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 - sp(번외)
- 힘 241
- 740
- 1
"뭐.... 뭐야... 이녀석, 새를 너무 잘다루잖아?"
한 사내가 쓰러져 있다. 그 맞은편에는 새 여러마리와 조련사가 새장을 들고 있었다.
"자, 내가 갖고 있는 새들을 자랑해볼까?"
이런 말을 하고 떠나려는데
"얌마, 넌 너무 쎄잖아... 네놈 정체가 뭐냐?"
조련사는 뒤돌며 시시하다는 듯이 말했다.
"나, 자메른. 새조련사다."
라고 허무하게 말하고 가버렸다.
1주일 후, 나는 겨우 집에 돌아왔다. 하지만, 왠지 모르게 새들이 많아진 것 같다.
".... 이게 다 뭐야 도대체...."
'근데 유독 비둘기가 많은 것 같다?!'
"설마..."
"자, 내가 갖고 있는 새들을 자랑해볼까?"
목소리를 듣고 뒤돌아 보니, 새조련사 자메른이 등장하였다.
"풋....!!!"
모습을 본 나머지 웃고 말았다. 참을수가 없는 웃음이었다.
"아무리 내 머리통이 웃기다곤 하지만, 그래도 웃었으니깐 벌을 줘야겠지?"
"뭐라고? 이런 병......"
"포식구(暴食口)! 비둘기야 밥먹자!"
"오 이런...!"
'틀렸어, 빠져나갈 수가 없어.'
-구구구구구구구구구구구구구구구구구구구구구구구구구구구구구구 -
나는 새장속에 같혔고, 갑자기 주변의 비둘기들이 막 공격해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더 특이한 것은, 주변에 라면이 깔렸다는 것이다.
그리고 가장 특이하고 위험하면서 웃긴 것은 자메른이 괴상한 말을 하면서 춤추고 있었다.
"맛잇쪄 맛있쪄 맛잇쪄-!"
"...."
'....'
결국, 이런 괴상한 새조련사 자메른에게 무참히 털리고 말았다.
"안녕 소년, 이제 내 새 자랑이 끝났으니, 갖고 있는 새를 자랑하러 가볼까?!"
결국, 무참히 털린 한 여름날이 끝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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