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누스 -사막으로 가는 길⑤-
- 진청룡전설
- 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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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계에 붙잡혀 있다가 돌아온 중간계는 상당히 황폐하게 변해있었다. 그러나 그것보다는 레블을 찾는 것이 우선이었기에 야누스는 레블이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방향으로 걸었다.
아직 멀쩡한 건량을 씹으며 지도를 꺼내보았지만 지금 위치가 어디인지 알 수가 없었다. 산은 산인에 지도에 표시된 산 중에 지형이 같은 산이 없었다. 지도에는 그 나라의 산이 모두 표시되어 있었지만 야누스가 위치한 산과 비슷한 산은 없었다.
“그럼 …뭐였지? …아제라는 수도 이름인데? 음… 아, 시리엣!”
한참을 고민하다 간신히 자신의 나라의 이름을 떠올린 야누스는 다시 지도를 쳐다보다 로브 안에 넣었다. 지도에 없는 지형이라면 시리엣이 아니니 시리엣의 지도는 필요가 없었다.
“시리엣이 아닌 건 알겠는데 어디지?”
야누스는 시리엣을 벗어나 본 적이 없었다. 듣기에는 나라마다 글자는 달라고 인간이 사용하는 언어는 모두 같다고 했기에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았다. 거기다 읽을 수는 없어도 글자 모양으로 어떤 나라의 글자인지는 알 수 있었다.
“산부터 내려가야 하나? 아, 그전에 마나부터 버려야겠다.”
버리는 방법은 리티아가 가르쳐주었지만 제대로 할 수 있을지는 약간 걱정이었다. 그러나 오래 끌수록 몸이 망가진다는 것을 알기에 망설일 수가 없었다.
몸에 머무는 마나를 전부 방출해버리고 내부에서 마력을 방출해 마나의 잔재까지 밖으로 쫒아버리자 마나가 있던 자리까지 마력이 차지했다. 가끔씩 마력을 개방할 때가 아니면 갇혀있기만 하다가 풀려나자 마력이 전신에 흘렀다. 방해가 되던 마나가 사라지자 마력의 흐름이 한결 매끄러워진 것이 느껴졌다.
“편하네. 진작 이렇게 할 걸. 마나가 회복되지 않게 마력을 항상 풀어놓으라고 했지?”
야누스는 이전처럼 마력을 몸 안에 가두지 않았다. 겉을 둘러싸고 마력을 감출 마나도 없고 더 이상은 마력으로 인한 두통이나 피로도 없었다. 적응하려면 시간이 걸리겠지만 마력을 완전히 개방한 적이 몇 번 있었기 때문에 오래 걸릴 것도 아니었다.
“그러고 보니 사막으로 가려고 했는데 그럴 필요가 없어졌네. 사막이 널렸잖아? 아아, 이런 제기랄, 내가 왜 혼잣말을 하는 거지? 항상 레블과 같이 있어서 버릇이 됐나?”
황폐해진 중간계는 사막과 비슷하게 변해있었다. 말라죽은 나무가 살아있는 나무만큼 많이 보였고 땅에는 풀이 거의 없어서 마른 땅이 보였다. 새싹으로 보이는 것도 가끔 있는 것을 보니 땅이 죽어가는 것 같지는 않았지만 죽을 뻔했다는 것은 분명했다.
산을 내려가기 위해 걸음을 내딛은 야누스는 그대로 땅에 엎어졌다. 마나를 버린 후의 부작용이었다. 그런 것을 모르는 야누스는 혹시 무슨 공격이라도 당했는지 불안해졌지만 손가락도 까딱할 수 없었다.
시간이 지나 밤이 될 때까지 야누스는 쓰러진 채 의식을 유지했다. 땅의 거친 느낌이 얼굴에 닿아서 기분이 좋지 않았다. 금방이라도 잠들어버릴 것 같았지만 이마에서 느껴지는 서늘함이 의식을 유지시켜주고 있었다. 홀리 크로스가 이마에 심어진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이었다.
“대충 여기 어디인 것 같은데 왜 아무 것도 없지?”
‘누구지?’
“잘못 찾은 거 아니야?”
“여기가 맞아. 분명히 이곳에서 마나의 움직임이 있었어. 지금은 사라졌지만.”
“누가 마법이라도 썼다는 거야?”
“마나의 크기로 짐작하자면 6클래스 정도의 마법이었을 거야.”
‘웃기네. 난 3클래스인데 무슨 6클래스라는 거야? 하긴, 생명유지에 필요한 마나까지 전부 방출했으니 6클래스라고 착각했을 수도 있겠네. 생명체를 구성하는 마나는 상당히 많으니까. 그런데 난 아직 육체의 상당부분이 마나로 구성되어있으니 마나가 남아있는 건가? 완전히 마력으로 바뀌려면 얼마나 더 기다려야하지?’
“저기 검은 게 쓰러져있는데? 인간인가?”
“그런 것 같군. 내가 느낀 마나는 저 인간이 쓴 마법이었던 것 같은데.”
‘이상하게 기분 나쁘네. 일단 기절한 척 할까?’
“기절한 것 같은데 데려갈 거야?”
“버리고 가기는 찝찝하니 데려가자고. 요즘엔 마물이 곳곳에서 설치니 준비도 없이 함부로 노숙했다가는 잡아먹히니까.”
느껴지는 골격으로 남자일 거라고 짐작되는 자의 어깨에 들려 야누스는 어디론가 이동했다. 산을 내려간다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목소리로 여자라고 짐작되는 누군가는 마법에 대해 말하는 것으로 볼 때 마법사인 것 같았지만 이동하면서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어딘가에 도착한 느낌이 들어 살짝 눈을 떠보니 해가 서서히 뜨고 있었고 자신을 데려온 둘은 여관으로 보이는 건물로 향하고 있었다. 제대로 움직일 수가 없어서 계속 기절한 척하고 있으니 야누스를 들고 온 남자는 야누스를 침대에 내려놓고 문을 닫고 나갔다. 문이 움직이는 소리가 시끄러웠다.
‘몰래 나가기는 어렵겠네.’
“그 녀석 뭐냐?”
“주웠어. 마법사가 아닐까 싶어. 적어도 5클래스 정도는 될 것 같아.”
“오호, 신입으로 들이려고?”
“그러면 좋을 것 같은데 잘은 모르겠어. 들어오려고 할지 아닐지.”
“들어올 거야. 요즘 세상은 마법사가 제 실력을 낼 수가 없으니 혼자 돌아다니는 건 자살행위잖아?”
“그런 걸 혼자 쓰러져있지는 않았겠지.”
야누스는 일어나서 밖에서 들리는 소리에 집중했다. 그동안 중간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좋은 일은 아닌 것 같았고 미리 알아보는 편이 좋을 것 같았다. 아직 몸에 힘이 없지만 걷는 것 정도는 할 수 있었기에 문을 열고 나갔다.
“세상에 무슨 일이 있었나요? 왜 마법사가 제 실력을 낼 수가 없죠?”
“어? 정신을 차렸군! 몸은 괜찮나?”
한 남자가 야누스에게 말했다. 넷이었고 하나는 여자, 셋은 남자였다. 남자 중 하나는 야누스를 들고 온 목소리였다. 여자 쪽도 그랬던 것 같은 쪽이었지만 남자 둘은 여관에서 기다리고 있던 일행인 것 같았다. 넷, 실력이 좋지 않다면 안전한 일행이 아니었다.
“네. 괜찮아요. 그것보다 대답해주세요. 세상에 무슨 일이 있었죠?”
“몰라?”
“사정이 있어서 외부와 단절된 곳에 처박혀있었거든요.”
“으음, 그렇다면 모를 수도 있는 건가? 리라, 설명해줘. 나보다는 네가 낫겠지.”
“그야 당연히 내가 낫겠지. 우선 소개부터 할게. 나는 리라. 4클래스 마법사야. 저쪽은 순서대로 바루드, 차크, 다이폰이야. 다이폰이 널 업고 왔어. 모두 검사인데 검기는 쓸 수 없지만 실력은 괜찮은 편이야.”
“전 야누스. 마법도 좀 쓰고 검도 써요. 지금은 검을 잃어버렸지만.”
“그래? 역시 마법사였군. 클래스는?”
‘마력은 클래스 구분이 없는데, 이전 마나보다는 강하니 4클래스나 5클래스 정도인가?’
“4클래스요. 그것보다 대답은요?”
“말 놔. 그게 편하니까. 세상에 무슨 일이 있었냐고? 대규모 마나 폭풍이 일어났었지. 대륙 끄트머리인 바다 쪽을 제외하고는 대륙 전체에 피해가 있었어. 덕분이 숲이 상당히 많이 사라진데다 마을도 꽤 사라졌고 도시는 사라지지는 않았지만 피해가 제법 컸지. 인간이나 마물도 많이 죽었는데 숲이 많이 사라지는 바람에 마물들이 인간들 가까이에도 자주 나타나고 있어. 거기다 마나 폭풍의 영향이 아직까지 남아있어서 마법을 쓰기가 어렵고 사용한 마나도 회복되는데 오래 걸려. 난 4클래스인데 지금은 3클래스 마법도 겨우 쓰고 있거든.”
“안 좋네. 그런데 여긴 어느 나라야?”
“어? 아르반이야. 너 아르반 출신이 아니구나?”
“난 시리엣 출신이야. 여기서 시리엣까지는 멀어?”
“멀지는 않지. 아마도….”
“그럼 마물의 사막까지는?”
“적어도 시리엣보다는 가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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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시험입니다!
아직 멀쩡한 건량을 씹으며 지도를 꺼내보았지만 지금 위치가 어디인지 알 수가 없었다. 산은 산인에 지도에 표시된 산 중에 지형이 같은 산이 없었다. 지도에는 그 나라의 산이 모두 표시되어 있었지만 야누스가 위치한 산과 비슷한 산은 없었다.
“그럼 …뭐였지? …아제라는 수도 이름인데? 음… 아, 시리엣!”
한참을 고민하다 간신히 자신의 나라의 이름을 떠올린 야누스는 다시 지도를 쳐다보다 로브 안에 넣었다. 지도에 없는 지형이라면 시리엣이 아니니 시리엣의 지도는 필요가 없었다.
“시리엣이 아닌 건 알겠는데 어디지?”
야누스는 시리엣을 벗어나 본 적이 없었다. 듣기에는 나라마다 글자는 달라고 인간이 사용하는 언어는 모두 같다고 했기에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았다. 거기다 읽을 수는 없어도 글자 모양으로 어떤 나라의 글자인지는 알 수 있었다.
“산부터 내려가야 하나? 아, 그전에 마나부터 버려야겠다.”
버리는 방법은 리티아가 가르쳐주었지만 제대로 할 수 있을지는 약간 걱정이었다. 그러나 오래 끌수록 몸이 망가진다는 것을 알기에 망설일 수가 없었다.
몸에 머무는 마나를 전부 방출해버리고 내부에서 마력을 방출해 마나의 잔재까지 밖으로 쫒아버리자 마나가 있던 자리까지 마력이 차지했다. 가끔씩 마력을 개방할 때가 아니면 갇혀있기만 하다가 풀려나자 마력이 전신에 흘렀다. 방해가 되던 마나가 사라지자 마력의 흐름이 한결 매끄러워진 것이 느껴졌다.
“편하네. 진작 이렇게 할 걸. 마나가 회복되지 않게 마력을 항상 풀어놓으라고 했지?”
야누스는 이전처럼 마력을 몸 안에 가두지 않았다. 겉을 둘러싸고 마력을 감출 마나도 없고 더 이상은 마력으로 인한 두통이나 피로도 없었다. 적응하려면 시간이 걸리겠지만 마력을 완전히 개방한 적이 몇 번 있었기 때문에 오래 걸릴 것도 아니었다.
“그러고 보니 사막으로 가려고 했는데 그럴 필요가 없어졌네. 사막이 널렸잖아? 아아, 이런 제기랄, 내가 왜 혼잣말을 하는 거지? 항상 레블과 같이 있어서 버릇이 됐나?”
황폐해진 중간계는 사막과 비슷하게 변해있었다. 말라죽은 나무가 살아있는 나무만큼 많이 보였고 땅에는 풀이 거의 없어서 마른 땅이 보였다. 새싹으로 보이는 것도 가끔 있는 것을 보니 땅이 죽어가는 것 같지는 않았지만 죽을 뻔했다는 것은 분명했다.
산을 내려가기 위해 걸음을 내딛은 야누스는 그대로 땅에 엎어졌다. 마나를 버린 후의 부작용이었다. 그런 것을 모르는 야누스는 혹시 무슨 공격이라도 당했는지 불안해졌지만 손가락도 까딱할 수 없었다.
시간이 지나 밤이 될 때까지 야누스는 쓰러진 채 의식을 유지했다. 땅의 거친 느낌이 얼굴에 닿아서 기분이 좋지 않았다. 금방이라도 잠들어버릴 것 같았지만 이마에서 느껴지는 서늘함이 의식을 유지시켜주고 있었다. 홀리 크로스가 이마에 심어진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이었다.
“대충 여기 어디인 것 같은데 왜 아무 것도 없지?”
‘누구지?’
“잘못 찾은 거 아니야?”
“여기가 맞아. 분명히 이곳에서 마나의 움직임이 있었어. 지금은 사라졌지만.”
“누가 마법이라도 썼다는 거야?”
“마나의 크기로 짐작하자면 6클래스 정도의 마법이었을 거야.”
‘웃기네. 난 3클래스인데 무슨 6클래스라는 거야? 하긴, 생명유지에 필요한 마나까지 전부 방출했으니 6클래스라고 착각했을 수도 있겠네. 생명체를 구성하는 마나는 상당히 많으니까. 그런데 난 아직 육체의 상당부분이 마나로 구성되어있으니 마나가 남아있는 건가? 완전히 마력으로 바뀌려면 얼마나 더 기다려야하지?’
“저기 검은 게 쓰러져있는데? 인간인가?”
“그런 것 같군. 내가 느낀 마나는 저 인간이 쓴 마법이었던 것 같은데.”
‘이상하게 기분 나쁘네. 일단 기절한 척 할까?’
“기절한 것 같은데 데려갈 거야?”
“버리고 가기는 찝찝하니 데려가자고. 요즘엔 마물이 곳곳에서 설치니 준비도 없이 함부로 노숙했다가는 잡아먹히니까.”
느껴지는 골격으로 남자일 거라고 짐작되는 자의 어깨에 들려 야누스는 어디론가 이동했다. 산을 내려간다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목소리로 여자라고 짐작되는 누군가는 마법에 대해 말하는 것으로 볼 때 마법사인 것 같았지만 이동하면서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어딘가에 도착한 느낌이 들어 살짝 눈을 떠보니 해가 서서히 뜨고 있었고 자신을 데려온 둘은 여관으로 보이는 건물로 향하고 있었다. 제대로 움직일 수가 없어서 계속 기절한 척하고 있으니 야누스를 들고 온 남자는 야누스를 침대에 내려놓고 문을 닫고 나갔다. 문이 움직이는 소리가 시끄러웠다.
‘몰래 나가기는 어렵겠네.’
“그 녀석 뭐냐?”
“주웠어. 마법사가 아닐까 싶어. 적어도 5클래스 정도는 될 것 같아.”
“오호, 신입으로 들이려고?”
“그러면 좋을 것 같은데 잘은 모르겠어. 들어오려고 할지 아닐지.”
“들어올 거야. 요즘 세상은 마법사가 제 실력을 낼 수가 없으니 혼자 돌아다니는 건 자살행위잖아?”
“그런 걸 혼자 쓰러져있지는 않았겠지.”
야누스는 일어나서 밖에서 들리는 소리에 집중했다. 그동안 중간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좋은 일은 아닌 것 같았고 미리 알아보는 편이 좋을 것 같았다. 아직 몸에 힘이 없지만 걷는 것 정도는 할 수 있었기에 문을 열고 나갔다.
“세상에 무슨 일이 있었나요? 왜 마법사가 제 실력을 낼 수가 없죠?”
“어? 정신을 차렸군! 몸은 괜찮나?”
한 남자가 야누스에게 말했다. 넷이었고 하나는 여자, 셋은 남자였다. 남자 중 하나는 야누스를 들고 온 목소리였다. 여자 쪽도 그랬던 것 같은 쪽이었지만 남자 둘은 여관에서 기다리고 있던 일행인 것 같았다. 넷, 실력이 좋지 않다면 안전한 일행이 아니었다.
“네. 괜찮아요. 그것보다 대답해주세요. 세상에 무슨 일이 있었죠?”
“몰라?”
“사정이 있어서 외부와 단절된 곳에 처박혀있었거든요.”
“으음, 그렇다면 모를 수도 있는 건가? 리라, 설명해줘. 나보다는 네가 낫겠지.”
“그야 당연히 내가 낫겠지. 우선 소개부터 할게. 나는 리라. 4클래스 마법사야. 저쪽은 순서대로 바루드, 차크, 다이폰이야. 다이폰이 널 업고 왔어. 모두 검사인데 검기는 쓸 수 없지만 실력은 괜찮은 편이야.”
“전 야누스. 마법도 좀 쓰고 검도 써요. 지금은 검을 잃어버렸지만.”
“그래? 역시 마법사였군. 클래스는?”
‘마력은 클래스 구분이 없는데, 이전 마나보다는 강하니 4클래스나 5클래스 정도인가?’
“4클래스요. 그것보다 대답은요?”
“말 놔. 그게 편하니까. 세상에 무슨 일이 있었냐고? 대규모 마나 폭풍이 일어났었지. 대륙 끄트머리인 바다 쪽을 제외하고는 대륙 전체에 피해가 있었어. 덕분이 숲이 상당히 많이 사라진데다 마을도 꽤 사라졌고 도시는 사라지지는 않았지만 피해가 제법 컸지. 인간이나 마물도 많이 죽었는데 숲이 많이 사라지는 바람에 마물들이 인간들 가까이에도 자주 나타나고 있어. 거기다 마나 폭풍의 영향이 아직까지 남아있어서 마법을 쓰기가 어렵고 사용한 마나도 회복되는데 오래 걸려. 난 4클래스인데 지금은 3클래스 마법도 겨우 쓰고 있거든.”
“안 좋네. 그런데 여긴 어느 나라야?”
“어? 아르반이야. 너 아르반 출신이 아니구나?”
“난 시리엣 출신이야. 여기서 시리엣까지는 멀어?”
“멀지는 않지. 아마도….”
“그럼 마물의 사막까지는?”
“적어도 시리엣보다는 가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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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시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