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 - 4
- 대시
- 711
- 2
결국 여차저차 하면서 왔긴 하지만, 호신용 도구가 없었다. 그래서 할수 없이 막대기만 들었다.
"거... 이 막대기갖고는 더는 안되겠네, 마침 목재를 깎을만한 도구를 가져와서 다행이야."
그래서 별 수 없이, 나무막대기를 깎기 시작했다. 제법 목검이 되어버렸지만, 썩은 나무로 깎은 나머지 쉽게 부러졌다.
"빌어먹을... 여긴 무슨 낡고 썩은 나무만 있대냐... 안되겠다. 밖에 잠시 나갔다 오자."
결국 제법 좋은 각목이나 목재를 찾으러 주변을 어슬렁 거리다가 질좋은 목재를 찾아 깎았다.
제법 목검같은 모습을 했지만, 검날부분이 뭉뚝하다.
"이정도면, 살상력이 없으면서도, 애들을 구타할 수 있을거야."
그리고 다시 흉가에 진입했다.
-끼이이이잉.
"어? 왠 나무지?"
떡갈나무가 있었다. 근데 사람모양으로 만들었나 보다. 꽤나 정교한 모습이다.
"참 정교하다. 근데 뭐라 적혀있네."
읽어보았다.
무슨 언어인지 모르겠지만, 어쩄든 무슨 정보가 있나 해서 해독해보았다.
"이 나무조각은 수령 2000년 된 떡갈나무로 만든 수련용 인형이다. 만약 수련을 원한다면, 밑에 있는 홈에 열쇠를 꽂아라. 라고?"
열쇠도 없으니, 그냥 무시하기로 했다.
"그나저나 애들은 어딨는 거야.. 야 애들아 어딨냐"
메아리만 울려 퍼졌다. 단서가 없고, 문이랑 문은 다 부셔서 보았다. 그런데도 없다.
"아 어딨는 거야...."
[관계자 외 출입금지]
를 보았다. 왠지 수상해서, 문을 차고 들어갔다.
왠 지도가 있고, 잠겨진 철문이 보인다.
지도를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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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X년, 이 문을 열고 들어가는 자는 미아가 될 가능성이 있으니 꼭 지참 바람.]
■= 벽 , □ = 장애물 , ◎ = 현 위치 , ◆ = 문 , @ =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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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나머지는 잘려져 있었다.
왠지 수상해서 지도조각을 가지고, 문을 목검으로 후려쳤다.
그래도 안망가져서, 그냥 열쇠를 찾아 나서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