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ysion - 6
- Moira
- 535
- 4
"그녀야 말로 나의 엘리스일까.."
.
.
.
라프렌체를 배신한 아비스는 갓 태어난 엘을 데리고 숲 속 멀리로 도망쳤다.
아비스는, 엘을 찾기 위한 첫번째 추억이 남아있는 허름한 집으로 갔다.
'엘의 초상'
15년 만에 본 초상, 달라진 점은 하나도 없었다.
백발의 머리, 빨간 눈, 새하얀 피부. 다른 점은 하나도 없었다.
하지만, 이 소녀는 엘, 그녀는 엘리스..
"이 소녀도 끝까지는 사랑할 수 없다.
왜냐하면, 진정한 나의 엘리스, 엘리시온이 아니니깐."
아비스는 한편으로는 후회하고, 한편으로는 즐거워 하기도 했다.
라프렌체 없이 혼자서 생계를 꾸려갈 생각을 하니 좀 착잡하기도 하고,
엘리스는 아니지만, 첫번째 낙원을 가진것 만으로도 행복했었다.
아비스는 항상 그런 만족감으로 하루하루를 지냈다.
이 집안에는 의자, 침대, 탁자, 빈 액자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아비스는 액자에 엘의 사진을 넣었다.
.
.
.
아비스는 생계를 꾸려갈 방법을 찾아냈다.
아비스도 잘 알듯이, 엘은 알비노 환자다.
안그래도 걸리면 몸이 약한 병, 엘은 점점 악화되었다.
"아비스의 엘리시온, 낙원이 나락으로 되는 일은 없어야한다."
같은 말만 되풀이하는 아비스,
갑자기 무언가가 생각났나보다. 책상을 쾅 두드렸다.
"살인청부업자가 되는거야."
남을 살해하고, 그에 따른 사례를 받는 직업. 아비스는 결국 낙원으로 가는길이 아닌,
'나락'으로 가는 길을 선택해버렸다.
.
.
.
초록색 가면, 남을 암살하기 위해선 초록색이 가장 좋은 색이다.
숨기 좋은 색.
입과 코는 안 가린 가면, 살인청부업자로서의 신용을 얻기위해선 이런 방법을 써야한다.
아비스는 검은 망토를 둘렀다. 자신의 정체를 숨기기 위해서.
"으흐흐.."
아비스는 음흉한 소리를 내며 녹슬어가는 칼을 엘 몰래 들었다.
엘이 보면, 순수한 마음을 짓밟을지도 모르니깐..
아비스는 문을 열었다. 겨울이라 그런지 쌀쌀한 바람.
"아빠, 어디가세요?"
엘이 갑자기 물었다.
"..너를 위해 할 일이 있단다.."
'쾅!'
아비스는 문을 닫아버렸다.
그 날 밤에도 아비스는 현란한 칼부림을 부린다.
.
.
.
"아비스, 의뢰가 들어왔다."
녹슬은 칼을 들고 다가오는 아비스,
"조제프, 무슨 의뢰입니까?"
"자신의 원수를 살해 해달라는 의뢰가 들어왔다,
보상은 넉넉히."
조제프는 낡은 돈주머니를 아비스의 눈에 보이게 말했다.
"정보는?"
"그 사람의 원수의 생김새는 이와 같이 생겼지."
조제프는 한 사람의 몽타주가 그려진 종이를 건네주며 말했다.
"턱수염이 많고, 낮은 코에, 주름살 많은 이마. 작은 눈과 입,
이름은 러스트더 로랑, 다녀오도록 하죠. 일은 빠르고 신속하게."
"다녀오도록!"
조제프는 아비스를 배웅하며 보내줬다.
아비스는 몽타주가 그려진 종이를 들고 거리를 돌기 시작했다.
주위에서 이상한 눈초리가 보였지만, 아비스는 아랑곳하지 않고 임무를 수행하기 시작했다.
그 때, 상당히 비슷한 생김새를 가진 사람이 보였다.
그 사람은 골목으로 향하고 있었다.
"일은 빠르고 신속하게!"
아비스는 그 사람을 향해 달려갔다. 아무도 없는 골목, 인기척을 못느끼는 러스트더 로랑.
"누군가의 원수."
아비스는 그의 등에 칼을 꽂았다.
뜨거운 피를 흘리는 러스트더 로랑.
"유감이로군."
'으윽..당신은..누구.."
외마디를 외치며 쓰러졌다. 피 묻은 칼을 숨기고 돌아오는 아비스..
"아빠, 그러지마세요."
"아빠, 몸이 아파요.."
"아빠의 낙원이 나락으로 변해가고 있어요.."
.
.
.
라프렌체를 배신한 아비스는 갓 태어난 엘을 데리고 숲 속 멀리로 도망쳤다.
아비스는, 엘을 찾기 위한 첫번째 추억이 남아있는 허름한 집으로 갔다.
'엘의 초상'
15년 만에 본 초상, 달라진 점은 하나도 없었다.
백발의 머리, 빨간 눈, 새하얀 피부. 다른 점은 하나도 없었다.
하지만, 이 소녀는 엘, 그녀는 엘리스..
"이 소녀도 끝까지는 사랑할 수 없다.
왜냐하면, 진정한 나의 엘리스, 엘리시온이 아니니깐."
아비스는 한편으로는 후회하고, 한편으로는 즐거워 하기도 했다.
라프렌체 없이 혼자서 생계를 꾸려갈 생각을 하니 좀 착잡하기도 하고,
엘리스는 아니지만, 첫번째 낙원을 가진것 만으로도 행복했었다.
아비스는 항상 그런 만족감으로 하루하루를 지냈다.
이 집안에는 의자, 침대, 탁자, 빈 액자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아비스는 액자에 엘의 사진을 넣었다.
.
.
.
아비스는 생계를 꾸려갈 방법을 찾아냈다.
아비스도 잘 알듯이, 엘은 알비노 환자다.
안그래도 걸리면 몸이 약한 병, 엘은 점점 악화되었다.
"아비스의 엘리시온, 낙원이 나락으로 되는 일은 없어야한다."
같은 말만 되풀이하는 아비스,
갑자기 무언가가 생각났나보다. 책상을 쾅 두드렸다.
"살인청부업자가 되는거야."
남을 살해하고, 그에 따른 사례를 받는 직업. 아비스는 결국 낙원으로 가는길이 아닌,
'나락'으로 가는 길을 선택해버렸다.
.
.
.
초록색 가면, 남을 암살하기 위해선 초록색이 가장 좋은 색이다.
숨기 좋은 색.
입과 코는 안 가린 가면, 살인청부업자로서의 신용을 얻기위해선 이런 방법을 써야한다.
아비스는 검은 망토를 둘렀다. 자신의 정체를 숨기기 위해서.
"으흐흐.."
아비스는 음흉한 소리를 내며 녹슬어가는 칼을 엘 몰래 들었다.
엘이 보면, 순수한 마음을 짓밟을지도 모르니깐..
아비스는 문을 열었다. 겨울이라 그런지 쌀쌀한 바람.
"아빠, 어디가세요?"
엘이 갑자기 물었다.
"..너를 위해 할 일이 있단다.."
'쾅!'
아비스는 문을 닫아버렸다.
그 날 밤에도 아비스는 현란한 칼부림을 부린다.
.
.
.
"아비스, 의뢰가 들어왔다."
녹슬은 칼을 들고 다가오는 아비스,
"조제프, 무슨 의뢰입니까?"
"자신의 원수를 살해 해달라는 의뢰가 들어왔다,
보상은 넉넉히."
조제프는 낡은 돈주머니를 아비스의 눈에 보이게 말했다.
"정보는?"
"그 사람의 원수의 생김새는 이와 같이 생겼지."
조제프는 한 사람의 몽타주가 그려진 종이를 건네주며 말했다.
"턱수염이 많고, 낮은 코에, 주름살 많은 이마. 작은 눈과 입,
이름은 러스트더 로랑, 다녀오도록 하죠. 일은 빠르고 신속하게."
"다녀오도록!"
조제프는 아비스를 배웅하며 보내줬다.
아비스는 몽타주가 그려진 종이를 들고 거리를 돌기 시작했다.
주위에서 이상한 눈초리가 보였지만, 아비스는 아랑곳하지 않고 임무를 수행하기 시작했다.
그 때, 상당히 비슷한 생김새를 가진 사람이 보였다.
그 사람은 골목으로 향하고 있었다.
"일은 빠르고 신속하게!"
아비스는 그 사람을 향해 달려갔다. 아무도 없는 골목, 인기척을 못느끼는 러스트더 로랑.
"누군가의 원수."
아비스는 그의 등에 칼을 꽂았다.
뜨거운 피를 흘리는 러스트더 로랑.
"유감이로군."
'으윽..당신은..누구.."
외마디를 외치며 쓰러졌다. 피 묻은 칼을 숨기고 돌아오는 아비스..
"아빠, 그러지마세요."
"아빠, 몸이 아파요.."
"아빠의 낙원이 나락으로 변해가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