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 - sp(Ⅱ)
- 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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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메른이었나... 그 새조련사에게 완패한 나는 그저 허무해질 수밖에 없었다.
"자메른... 그자식, 새를 너무 잘다뤄서 탈이군. 안되겠어. 나혼자 여행이다!"
사실 이름만 여행이라고 할 뿐, 사실은 해외로 친구 몰래 유학하는 것이었다.
그 날로 부터 약 3일 후.....
"좋아! 가까운 일본이다!"
나는 벌써 콧노래를 흥얼거리면서 짐을 챙기고 있었다. 여비는 스스로 알바를 해서 벌은 돈이 있으니깐 충분하지만, 문제는 언어다. 외국어는 지지리도 못하는 성격이라, 1달 전에 만났던 모험가인 디퍼나, 사진같은 이름은 잘 기억도 못할 뿐이었다.
"좋아! 다 챙겼고, 여편도 챙겼고,.... 완벽해! 문제는 몰래 빠져나가는 것인데...."
지난번 그 담력 여행 이후로, 같이 눌러사는 친구에게서 여행은 절대 안된다는 말을 들은지 오래였다.
"미안하다.. 난 또다시 갔다와야 겠어."
그렇게 친구를 뒤로 하고, 공항으로 가기 시작했다.
"도쿄행 비행기가... 아! 저깄다!"
간신히 시간에 맞춰 공항에 온 나는, 어서 도쿄행 비행기를 놓치지 않으려고 했지만, 사실은 비행시간이 10분씩이나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달리기 시작했다. 그런데 등에 십자가를 메고 있는 여성을 발견했다.
'?... 왠 갑옷? 코스튬인가?'
그때였다.
"신은... 언제나 당신을 보살피고 있어요."
"댁은 누구?"
"당신한테서, 검은 성전때의 안좋은 느낌이 느껴져요... 이걸 가지고 있도록 해요."
여성이 갑자기 건네준 것은, 수상한 각인이 새겨진 마석이었다. 그런데, 이 돌은 왠지 들고 있으면 있을 수록,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이건 뭐죠?"
"그것은 제압의 파마석... 당신을 지켜줄 거에요."
"이 돌이 파마석?... 그나저나 당신은 누구지?"
"곰인형은 신경쓰지 말아주실래요?"
갑자기 여성의 주변에서 회오리가 일더니 회오리가 사라지면서, 여성의 모습이 없었다. 어딜 가도 없었다.
"그래도... 이건 왠지 느낌이 안좋으니, 계속 지니고 있자.."
그리고, 재빨리 도쿄행 비행기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번 것을 놓치면, 이번 여행은 족쳐야하기 때문이다.
"실례합니다! 여권을..."
"여기요!"
"드... 들어가시죠.."
재빨리 가고 있었다. 그런데, 아직 시간은 여유가 있어보였다.
"손님, 비행기 표를..."
"여깄습니다."
"손님의 좌석은 T46 좌석이네요. 편안한 여행을 즐기세요."
간신히 들어왔다. 나는 직원이 말한 T46 좌석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휴... 간신히 3분 남기고 들어왔군."
시계를 보니 3분이 남았긴 했지만, 그래도 이 찜찜한 느낌은 어쩔 도리가 없었다. 결국 PMP를 꺼내들어, 음악이나 듣기 시작했다.
"뭐...괜찮아. 일본에서 또 그일만 없으면 되.."
아무리 음악을 들어도 시간이 잘 안가는 느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