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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베스트 - 01

  • [레벨:2]강별
  • 1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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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중이던 나는 복귀 전날 술이 개떡이 되도록 마시고
친구들과 피씨방에 들렀을 때였다.

친구 3명과 같이 스타 몇판하다가 졸음을 견디지 못한 친구들이
서서희 의자에 몸을 기대며 의자가 한몸이 되어가고 있었다.

'으~ 졸린데 나도 눈이나 좀 붙일까.......'

그런데 휴가나와본 사람들은 안다.
휴가나와서 자는 시간이 얼마나 아까운지.

난 흐트러지는 정신을 다시 부여잡고 바탕화면을 뒤지다가 우연히
어릴때 즐겨하던 바람의 나라 아이콘을 발견하게 되었다.

'오호.. 바람의 나라...라...... 이런 게임 아직도 하는 사람이 있었던가.'


옛날 기억을 떠올리며 바람의나라에 접속을 시도했다.
어디보자.. 서버가 세류던가...음.



'아이디의 비밀번호가 맞지 않습니다!'

-_-.....

하앍
뭐지 비번이..

예전과는 달라진 스타팅 화면.....
낯설어진 모습들..

바람도 많이 새로워졌구나..
좋아. 그렇다면 나도 새로워져 볼까?


난 아이디를 새로 만들기로 했다.


음. 뭐가 좋을까...

마땅히 떠오르는게 없었다.
마침 키보드 옆에 놓여진 게임방 카드가 보였다.
게임방이름은 태권브이였다.


아이디생성 '태권브이'


'이미 존재하는 아이디입니다.'

-_-
으씨..


아이디생성 '변신태권브이'

'아이디가 만들어졌습니다. 로그인하세요.'

생각해보니 태권브이는 변신은하지 않는거 같았다.
-_-

합체라고 할껄 그랬나..


바람에 들어오니 NPC가 한명 서 있었다.



변신태권브이:안녕하세요?
NPC:안녕하세요. 바람의나라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제일 먼저 제가 주는 두루마리...를
어쩌고 저쩌고 시부렁탱탱부렁...... 니다.


뭐가 이리 복잡햇!!

예전엔 이런거 없었는데
무튼 막 클릭하다보니까 도톨을 주는게 아닌가


아, 이거 먹어보라고?


오호, 새로 하는 사람에게 가르쳐주는거로군..
렉슨이 이런 변화까지 주다니... 하앍.


뭐지 먹는키가......
결국 그냥 마우스로 떠블클릭했다 -_-

목도도 받고 연두색옷도 받았다.
그리고 귀환이 되었다.


띠리리리링~


오, 드디어 귀환이군.. 용뜨는건 변함없네.

주막으로 간뒤에 두루마리를 클릭해보라구 했겟다?



-부여연실이네주막-


헉! 연실이..!!


난 아주 오랜만에 연실이를 보자
반가워서 그녀에게 말을 건냈다.



변신태권브이:연실아. 오랜만이다. 많이 늙었네.... ?
연실이네:아휴, 요즘 사람들 활 쏘는거 멋있던데 나도 한번 배워봐?


변신태권브이:뭔 개소리여
연실이네:뭔 개소리여는 맡고 있지 않습니다.


변신태권브이: -_-;;;;;



그나저나..

왈숙이 이모는 어디간거지!?
역시 까칠한 연실이보다 애교많은 왈숙이가 좋은데....



두루마리를 열어보니 초보자이 굴로 향하라는 메시지.
좋아 초보자굴이 주막 밑이었지.


난 주막을 빠져나왔다.





그렇게 제 2의 바람인생이 시작되었다.








글쓴이 세류서버 강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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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레벨:11]세니 2011.01.29. 19:59

오웅 바람 소설이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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