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팬더 단편소설. 공작나비의 꿈.
- 예비과정
- 935
- 9
럭키 : [19]
팬더 [17]
모티브 : 21세기 인어공주를 위하여
성격 - 팬더 : 유천
럭키 : 윤호
성격 : 사정소설, 심리소설. [각각 고등 문학 p 137.156]
시점 : 1인칭.
공작나비 : 유럽, 아시아 전역에 분포. 흔히 발견 되는 나비의 일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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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고?"
"미안해요. 누나랑 만나도, 두근거리지가 않아요."
내 앞에서 찻잔을 매만지며 어이 없다는 표정을 지어 보이는 그녀.
그래. 나도 이해 한다. 이런 어이 없는 이유로 이별을 통보 받다니.
하지만 사실인걸 어떻게 한단 말인가. 이 여자를 만나도 아무리
그녀를 생각 하려 해도 두근거리지 않는걸.
"이제, 그만 만나자고요. 두근거리지 않는 상대 붙들고 있어봐야
고문인걸."
-촤악.
아- 최악.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이렇게 커피를 뿌려버리면 집에
갈때까지 기분 잡칠거 아냐.
"너, 방금 그런꼴 당할 말 했으니깐. 나 원망 하지마. 그렇다고 해서
고문이란 말 하면, 여자한테는 실례라고."
그녀는 애써 당당한 표정을 지어 보이려 하지만. 이미 깨어진 표정이다.
달그락.
"계산은. 내가 할게."
그녀가 하는 말은 들리지 않았다. 뚝뚝 떨어지는 커피를 털어내고,
냅킨으로 옷을 닦아내며, 슬쩍 주위를 돌아보자. 흥미를 잃은듯
이내 자기 할 일을 하는 손님과 이쪽을 바라보며 어찌 할바를
모르는 아르바이트 생 뿐.
여자한테는 그런말 실례라- 생각 해보지도 않았다. 아니, 애초에
관심조차 가지지 않았다. 나에게 있어서 오직 하나 뿐인건.
나의 전부이자 나만을 바라봐주길 바라는 사람 뿐.
하지만 그 사람은 절대로 나를 바라봐주질 않는다.
-부우웅
테이블 위에 올려논 핸드폰이 땅을 파고 들어갈듯한 나를 끄집어
내어 현실에 안착하게 만든다.
파각
[내 집으로 와라, 배고파 뒈지겟다. 30분 안으로 와. 늦으면 죽음]
그 사람 다운, 사람 마음따윈 배려 하지 않는 딱딱한 문자.
하지만 그러한 문자로도 나는 마음이 두근거린다.
자리에서 일어나 카운터로 향하면서 내 머리속을 꽉 채운건.
이미 버려버린 내 옷도. 최악이 되어버린 내 마음도 아닌
다름아닌 그가 간만에, 아주 간만에 자신의 집으로 오라고 한
그의 문자 한통. 배고프다고 한 걸 보면 아마 밥 차려달라고 한것
일테지만 그조차도 반갑다.
사람은 환경에 영향을 받는 민감한 생명체 라고들 한다.
어느 한 사람이 자라면서 보고, 배우고 느끼고 습득하고.
그리고 그 주거환경이 어떠한 곳 이었는지. 누구와 함께 지냈는지
등에 근거하여 습성 버릇 성격 그리고 마인드에 이르기 까지
전반적인 천성으로 불리우는 것들이 결정 된다고 한다.
습성에 버릇, 그리고 마인드라... 난 거기에 성 정체성 까지 포함
하고 싶다.
그래. 난 세간에서 흔히 말하는 게이다.
환경에 영향 받는다고 했던가.
내가 태어나서 얼마 가지 않아, 우리 부모님이 돌아가셨다.
거기에 설상가상 일가친척 한명 없이.
그런 나를 거두어 주신건 그나마 이웃사촌 지간이라고 우리 가족과
친하게 지내던, 그의 가족들 이였다.
하지만 그 가족들도 외국으로 이민 갔으나 다행히도 그 사람은
이 한국에 혼자 남아 학업을 계속 하는 차라. 10년 가까이
내가 유일하게 정을 붙이고 사는 사람이다.
허나 지나치면 해 라고 했던가.
같은 성 임에도 불구하고 유난히도 마음이 여리던 나는, 차가운
성격이지만 은근히 보살펴 주는 그에게 마음을 열어 버렸다.
처음엔 단순히 한순간의 착각 뿐인 감정이라고 생각 하고
나를 좋다는 해주는 여자들과 무분별 하게 사귀고. 그 감정을 덧칠하여 없에
버리려 했다. 하지만 결과는 이렇게 서로에게 상처만 받고 끝나는.
비극 아닌 비극 뿐.
이제는 이러한 나도 싫어지려 한다. 오직 그에게만 반응 하는 내가.
끼익
"도착 했습니다-"
상념을 일깨우는 택시 기사의 말. 지갑을 뒤져 전 재산인 5천원을
건내자 얼마간의 거스름돈을 짤짤이로 건내준다. 300원이라...
후우. 또 통장에서 돈을 빼야 하나.
아무리 택시라고 해도, 도어 엔 도어가 불가능 한지라 10분 정도 걸어
그의 집에 다다랐다. 걱정된 마음에 슬쩍 시계를 바라보자 아직은
시간이 지나지 않았다.
잘그락
스페어 키로 문을 열고 들어가자, 넓은 방 풍경이 펼쳐진다.
그의 집- 이라는 생각에, 일순간 두근거린다.
"어 왔냐. 시발 배고파 뒈지겟는데, 넌 어디서 알짱거리냐?
얼래. 그 꼬락서니는 또 뭐냐? 예의 그 여성 편력이냐?"
그는 나의 여성 편력을 유난히도 싫어 한다.
내 마음도 몰라주고, 어려서부터 정을 만족 할만큼 받고 자라지
못한 터라 이렇게나마 정을 받아보려고 해도 오히려 더 기갈만 심해
질뿐 무언가 채워지지 않는 내 마음을 저런 차가운 말로 찢어버리고
밟아 버리는 터라 내 마음은 언제나 곪아있다. 언제 터져 버릴지 모를 정도로.
"어. 그게 좀."
"시발 좀 씻어, 냄새 뭣 같으니까 빡빡 씻어라. 옷은- 내 옷장에
대충 아무거나 입고."
불퀘한듯 TV 체널을 마구 돌리는 그. 나는 멍하니 서있다가
그의 눈총을 받고 이내 그의 방으로 들어가자, 그가 쓰는 불가리
향수의 냄세에 아찔해진다.
끼익.
그가 자주 입는 스트라이프의 하얀 와이셔츠를 꺼내고, 심플한 청바지를 대충
찾아 들고 욕실로 들어가 샤워기를 키자, 차가운 물줄기가 내 얼굴을
때린다. 이런 내가 멍청 하다는듯 따갑게.
"후우-"
그는 언제나 나이보다 어른스러워 보이는 옷을 즐겨 입곤 했다.
그래서인지 나 역시도 그가 조금은 나를 쳐다봐 줄까 하는 마음에
약간 어른스러운 분위기의 옷을 즐겨 입기 시작했고.
처음에는 마치 어린 아이가 아버지의 옷을 걸친것 처럼 어색하던
옷이 이제는 적당히 어울려 보이긴 한다.
샤워를 끝내고 그의 옷을 껴입고, 다행히도 젖지 않았던
약간 어른스러운 분위기의 브라운톤의 자켓을 그의 와이셔츠 위에
걸치자. 그런대로 무난한 분위기를 풍긴다. 그가 좋아하는 어른
스러운 분위기가.
달칵.
"어 형. 이제 다 씻었는데 밥 차려줄까?"
빙글- 하고 TV에서 고정하고 있던 시선을 나에게 옮기더니 예의 그
냉소 어린 말투.
"벼엉신. 어디 나가냐? 요리 할건데 뭐 그리 갖춰 입었어? 그 자켓은
벗어라. 흠- 어울리긴 하네."
아. 마지막 그 말이 살려줬어. 그의 칭찬에 활짝 웃어 보인 나지만.
그는 나를 봐주지 않고 다시금 TV를 보고 있다.
언제나 그렇다. 내가 그를 보고 있어도. 그는 다른 무언가를 보고 있고.
나는 이렇게 나마 유지 되고 있는 우리 사이가 깨어질까 더이상 바라지
않는다. 그저 이렇게 간간히 내가 그를 챙겨 주는것으로 만족하는 병신
같은 외사랑이 언제나 이어졌으면 하는 소망 하나만 가지고 오늘 하루도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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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크크카카카카.
제길.. 질렀습니다. 예. BL소설. 혹은 여성향 소설 이라고도 하죠?
예... 크크크크크. 신설향님. 이로서 팬더님은 돌이킬수 없는 강을 건넌
변태가 되었습니다. 만족 하시련지?
팬더 [17]
모티브 : 21세기 인어공주를 위하여
성격 - 팬더 : 유천
럭키 : 윤호
성격 : 사정소설, 심리소설. [각각 고등 문학 p 137.156]
시점 : 1인칭.
공작나비 : 유럽, 아시아 전역에 분포. 흔히 발견 되는 나비의 일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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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고?"
"미안해요. 누나랑 만나도, 두근거리지가 않아요."
내 앞에서 찻잔을 매만지며 어이 없다는 표정을 지어 보이는 그녀.
그래. 나도 이해 한다. 이런 어이 없는 이유로 이별을 통보 받다니.
하지만 사실인걸 어떻게 한단 말인가. 이 여자를 만나도 아무리
그녀를 생각 하려 해도 두근거리지 않는걸.
"이제, 그만 만나자고요. 두근거리지 않는 상대 붙들고 있어봐야
고문인걸."
-촤악.
아- 최악.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이렇게 커피를 뿌려버리면 집에
갈때까지 기분 잡칠거 아냐.
"너, 방금 그런꼴 당할 말 했으니깐. 나 원망 하지마. 그렇다고 해서
고문이란 말 하면, 여자한테는 실례라고."
그녀는 애써 당당한 표정을 지어 보이려 하지만. 이미 깨어진 표정이다.
달그락.
"계산은. 내가 할게."
그녀가 하는 말은 들리지 않았다. 뚝뚝 떨어지는 커피를 털어내고,
냅킨으로 옷을 닦아내며, 슬쩍 주위를 돌아보자. 흥미를 잃은듯
이내 자기 할 일을 하는 손님과 이쪽을 바라보며 어찌 할바를
모르는 아르바이트 생 뿐.
여자한테는 그런말 실례라- 생각 해보지도 않았다. 아니, 애초에
관심조차 가지지 않았다. 나에게 있어서 오직 하나 뿐인건.
나의 전부이자 나만을 바라봐주길 바라는 사람 뿐.
하지만 그 사람은 절대로 나를 바라봐주질 않는다.
-부우웅
테이블 위에 올려논 핸드폰이 땅을 파고 들어갈듯한 나를 끄집어
내어 현실에 안착하게 만든다.
파각
[내 집으로 와라, 배고파 뒈지겟다. 30분 안으로 와. 늦으면 죽음]
그 사람 다운, 사람 마음따윈 배려 하지 않는 딱딱한 문자.
하지만 그러한 문자로도 나는 마음이 두근거린다.
자리에서 일어나 카운터로 향하면서 내 머리속을 꽉 채운건.
이미 버려버린 내 옷도. 최악이 되어버린 내 마음도 아닌
다름아닌 그가 간만에, 아주 간만에 자신의 집으로 오라고 한
그의 문자 한통. 배고프다고 한 걸 보면 아마 밥 차려달라고 한것
일테지만 그조차도 반갑다.
사람은 환경에 영향을 받는 민감한 생명체 라고들 한다.
어느 한 사람이 자라면서 보고, 배우고 느끼고 습득하고.
그리고 그 주거환경이 어떠한 곳 이었는지. 누구와 함께 지냈는지
등에 근거하여 습성 버릇 성격 그리고 마인드에 이르기 까지
전반적인 천성으로 불리우는 것들이 결정 된다고 한다.
습성에 버릇, 그리고 마인드라... 난 거기에 성 정체성 까지 포함
하고 싶다.
그래. 난 세간에서 흔히 말하는 게이다.
환경에 영향 받는다고 했던가.
내가 태어나서 얼마 가지 않아, 우리 부모님이 돌아가셨다.
거기에 설상가상 일가친척 한명 없이.
그런 나를 거두어 주신건 그나마 이웃사촌 지간이라고 우리 가족과
친하게 지내던, 그의 가족들 이였다.
하지만 그 가족들도 외국으로 이민 갔으나 다행히도 그 사람은
이 한국에 혼자 남아 학업을 계속 하는 차라. 10년 가까이
내가 유일하게 정을 붙이고 사는 사람이다.
허나 지나치면 해 라고 했던가.
같은 성 임에도 불구하고 유난히도 마음이 여리던 나는, 차가운
성격이지만 은근히 보살펴 주는 그에게 마음을 열어 버렸다.
처음엔 단순히 한순간의 착각 뿐인 감정이라고 생각 하고
나를 좋다는 해주는 여자들과 무분별 하게 사귀고. 그 감정을 덧칠하여 없에
버리려 했다. 하지만 결과는 이렇게 서로에게 상처만 받고 끝나는.
비극 아닌 비극 뿐.
이제는 이러한 나도 싫어지려 한다. 오직 그에게만 반응 하는 내가.
끼익
"도착 했습니다-"
상념을 일깨우는 택시 기사의 말. 지갑을 뒤져 전 재산인 5천원을
건내자 얼마간의 거스름돈을 짤짤이로 건내준다. 300원이라...
후우. 또 통장에서 돈을 빼야 하나.
아무리 택시라고 해도, 도어 엔 도어가 불가능 한지라 10분 정도 걸어
그의 집에 다다랐다. 걱정된 마음에 슬쩍 시계를 바라보자 아직은
시간이 지나지 않았다.
잘그락
스페어 키로 문을 열고 들어가자, 넓은 방 풍경이 펼쳐진다.
그의 집- 이라는 생각에, 일순간 두근거린다.
"어 왔냐. 시발 배고파 뒈지겟는데, 넌 어디서 알짱거리냐?
얼래. 그 꼬락서니는 또 뭐냐? 예의 그 여성 편력이냐?"
그는 나의 여성 편력을 유난히도 싫어 한다.
내 마음도 몰라주고, 어려서부터 정을 만족 할만큼 받고 자라지
못한 터라 이렇게나마 정을 받아보려고 해도 오히려 더 기갈만 심해
질뿐 무언가 채워지지 않는 내 마음을 저런 차가운 말로 찢어버리고
밟아 버리는 터라 내 마음은 언제나 곪아있다. 언제 터져 버릴지 모를 정도로.
"어. 그게 좀."
"시발 좀 씻어, 냄새 뭣 같으니까 빡빡 씻어라. 옷은- 내 옷장에
대충 아무거나 입고."
불퀘한듯 TV 체널을 마구 돌리는 그. 나는 멍하니 서있다가
그의 눈총을 받고 이내 그의 방으로 들어가자, 그가 쓰는 불가리
향수의 냄세에 아찔해진다.
끼익.
그가 자주 입는 스트라이프의 하얀 와이셔츠를 꺼내고, 심플한 청바지를 대충
찾아 들고 욕실로 들어가 샤워기를 키자, 차가운 물줄기가 내 얼굴을
때린다. 이런 내가 멍청 하다는듯 따갑게.
"후우-"
그는 언제나 나이보다 어른스러워 보이는 옷을 즐겨 입곤 했다.
그래서인지 나 역시도 그가 조금은 나를 쳐다봐 줄까 하는 마음에
약간 어른스러운 분위기의 옷을 즐겨 입기 시작했고.
처음에는 마치 어린 아이가 아버지의 옷을 걸친것 처럼 어색하던
옷이 이제는 적당히 어울려 보이긴 한다.
샤워를 끝내고 그의 옷을 껴입고, 다행히도 젖지 않았던
약간 어른스러운 분위기의 브라운톤의 자켓을 그의 와이셔츠 위에
걸치자. 그런대로 무난한 분위기를 풍긴다. 그가 좋아하는 어른
스러운 분위기가.
달칵.
"어 형. 이제 다 씻었는데 밥 차려줄까?"
빙글- 하고 TV에서 고정하고 있던 시선을 나에게 옮기더니 예의 그
냉소 어린 말투.
"벼엉신. 어디 나가냐? 요리 할건데 뭐 그리 갖춰 입었어? 그 자켓은
벗어라. 흠- 어울리긴 하네."
아. 마지막 그 말이 살려줬어. 그의 칭찬에 활짝 웃어 보인 나지만.
그는 나를 봐주지 않고 다시금 TV를 보고 있다.
언제나 그렇다. 내가 그를 보고 있어도. 그는 다른 무언가를 보고 있고.
나는 이렇게 나마 유지 되고 있는 우리 사이가 깨어질까 더이상 바라지
않는다. 그저 이렇게 간간히 내가 그를 챙겨 주는것으로 만족하는 병신
같은 외사랑이 언제나 이어졌으면 하는 소망 하나만 가지고 오늘 하루도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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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크크카카카카.
제길.. 질렀습니다. 예. BL소설. 혹은 여성향 소설 이라고도 하죠?
예... 크크크크크. 신설향님. 이로서 팬더님은 돌이킬수 없는 강을 건넌
변태가 되었습니다. 만족 하시련지?
추천인 30
댓글 9
아..........
잘보고 가요
ㅋㅋㅋㅋㅋㅋㅋ성격이 동방신기의 이름과 유사하당 재밋게 보구감
님왜유천이랑 윤호를............아근대신설향요청빼주세여
나무지혼날꺼같아,,,,,,,,,,,
나무지혼날꺼같아,,,,,,,,,,,
미... 민수 이게 재밌어? 진심? 진짜야?
예비과정 // 그냥 형식적인 말이지 뭐 ㅋㅋ
그저 슬픈 이야기.(?)
여성의 심리를 자극하는 BL소설
킁
물론 미소년이 나올 경우를 뜻한다면 팬더와 러키는 어........머......
킁
물론 미소년이 나올 경우를 뜻한다면 팬더와 러키는 어........머......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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