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영 -1-
- 풍류인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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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이었다.
"잡아"
아주 싸늘한 목소리였다. 그 목소리는 날 죽이려는 살기가 가득한 목소리였다.
필사적으로 도망쳐보려고했지만 그의 수하들은 나를 붙잡아뒀다.
"왜.. 왜이래!"
난 도저히 이유를 알수없었다. 그가 누군지 아니 그가 왜 날 죽이려하는지.
"넌 민족반역자다"
그의 목소리는 싸늘했으며 자비를 들을수없는 그런목소리였다.
나는 살기위해 황급히 그의 수하들을 뿌리치고 도망치기 시작했다.
그때 였다
"탕!"
그 소리와 함께나는 의식을 잃었다. 아니 죽은것일 지도 모른다.
의식을 잃어가는 순간에 사람들이 얘기하는것을 살짝 들은거같은데
그의 이름은 "김두한"이라고 똑똑히들었다. 그렇게 난 정신을 잃었다.
"으...으윽... 여긴 어디지?"
"아 여긴 중환자실입니다."
순간 난 살았다는 안도감이 들었다.. 하지만 하체쪽의 통증이 밀려왔다..
도대체 어떻게 된건지 의사양반에게 물었다...
"아니 도대체 내가 어떻게 된것이오? 의식을 잃은거 까진 기억이 납니다만 설마 다리에 총상을 입은것이오?"
"아.. 그게.. 영 좋지않은 곳에 맞았습니다.."
그 순간 나는 설마하는 생각과 함께 이불을 들추고 하체를 살펴보았다.
뭔가 핏자국이 보인다.. 영 좋지않은곳에 말이다..
"아니 ... 설마... 그곳을 맞은것이오?"
"예... 그렇습니다.. "
아아.. 하늘이 무너지는 것과도 같았다.. 하지만 한가닥 희망을 버릴순없었다.
다시 의사양반에게 물었다..
"남성의 기능은 할수있는것이오...?"
"저희는 최선을 다했지만 남성의 기능을 할수있을지는 경과후에 알아봐야합니다.."
점점더 나는 절망속으로 빠져들었다.. 아니 절망이다 못해 암흑으로 빠졌다..
"몸조심 하시고 계십시오. 오후에 찾아뵙겠습니다"
- 다음화에 계속-
by.풍류인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