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 - 7
- 대시
- 823
- 2
"아니.. 철문을 뚫고도 미로다. 그말인가?"
크나큰 난관에 부딪힌 나와 목인은 그저 두손 두발 다 들을 뿐이었다.
"잠깐... 그래도 길은 두갈래길. 좋아. 목인, 너는 저쪽. 나는 이쪽이다. 알겠지?"
목인은 고개만 끄덕거리고, 오른쪽길로 가기 시작했다.
'어? 가기전에 주의가...'
"주의라고? 뭔데? 읽어봐."
-주의 : 어느쪽에는 최강류의 단이 기다리고 있다.
"최강류? 그건 또 무슨 짭퉁 무술이야."
일단 둘다 헤어져서 가기로 했다.
미로를 가면 갈수록, 길은 두갈래씩 나눠진다. 직감을 사용해서 그럭저럭 간신히 나오는데, 무슨 무림도장이 보였다.
"설마... 그 최강류의 단이 여기서 살고 있나?"
갑자기 도장에서 왠 도복입은 사내가 나타났다. 근데 무슨 도복이 색깔이 분홍색이었다.
"닌 누구냐?"
"나?"
"그럼 여기에 나하고 니밖에 없지 이사람아."
순간 도장 주변은 얼어붙은 듯한 기분이었다. 그래도 그 사내는 웃어넘기면서 말하길
"내가 바로 최강류의 단이시다! 너는 도장파괴범이냐?"
"미안하지만 그것도 뭣도 아냐. 지나가는 행인인데..."
"행인이냐? 그러면 우리 최강류의 문하생이 되어보는것은 어떻겠냐?"
"미안하지만 사양한다. 친구를 찾는중인데. 좀 비켜주길 바라는데?"
"들어와라. 잉?"
"싫거든?"
"그러면 힘으로 해결할 수밖에. 최강류의 힘을 보여주마!"
"누구맘대로!"
합! 엽! 퍽!
소리가 나면서 격렬히 싸우고 있었다. 갑자기 단이 밀려나면서 무언가의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최강류의 오의! 아도권이다!"
"아도권....?"
"아직 모르나 보군! 이것을 맞고 뼈저리게 느껴보아라!"
아도권을 날린 단은, 회심의 미소를 지었지만, 나는 그것을 맞고, 갑자기 경직을 일으켰다.
"뭐지?"
"어떠냐? 최강류의 오의가. 아프더냐?"
"......."
"역시 말도 안나올 만큼 아프나 보군! 하하하핫..."
단은 뒤를 돌고 도장으로 가려는 순간 엄청난 열기를 느꼈다.
"..... 아이고...., 아프긴 개뿔이 지금 날 엿먹이냐? 솜방망이로 맞은듯이 안아픈데. 이번엔 내차례인거 알지?"
"뭐야? 도대체. 아도권이 솜방망이라고?!"
"그래. 솜방망이. 이번엔 내차례인데. 이건 나도 제어를 못해서 꽤나 아프거든?"
우두둑 소리를 내며, 단에게 다가갔다.
"야, 니 성이 뭐냐. 그건 알고 치자."
"내 강적이랑 맞붙었는데 안말할 리가 없지. 히비키, 히비키 단이다."
"이건 좀 아플거다."
천지패왕권(天地覇王拳)!
뻐억!!!!!!
"이번껀 그나마 제어하기도 힘들었군."
단은 그대로 자신의 도장쪽으로 날아가서, 들이박고, 도장도 망가졌다.
"여긴 아니니깐, 딴데로 가볼까?"
이젠 녹초가 된 단을 무시하고 뒤로 돌고, 다른길로 가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