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 - 1
- 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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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다른 학생들과 같이 교수들의 강의를 듣고 난 뒤였다. 물론 캠퍼스에서 나와 뻔하게 다른 친구들과 어울려서 늘상 밥을 먹곤 했다.
"그래, 이번 휴일날에는 어디를 가볼까?"
"1달에 1번 가는 거, 그냥 또 2박 3일은 가볼까?"
"아니, 이번엔 하루만에 놀수 있는 것으로 하자."
서로 의견이 왔다 가는 가운데, 어떤 한 친구가 말했다.
"그래, 마침 여름이고 하니... 옳지! 담력여행이다!"
의견을 낸 친구는 마치 당당하면서도 즐기는 표정이었다.
"그거좋다! 난 찬성!"
"나도 찬성!"
"이의 없소."
"그럼, 이제.... 말을 한번도 안했던 현우!"
"응? 나 말이야?"
나는 갑자기 생각하는 도중에 말걸은 친구를 보고 깜짝 놀라하며 응답했다.
"너는 어떤거 같아?"
"아무렴 어때. 갈 수만 있다면 난 그걸로 OK."
"만장일치다. 이의는 없고. 그럼 내일 출발하자."
이렇게 해서 내일 가게되는 담력여행에 가게 되고 말았다. 그러나 나는 어제의 일을 생각하느라고 담력여행인지도 잊은 모양인 것 같다.
'그나저나... 어제 꿈은 뭐지... 점점 알고 싶은데....'
그냥 무의식적으로 마트에 가서 필요한 물건과 전화로 친구가 칼로리메이트가 떨어졌다고 사오는 길이었다.
음료를 사려고 음료쪽으로 가는 도중, 은빛 칵테일이 보였다. 진짜 빛나보였다.
"드셔보실래요? 이건 음료라구요. 신상품 SB에요!"
왠지 묘한 이름의 칵테일 인것 같다. 한번 시음해보았다. 칵테일의 색깔 치곤 맛이 좋은 것 같다. 그래서 하나 사기로 했다.
"수고하세요."
집에 갔다.
"다녀왔습니다."
"어라? 이제 오는 거야? 아, 마트에서 살 것은 사왔지?"
"응, 여기 사야할 것 전부 사왔고, 내일부터 3일간 여행좀 갔다 올게."
"그래도 1달에 3일씩 여행을 가면 심심한 나는 어쩌니..."
"괜찮아. 그동안 할거 하고 있어."
"그래, 일단 저녁부터 먹자."
친구가 저녁을 만들러 가고 나는 다른 가방에 있는 칵테일병의 표지를 봤다. SB... 줄여서는 Silver Bullet. 즉 은으로 만든 총알이라는 뜻이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