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서치 로고

소설게시판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이벤트] 마법의 유랑객(流浪客) 중(1)


낯선 무리들은 갑작스런 하인즈의 등장과 그의 움직임조차 보이지 않았으며 순식간에 동료의 팔이 떨어져 나가자 기겁했지만 정신을 가다듬고 칼을 뽑곤 하인즈를 찾았다.

“감자···? 보따리········? 뭔 개소리인지 모르겠지만 감히 우리한테 덤비다니! 움직임 하난 좋다만 이상한 놈을 다 보겠구나. 네 놈은 여기서 살아갈 생각 마라.”

낯선 무리 중 하나가 하인즈를 찾고는 하인즈에게 외쳤다. 그리고 또 다시 말하였다.

“네 놈이 자른 팔의 주인은 여기서 제일 막내이자 허섭스레기다. 괜히 우쭐 거리지 마라.”

외친 사내는 눈짓으로 팔이 떨어진 막내의 옆의 사내한테 신호를 보내자 사내는 뽑은 칼로 곧바로 막내를 죽여 버렸다. 이들의 정체는 ‘어둠의 세계’라 불리 우는 암흑가의 신화요, 암살계의 정점이요, 잔인한 암살로 치자면 그 누구도 따라올 자가 없는 [블랙]이란 암살 조직이다. 특히나 [블랙] 조직의 모두 능력이 특출 나고 하나하나가 고수이다. 그런 고수가 아무런 공격하지 못한 채 팔이 떨어져 나간 것은 수치 중의 수치이다. 그런 자는 [블랙]에 몸담고 있을 필요가 없다.

“킥킥, 아주 그냥 쓰레기들 아니랄까봐, 쓰레기가 쓰레기를 버리시는군 그래. 꼴값이야. 꼴값.”

하인즈는 블랙 전체가 들릴 만큼 말하곤 빙긋 웃는다. 그것은 블랙을 향한 일종의 조롱이요, 엄연한 도발이었다. 블랙 조직은 발끈했는지 모두 살기를 풍긴다. 그러나 그것은 도발에 대한 독자적으로 방출해내는 살기가 아닌 기분에 따라, 아니 정확히 도발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흘러나오는 살기였다. 쉽게 말해 그들은 아직 진정한 살기를 내보이지 않았다. 허나 그들이 무의식적으로 흘려보내는 살기는 일반인들이 느끼면 곧바로 정신적 충격에 빠지거나 몸이 터져 죽는 그런 고수의 살기였다. 살기만으로 사람을 죽이는········.

이들은 그런 고수들이다. 하지만 무려 40명 전체가 뿜어내는 살기를 느끼고도 하인즈는 그저 태평하게 웃으며 말하였다.

“잠 뭐랄까. 뭐 같은 잡스러운 살기야. 검은 옷, 검은 복면 온통 검은 색으로 통일하고 심지어 칼날조차 검은 색, 유일하게 머리띠는 흰색. 블랙! 블랙 조직인가요? 블랙, 뭐 내 척결 대상이기도 하니 너흰 여기서 못 돌아가니 너희 몸과 인사를 나누도록. 좀 이따 차차 영혼과 몸이 분리 될 테니깐.”

하인즈의 말이 끝내자마자 하인즈는 숨을 크게 한 번 들이마시곤 뱉었다. 그러나 하인즈의 숨은 보통의 숨이 아니었다. 그의 숨은 붉었다. 그리고 허공에서 타오른다. 마치 불처럼. 그리고 연기처럼 사라졌다.

그리고 그의 숨이 사라지자 그는 블랙 조직을 향해 블랙 조직이 있는 곳 절반쯤 뛰어가고는 땅을 차 도약하여 공중에서 가뿐히 3바퀴 공중제비를 돌곤 공중제비로 돈 회전력과 그대로 낙하하는 힘을 검에 실어 블랙 조직이 있는 것으로 떨어져 블랙 조직 중 하나인 어떤 사내의 목을 힘껏 내려쳐 베어버렸다. 아니 베어버렸다는 것보다 일방적으로 파괴 되 버렸다는 게 옳은 표현일 듯싶다. 베어버린 곳으로 시작하여 머리와 몸통 일부가 터져나갔으니.

목이 파괴되자 붉은 선혈들이 하늘을 솟구쳐 뿌려진다. 거시서 하인즈의 칼질은 끝이 아니었다. 아니 시작이었다. 하인즈의 공격은 시작에 불과한 것이다. 하인즈는 이어 행동을 옮겼다. 블랙이 자신의 움직임에 싸울 태세를 갖추고 자신을 향해 달려들자 자리에서 회전하여 회전의 힘과 검의 힘으로 날아드는 블랙 조직의 검들을 다 쳐내고, 그들이 자신의 회전 공격에 충격을 받았는지 잠시 틈이 생기자 순식간에 빙 돌아 자신을 둘러싼 블랙 조직 사내들의 옆구리를 약간씩 베어내었다.

다 베려고 했지만 실패한 것일까? 아니다. 그것은 하인즈의 의도였다. 옆구리를 베어 충격도 주고 출혈도 줄 겸, 그쪽으로 전투 중에 자꾸 시선이 가게 할 수 있도록 의도적으로 약간씩 베어낸 것이다. 참으로 엄청난 전투의 테크닉이다.

이것은 전쟁과 실전 경험을 잘 알고 자신도 모르게 쌓였던 순간적인 전투의 솜씨가 발휘되는 프로의 솜씨다. 하인즈는 피식 웃곤 옆구리를 베어 당황한 자를 향해 달려들어 그의 안면에 발을 꽂았다. 그리곤 한 바퀴를 돌아 반대 발로 늑골을 쳤다. 그리고 소리 없이 달려드는 블랙 조직 중 한명을 눈치 채고 그의 검이 자신의 몸에 닿으려는 찰나 얼른 안면과 늑골을 맞아 충격이 커 기절한 사내를 일으켜 자신 대신 검에 맞게 했다.

그리고 동료를 죽여 잠시 눈빛이 흔들리는 사내를 본 하인즈는 얼른 정확히 사내의 심장에 검을 꽂아 넣곤 뺐다. 그리고 이어 공격해오려는 블랙 조직 중 한명의 검을 몸을 약간 숙여 피하고 또 다른 검이 들어오는 걸 보곤 땅에 거의 앉고 다리를 땅에 쭉 뻗어 몸을 땅바닥 가까이 하게 하여 피해내곤 쭉 뻗은 다리를 살짝 들어 그대로 몸을 회전시켜 회전 힘을 실어 더욱 더 위력이 커진 다리에서 발로 온 힘으로 집중시키곤 그대로 블랙 조직 한 명을 걷어찼다.

그리고 발로 걷어차 중심을 잃어 엎어진 그의 넓적한 등을 살포시 밟아주어 척추를 손상시켜 전투 불능 상태로 되게 하는 걸 잊지 않았다. 그리고 또한 계속해서 날아드는 칼을 막는 것도 잊지 않았다. 하인즈 어느새 몇 명을 쓰러뜨렸지만 아직 멀었고 자신이 블랙 조직을 상대하다 어느새 다수의 공격을 받기 쉬운 적진의 중앙에 와 있다는 걸 알았다.

하인즈는 얼른 뒤로 공중제비로 하여 적들의 중심에서 빠져나왔다. 그러나 힘이 부쳤던지 잠시 하인즈는 검을 내려놓았고 쉬자 블랙은 순식간에 하인즈를 동그랗게 포위했다. 다수가 한 명을 상대하기 좋은 최적의 형태로. 정신없는 전투가 시작되니 블랙 조직의 머리에선 어느 샌가 여자의 존재가 없었다. 그만큼 자신들의 눈앞에 있는 하인즈가 강했기 때문이라.
하인즈는 자신을 둘러 싼 블랙 조직을 슬쩍 훑어보더니 피식 웃는다. 여기라면 ‘그것’을 할 수 있으리라. 자신의 검법을!

‘마침 잘 됐어. [사신의 낫] 검법을 쓸 좋은 형태야!’

하인즈는 검을 바로 잡고는 눈을 번뜩였다. 그리고 온 몸의 기운을 끌어올리곤 순간적으로 빠르게 회전하였다. 그리고 하인즈의 회전이 시작된 후 블랙 조직 그 누구도 하인즈의 모습을 보지 못했다. 그리고 바로 하인즈의 둘러싼 10명이 하인즈의 [사신의 낫] 검법에 상체와 하체가 분리되는 기이한 현상을 경험했다.

푸숙!

블랙 조직 10명의 상체가 떨어져 나가고 붉은 선혈들은 솟구쳐 마치 핏물이 나오는 분수 같았다. 아무도 모르게 죽는다. 그것이 하인즈의 [사신의 낫]이다. 상체와 하체가 반 토막 되어 떨어져 나간 것. 이것이야 말로 사신의 힘이지 않은가.  

“감자는 이제 소화됐군. 한 놈···두 놈···25~26명 남았나? 처음 40명이었으니. 아, 귀찮아. 한 놈 한 놈 능력이 크고 위력도 크지만 팀워크는 좋지 않군. 이래서 무슨 암살단·······. 암살단의 신화는 개소리였군.”

하인즈가 말하였다. 하인즈는 또 다시 도발을 걸었지만 이제 블랙 조직은 도발 따윈 통하지 않았다. 처음 그냥 약간 실력 있는 정신이 약간 이상한 놈이라 생각했는데 그 이상한 놈에게 14명의 동료를 잃었다.

“그런 검법, 그런 움직임. 젠장! 너는 누구냐? 누군데 우리를 이렇게 죽이는 것이냐?”
“내가 말하지 않았니? 보따리의 원수라고. 니들이 말 타고 지나갈 때 내 보따리 밟았잖아.”
“겨우 그런 이유로········!”
“그래? 너희는 겨우 전쟁이란 이유로 뒷거래에 사람을 벌레 보듯 보나봐? 앙? 블랙. 말 좀 해보세요.”
“··········.”
“대답 없나? 그럼 죽어야지. 하핫! 하!”

하인즈의 말이 끝나자마자 엄청난 살기를 담은 하인즈의 기운이 블랙 조직의 기운을 순식간에 잠재워버리고 하인즈의 기운에 의해 블랙 조직은 자신의 몸이 다 터져버리는 환상을 경험했다.

하지만 그 환상은 진짜 현실 같아 그들의 뇌는 몸이 다 터지는 고통을 당한 거 같이 블랙 조직에게 정신적 충격을 주었다. 마치 가위 눌려 진짜 꿈이 현실처럼 느껴지는 그런 정신적 고통을!

방금 전 하인즈의 살기로 인한 환상에 의해 혼란에 빠진 블랙 조직, 모두가 숨을 거칠게 쉬며 정신적 혼란을 간신히 수습하고 있었다. 그러나 수습이 안 되는지 울먹이는 자도 있었고 머리를 감싸 쥐고 울부짖는 자도 있었다.

블랙 조직이 혼란에 빠져 그 혼란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을 때 유독 가만히 서 있으며 하인즈를 노려보는 한 사내가 있었다. 하인즈를 노려보는 사내가 바로 블랙 조직의 대장 리즈였다. 리즈는 방금 전 현상을 부하들 상태와 하인즈를 냉철하게 관찰하고 있었다. 그리고 자신이 느낀 이 환상 역시 분석하고 있었다. 살기로 이렇게 까지 환상이 되진 않으리라.

‘엄···엄청난 살기, 살기만으로 이렇게 우리가 이런 환상을 느끼진 않는다. 이것은 살기와 동시에 환상 마법을 펼쳐 더욱 정신적 혼란을 주는 것! 환상 마법도 장난이 아니군. 만약 살기만으로 이런 환상을 만들어 내었다면 엄청난 고수다. 그리고 이런 환상 마법을 곧바로 펼칠 줄이야········! 젠장! 고수구나! 더군다나 아까의 움직임! 우리의 살기에도 그냥 웃는 저 기세! 전쟁의 프로구나.’

리즈는 생각했다. 그런 리즈의 모습에 하인즈는 빙긋 웃으며 말하였다.

“어머나! 내 마법과 내 살기에도 끄떡 안하는 그대가 이 쓰레기들의 대장인가 보군요. 환상 마법이 쉽사리 통하지 않은 걸 보면.”
“순식간에 베어내는 그 검법! 설마 [사신의 낫]? 강렬한 살기로 시작하여 충천(衝天)의 기세 전쟁 상황을 종결시켜 버리는 그런 자가 있다고 들었는데········! 그 자는 사신의 낫이란 기술을 사용하며 환상 마법을 사용하며·········! 설마 당신이·········?”
“개소리, 잘못 짚었습니다. 내가 말했죠. 그냥 죽으라고. 당신들의 죄, 아녀자를 희롱한 죄, 내 보따리를 짓밟은 죄, 내 쉬는 시간을 송두리 무너뜨린 죄, 날 짜증나게 한 죄, 그런데 오랜만에 내 심심풀이 땅콩이 되어줬으니 목숨 값으로 만족하죠.”


------------------------------------------
여기 욕은 못 쓰는군요 ㅠ 작품성 때문에 욕은 꼭 들어가야 하는데..;;;
욕을 바른 말로 고쳐서 이상한 말이 되버릴지도 모르는데 ㅠ
흠..하여튼 중 편은 모조리 전투씬입니다^^;;;;
잘 즐감해주시고요. 빨리 완결 하도록 하겠습니다.
왠지 이벤트 소설인데 연재가 되버린 거 같아요 ㄷㄷ;;;;;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1

profile image
[레벨:0]일발 2009.09.23. 23:37
살의로 사람으 제압한다라... 무협같은 느낌이 물씬 풍기는군요.
(실제로 소설을 본건 아니지만)

- 순식간에 팬이 되었어요. ㅋ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포인트랭킹

1 대전 93,656P
2 세니 84,344P
3 아기곰 75,855P
4 미미미 71,148P
5 개편 67,128P
6 바담풍 61,777P
7 스윗티 53,104P
8 추억은별처럼 48,754P
9 전투법사@연 44,941P
10 고박사 44,333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