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 미류
- 752
- 1
나는 어릴때부터 이런 생각을 해 왔었다.
거울에 손을 댔을때
거울속으로 들어가지 못하는 이유는
거울 반대편에서도 내가 손을 짚은 곳에
또다른 내가 똑같은 힘으로 동시에 손을 짚고 있기 때문이라고.
"후아암..."
어지럽다.
잠을 푹 자고 일어났는데도 얼떨떨한 기분이다.
옆에선 알람이 계속 울리고 있다.
정시에 일어났다는 얘기겠지.
오늘은 2학년 첫날.
지각하면 새 담임에게 첫날부터 찍히는 꼴이 된다.
난 침대에서 일어나 화장실로 향했다.
자고 일어난 탓인지 어지러워 비틀거리며 걸어갔다.
양치질을 하면서 거울에 손을 대 보았다.
차가운 감촉, 왠지 기분좋은 시원한 감촉.
매끈한 느낌, 살짝 젖은 손으로 문질러볼때 나는 소리도 아주 좋다.
그러나, 거울의 진짜 매력은 그런것들이 아니다.
나 자신을 완벽하게 비춰주는 거울.
지금 거울속엔, 또다른 내가 있는것이다.
그런데 왜 비치지가 않지?
대충 씻고 밖으로 나와 교복을 입었다.
이게 교복이구나, 몇번 본적은 있지만 실제로 보니 신기하네.
그렇게 생각하며 가방을 들고 밖으로 나왔다.
밖에는 나와 같은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드문드문 보였다.
저들을 따라가면 학교에 가는 길을 잃지는 않겠지.
그들의 틈에 섞여 학교에 가던중, 뒤에서 누가 어깨를 툭 쳤다.
"어이, 박경진."
기억에 없는 얼굴이다. 뭐, 당연하겠지만.
"아아."
내 대답을 들은 그 아이는 이상하단 표정을 지으며,
"임마, 너 오늘 왜그래? 잠 덜깼냐?"
"글쎄.. 아니 별로."
내 말을 들은 그 아이는 더더욱 이상한 표정이 되며 말을 이었다.
"너 어디 아프냐? 나 이서진이잖아? 며칠 쉬었다고 그새 까먹었냐?
1학년때 친했던 친구가 2학년에도 같은반이 됐으면 적어도 조금은 기뻐해야 되는거 아냐?"
아아, 이녀석의 이름이 이서진이었나.
귀찮은 놈이군.
"아니, 그냥... 좀 피곤하달까."
내 말을 들은 이서진은 그제야 이해가 간다는 표정을 지으며
"으흠... 그래, 새벽까지 야동같은걸 보니까 피곤하지.
아무튼 난 먼저 가서 기다리고 있으마,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말해두지만 8반이다."
8반, 의외의 수확을 얻었다.
난 학생들의 행렬을 따라 발을 옮겼다.
드문드문 몇몇 학생들이 "여어" 라던가 "어이"하면서 내게 손을 흔들었지만,
나도 간단히 손만 흔들어주고 끝냈다.
그리고 학교에 들어가 계단을 올랐다.
새학기라는 말과 2학년에도 같은반.
2학년 8반.
교실문을 열고 들어가 교실을 둘러봤다.
40여개쯤 되어보이는 책상에
학생이 열댓명정도 군데군데 앉아있었다.
그리고 그 학생중 하나가 내게 손을 흔들었다.
이서진이다.
나는 그쪽으로 걸어가 옆자리에 앉았다.
이서진이 내게 말을 걸어오려 했다.
"좀 피곤하니까 이따가 얘기하자."
그렇게 말하며 책상에 엎드렸다.
이렇게 하면 최소한 귀찮은 질문은 피할수 있겠지.
목소리로 예측컨대, 이서진은 주위에 앉은 애들이랑 떠들고 있는것 같았다.
뭐, 아무래도 상관 없지.
이윽고, 앞문에서 사복을 입은 어른 하나가 걸어 들어왔다.
저게 '선생'이라는건가?
그 선생이 꺼낸 말은 고리타분한 얘기들이었다.
자신의 이름. 앞으로 잘해보자거나 나는 어느 학교에서 왔다거나.
나완 그닥 상관이 없었기에 귀담아 듣진 않았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아 쉬바 글이 써지지 않는다
한편으로 끝내려고 했는데 진행이 안되네
거울에 손을 댔을때
거울속으로 들어가지 못하는 이유는
거울 반대편에서도 내가 손을 짚은 곳에
또다른 내가 똑같은 힘으로 동시에 손을 짚고 있기 때문이라고.
"후아암..."
어지럽다.
잠을 푹 자고 일어났는데도 얼떨떨한 기분이다.
옆에선 알람이 계속 울리고 있다.
정시에 일어났다는 얘기겠지.
오늘은 2학년 첫날.
지각하면 새 담임에게 첫날부터 찍히는 꼴이 된다.
난 침대에서 일어나 화장실로 향했다.
자고 일어난 탓인지 어지러워 비틀거리며 걸어갔다.
양치질을 하면서 거울에 손을 대 보았다.
차가운 감촉, 왠지 기분좋은 시원한 감촉.
매끈한 느낌, 살짝 젖은 손으로 문질러볼때 나는 소리도 아주 좋다.
그러나, 거울의 진짜 매력은 그런것들이 아니다.
나 자신을 완벽하게 비춰주는 거울.
지금 거울속엔, 또다른 내가 있는것이다.
그런데 왜 비치지가 않지?
대충 씻고 밖으로 나와 교복을 입었다.
이게 교복이구나, 몇번 본적은 있지만 실제로 보니 신기하네.
그렇게 생각하며 가방을 들고 밖으로 나왔다.
밖에는 나와 같은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드문드문 보였다.
저들을 따라가면 학교에 가는 길을 잃지는 않겠지.
그들의 틈에 섞여 학교에 가던중, 뒤에서 누가 어깨를 툭 쳤다.
"어이, 박경진."
기억에 없는 얼굴이다. 뭐, 당연하겠지만.
"아아."
내 대답을 들은 그 아이는 이상하단 표정을 지으며,
"임마, 너 오늘 왜그래? 잠 덜깼냐?"
"글쎄.. 아니 별로."
내 말을 들은 그 아이는 더더욱 이상한 표정이 되며 말을 이었다.
"너 어디 아프냐? 나 이서진이잖아? 며칠 쉬었다고 그새 까먹었냐?
1학년때 친했던 친구가 2학년에도 같은반이 됐으면 적어도 조금은 기뻐해야 되는거 아냐?"
아아, 이녀석의 이름이 이서진이었나.
귀찮은 놈이군.
"아니, 그냥... 좀 피곤하달까."
내 말을 들은 이서진은 그제야 이해가 간다는 표정을 지으며
"으흠... 그래, 새벽까지 야동같은걸 보니까 피곤하지.
아무튼 난 먼저 가서 기다리고 있으마,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말해두지만 8반이다."
8반, 의외의 수확을 얻었다.
난 학생들의 행렬을 따라 발을 옮겼다.
드문드문 몇몇 학생들이 "여어" 라던가 "어이"하면서 내게 손을 흔들었지만,
나도 간단히 손만 흔들어주고 끝냈다.
그리고 학교에 들어가 계단을 올랐다.
새학기라는 말과 2학년에도 같은반.
2학년 8반.
교실문을 열고 들어가 교실을 둘러봤다.
40여개쯤 되어보이는 책상에
학생이 열댓명정도 군데군데 앉아있었다.
그리고 그 학생중 하나가 내게 손을 흔들었다.
이서진이다.
나는 그쪽으로 걸어가 옆자리에 앉았다.
이서진이 내게 말을 걸어오려 했다.
"좀 피곤하니까 이따가 얘기하자."
그렇게 말하며 책상에 엎드렸다.
이렇게 하면 최소한 귀찮은 질문은 피할수 있겠지.
목소리로 예측컨대, 이서진은 주위에 앉은 애들이랑 떠들고 있는것 같았다.
뭐, 아무래도 상관 없지.
이윽고, 앞문에서 사복을 입은 어른 하나가 걸어 들어왔다.
저게 '선생'이라는건가?
그 선생이 꺼낸 말은 고리타분한 얘기들이었다.
자신의 이름. 앞으로 잘해보자거나 나는 어느 학교에서 왔다거나.
나완 그닥 상관이 없었기에 귀담아 듣진 않았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아 쉬바 글이 써지지 않는다
한편으로 끝내려고 했는데 진행이 안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