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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드 연대기]-마을과 메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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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는 어느새 마을 앞까지 와 있었다.
"하아, 하아, 벼락맞을 놈. 빨리도 사라졌네."
메르를 도와준, 일발이라는 놈은 벌써 어디론가 가 버렸다.
"황도군... 일발이랬던가?"
메르는 혼자 중얼거리며 마을 입구까지 도착했다.

헨돈 마이어.
이 마을의 이름이었다.
메르가 태어나고 자라난 곳. 좋은 일도, 나쁜 일도 많았던 곳이다.
"창녀의 자식, 어디 함부로 까불어?"
메르는 그의 아빠를 몰랐다.
다만, 술집에서 일하는 이제는 늙어버린 아줌마,
메르에게 가족이라고는 술집의 과부 뿐이었다.
천하게 태어났고, 만족할 만 한 생활도 못했다.
술집의 과부 아들은 그래도 잘 할 수 있는 것은 있었다.
칼부림.
사람들은 메르의 재능을 그렇게 불렀다.
검술이 아니라.
메르는, 어린 메르는 이해할 수 없었다.
어째서 같은 것인데, 모험가가 선보이는 것은 검술이고, 메르가 해보는 것은 칼부림인지.
"크읏."
그제서야 메르는 자신 손이 이상했었다는 것을 상기했다.
어서 사부님께로 돌아가야 했다.
그런데, 그래도,
메르는 선뜻 발걸음을 옮기지 못했다.
마을 사람들은 그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메르도 마을 사람들을 좋아할 이유가 없었다.
그런 메르를, 마을 사람들은 더없이 천하고 못난 녀석이라 했고, 그에 상응하듯, 메르는 마을의 불량아들과 어울렸다.
마을은 그를 더이상 좋아하지 않았다.
마을은, 메르를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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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Lv. 204/65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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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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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0]일발 2009.07.11. 23:40
메르녀석 팔자가 안타까울 뿐이네요.

- 전직은 뭘로 하실려나..
[레벨:1]민수사이더 2009.07.13. 21:10
마을이 버린 비운의 아이 메르 앞으로 운명이 어떻게될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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