 잃은 것 같다.
“아고, 더워...”
메르는 중얼거리며 숲을 걷는다.
“에? 여긴 어디래...”
이번엔 일발.
아무래도, 둘은 장난치는 사이에 길을 엇갈린 모양이다.
이런 검은 숲은 아무리 봐도 몬스터 소굴이다.
그래봐야 런쳐 일발에게는 별 것도 아니겠지만...
“우오...”
아니나 다를까, 숲 한쪽 멀리서 괴수의 울음소리가 들린다.
“에, 여기까지 와서 싸워야 하나?”
귀찮다는 듯 대응하는 일발.
귀를 파 손톱을 톡, 튀기며 말한다.
오래 기다릴 필요도 없이 타우 여럿이 모습을 보인다.
“음... 흰 놈, 검은 놈, 누런 놈, 좀 더 누런 놈... 그럼 여긴...”
“타우의 천국, 그락카락에 온 걸 환영하마.”
일발이 중얼거리고 있을 때, 타우가 말을 건넨다.
“알아, 인마.”
튕기듯 말대답하는 일발.
“인간, 너는 왜 이곳에 왔느냐?”
흰 타우가 묻자,
“내 이름은 일발. 전직 황도군 최고의 개였다고 소개해두지.”
“쿠오오?”
“너희들하고는 놀아줄 시간 없거든? 애송이 하나를 찾아야 되서 말야...”
“크오, 인간. 우리는 인간 싫어한다. 너, 싸울 줄 아냐?”
비켜가려던 일발을 막아서는 흰색 타우.
“에- 귀찮게, 레이져!”
일발은 막아선 타우에게 바로 레이져 라이플을 꺼내 든다.
“우오-, 용기가 있는 인간이구나. 좋다, 그럼-!”
“바주, 카-!”
번쩍-
타우 하나가 재로 변한다.
“인간! 감히 무고한 우리 동족을 희생시켰다!!”
“힘만 좋아하는 인간인가!”
“저 인간, 증오스럽다!!”
타우들이 제각기 한 마디씩을 늘어놓더니, 합창하듯 괴성을 지른다.
“쿠오오!!!!”
“우오오오!!”
타우들이 화가 난 것을 보고도 일발은 변함없이 호전적인 모습을 보인다.
“Let's Burn-."
화염방사기가 키높은 타우의 머리까지 뿜어진다.
“크오오! 비겁하게 멀리서 공격하다니! 저 인간을 죽여라!!”
휙!
펑!
“아, 뜨뜨! 야! 니들 비겁하게?”
휙-
휙-
퍼벙!
“으앗, 뜨뜨거! 아 ㅆl발!!!”
“케케케...”
"키이-.“펄쩍!
“엄마, 이 고양이 새ㄲl가?”
썰컥!
“키에.”
“키유-.”
휙!
“읏!”
펑!
“으으... 이 자식들...”
“키익?”
“케켁-?”
“모두 죽여 버린다!!!”
키잉-
“??”
“다아, 죽여 버리겠어!!!”
메르에게서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살기가 느껴졌다.
“키아악!”
“으오--”
푸슉!
“크로스!!”
콱!
“케에엑!!”
“허억, 허억.”
정신을 차려보니, 메르 바로 옆에 귀신이 있었다.
“뭐, 뭐야 넌!”
'나는... 카아잔...'
주변에서 누가 말하는 것도 아닌데 메르는 목소리를 듣는다.
“너, 너가 말하는거냐? 귀신!”
‘나는, 너의 분노와 증오가 낳은 산물이다.’
“그럴 리 없어! 에잇!”
‘헛수고다. 나는 제 1의 귀신, 분노의 카잔. 네 오른손이기도 하지.’
“뭐라고?”
‘나를 믿고 따라라. 내가 네게 힘과 지능을 주지...’
“그럼... 힘이라니...”
‘크-크크. 나중에 또 보자, 증오의 소년...’
말을 마친 카잔은 흐릿해지더니, 이내 사라진다.
일발이 화를 참지 못하고 메르한테 화를 낸다.
“아-. 미안해.”
머리를 긁으며 사과하는 메르.
정말 미안하긴 한 모양이다.
“어이구-?”
메르를 보던 일발이 갑자기 말꼬리를 올린다.
“그 칼 어디서 뽀렸냐?”
“안 뽀렸어!”
“그럼 어디서 났는데?”
“고블린한테 뺏었지.”
“뽀린 거 맞네.”
“아니래도!”
메르가 일발을 향해 칼을 휘두른다.
“어? 어? 요 애송이좀 봐라?”
“야!!”
“하하하!”
메르와 일발이 장난치는 사이에 그 둘이 또 다시 숲으로 들어가버린다.
“어디 갔어? 이 벼락 맞을 놈.”
아까와는 반대로 더운 곳이다.
게다가 날도 저물어 가는데 이 숲에서 길을 잃은 것 같다.
“아고, 더워...”
메르는 중얼거리며 숲을 걷는다.
“에? 여긴 어디래...”
이번엔 일발.
아무래도, 둘은 장난치는 사이에 길을 엇갈린 모양이다.
이런 검은 숲은 아무리 봐도 몬스터 소굴이다.
그래봐야 런쳐 일발에게는 별 것도 아니겠지만...
“우오...”
아니나 다를까, 숲 한쪽 멀리서 괴수의 울음소리가 들린다.
“에, 여기까지 와서 싸워야 하나?”
귀찮다는 듯 대응하는 일발.
귀를 파 손톱을 톡, 튀기며 말한다.
오래 기다릴 필요도 없이 타우 여럿이 모습을 보인다.
“음... 흰 놈, 검은 놈, 누런 놈, 좀 더 누런 놈... 그럼 여긴...”
“타우의 천국, 그락카락에 온 걸 환영하마.”
일발이 중얼거리고 있을 때, 타우가 말을 건넨다.
“알아, 인마.”
튕기듯 말대답하는 일발.
“인간, 너는 왜 이곳에 왔느냐?”
흰 타우가 묻자,
“내 이름은 일발. 전직 황도군 최고의 개였다고 소개해두지.”
“쿠오오?”
“너희들하고는 놀아줄 시간 없거든? 애송이 하나를 찾아야 되서 말야...”
“크오, 인간. 우리는 인간 싫어한다. 너, 싸울 줄 아냐?”
비켜가려던 일발을 막아서는 흰색 타우.
“에- 귀찮게, 레이져!”
일발은 막아선 타우에게 바로 레이져 라이플을 꺼내 든다.
“우오-, 용기가 있는 인간이구나. 좋다, 그럼-!”
“바주, 카-!”
번쩍-
타우 하나가 재로 변한다.
“인간! 감히 무고한 우리 동족을 희생시켰다!!”
“힘만 좋아하는 인간인가!”
“저 인간, 증오스럽다!!”
타우들이 제각기 한 마디씩을 늘어놓더니, 합창하듯 괴성을 지른다.
“쿠오오!!!!”
“우오오오!!”
타우들이 화가 난 것을 보고도 일발은 변함없이 호전적인 모습을 보인다.
“Let's Burn-."
화염방사기가 키높은 타우의 머리까지 뿜어진다.
“크오오! 비겁하게 멀리서 공격하다니! 저 인간을 죽여라!!”
휙!
펑!
“아, 뜨뜨! 야! 니들 비겁하게?”
휙-
휙-
퍼벙!
“으앗, 뜨뜨거! 아 ㅆl발!!!”
“케케케...”
"키이-.“펄쩍!
“엄마, 이 고양이 새ㄲl가?”
썰컥!
“키에.”
“키유-.”
휙!
“읏!”
펑!
“으으... 이 자식들...”
“키익?”
“케켁-?”
“모두 죽여 버린다!!!”
키잉-
“??”
“다아, 죽여 버리겠어!!!”
메르에게서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살기가 느껴졌다.
“키아악!”
“으오--”
푸슉!
“크로스!!”
콱!
“케에엑!!”
“허억, 허억.”
정신을 차려보니, 메르 바로 옆에 귀신이 있었다.
“뭐, 뭐야 넌!”
'나는... 카아잔...'
주변에서 누가 말하는 것도 아닌데 메르는 목소리를 듣는다.
“너, 너가 말하는거냐? 귀신!”
‘나는, 너의 분노와 증오가 낳은 산물이다.’
“그럴 리 없어! 에잇!”
‘헛수고다. 나는 제 1의 귀신, 분노의 카잔. 네 오른손이기도 하지.’
“뭐라고?”
‘나를 믿고 따라라. 내가 네게 힘과 지능을 주지...’
“그럼... 힘이라니...”
‘크-크크. 나중에 또 보자, 증오의 소년...’
말을 마친 카잔은 흐릿해지더니, 이내 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