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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 검객 1

휘익-! 끼야악-!


한 사내가 하늘을 쳐다보곤 휘파람을 분다.
그리고 휘파람 소리가 들려오자 하얀 구름 밖에 없는 끝없는
파란 바다 하늘에선 조그마한 점이 사내의 주위를 맴돈다.
그러다 어느덧 사내에게로 접근하곤 사내의 어깨에 착지한다.
그 조그마한 점이란 훈련이 잘 된 매였다.

“수고했다. 길링스.”

끼야악-!


그가 이름을 말하자 매는 칭찬을 알아들었는지 힘차게 칭찬에
보답하는 듯이 울었다. 그리곤 몸을 털더니 조금씩 몸을 뒤척
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온 몸 여기저기에서 불룩 불룩 뭔가가
튀어나오더니 이내 펑 소리를 내며 사라졌다. 하지만 이런 갑작
스럽고도 어이없는 상황에 불구하고 사내는 피식 거리며 매가
사라진 주위를 가만히 쳐다보았다.


한 5초 지나지 않아 매가 사라진 자리에선 사내가 똑같은 갑옷을
입은 사내 길링스가 서있었다.


“언제나 매 변신은 요란해서 싫어.”
“뭐 어때! 어울리는 걸! 푸하하핫!”
“한 번만 그딴 말 짓껄이면 없애버리겠어.”



길링스는 불쾌하다는 듯이 거친 어조로 내뱉었다. 그러자 그의 같은
군 소속이자 동기이고 친구인 라이는 그런 길링스의 말에 피식
웃고는 그에게 손을 내밀었다.


“전령은?”
“갖고 왔다. 베르노스 장군께서 그를 포위 하셨다는구만.”
“안타깝다. 프리엘 장군께선 절대 그런 분이 아니신데········.”
“일개 졸개인 우리가 어쩌겠어.”


길링스와 라이는 전령에 담긴 내용에 대해 잠시 동안 이야기를
나누고는 전령을 갖고 전속력으로 뛰기 시작했다. 전령은 윗사
람과 관계된 일! 때문에 전령은 신속하게 전달하는 것이 옳은 일
일터, 하지만 그들은 그저 뛰기에 충실했다. 적어도 말은 있어야
할 터인데········.


“역시·········! 텔레포트(teleport:순간 이동)가 낫겠어.”
“그렇지?”
“아직 수련도 쌓지 못 한 마법으로 뛰어봤자 말보다 한참 느릴걸········!”



그랬다. 그들에겐 [마법]이 있었다. 자연의 법칙을 무시하고
어떠한 일도 일어날 수 있는 미지의 힘 마법! 그들에겐 마법이 있었다.
그래서 애초부터 말이란 존재가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주문을 영송할까?”

라이의 말에 길링스는 피식 웃으며 말하였다.

“일개 졸개가 거창하게 마법 주문 영송하면서 텔레포트 쓰는 거 봤냐?”


길링스의 말에 라이는 박수를 치며 말하였다. 그리고 그들은 동시에 품에서
텔레포트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마법 종이를 꺼내었다. 그리고는 그 마법 종이를 펼쳤다.
그러자 마법 종이는 빛나면서 각각의 주인을 그들이 원하는 대로 이동시켜주었다.

파밧-!


푸른빛이 허공을 원을 그린다. 그리곤 그 원에서 두 사람이 튀어나왔다.
길링스와 라이였다. 그들이 원한 장소는 바로 어느 들판에 위치한 한 막사였다.
길링스와 라이는 막사를 지키고 있던 한 병사에게 동시에 물었다.


“대장군께선 계시느냐?”

병사가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러자 그들은 바로 막사로 들어갔다.


“대장군!”

막가로 들어가자마자 그들은 무릎을 꿇고는 특유의 손동작으로 군에
서만 하는 특이는 인사법으로 대장군에게 예를 갖췄다.

“왔는가·······?”
“받으십시오.”


길링스와 전령을 대장군에게 깍듯이 바친다. 그리고 전령을 받은
대장군은 전령을 펴 읽어보았다.

“길링스여-.”
“예! 대장군.”
“자넨 호랑이를 여우의 꾀로 잡을 수 있다고 보는가?”
“예? 그게 무슨·········?”
“토끼 몇 십 마리가 덤빈들 호랑이가 겁낼까? 아니, 절대 그럴 일이 없다.
호랑이니까. 늙었다고 호랑이가 아닐까? 아니다. 호랑이는 뼛속까지 호랑이다.”
“그것이 무슨 말씀이온지········! 소···소인은 도통 모르겠사옵니다.”


대장군이 알 수 없는 말을 꺼내자 길링스는 우물쭈물하며 말하였다.


“베르노스 절대 프리엘은 건들 수 없다. 애꿎은 군사만 죽어나간다.”
“예?”
“간사한 꾀와 힘으로 프리엘을 대적하려고 들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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