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도대체 저건 또 뭐지? 거대 로봇과 사람, 그리고..!?!"

소년은 갑자기 놀랬다. 그 주변에 그동안 봤던, 감염된 에스퍼들이 마인드쇼크를 이용해서 로봇에게 정신공격을 하고 있었다.

"꺄아아아악~~팜! 조금만 더 버텨보렴! 너는 내가 만든 최고의 경호 로봇이잖니?!"

왠 과학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쳇, 이러고 있을 상황이 아니야! 어서 구해주자! 백신을 만들어 줄지도 몰라."

라는 믿음으로 과학자에게 갔다. 하지만 갔을땐, 로봇은 반쯤 부셔져 있었고, 과학자는 손을 봐주고 있을 때였다.

"저,... 괜찮아요? 도움이 될 수만...."

말을 끊었다.

"것보다, 우리 팜107을 지켜줘. 너.. 아카데미 후보생이구나. 후보생이라면 맡겨둬도 충분할 만 할 실력인데."

"것보다... 저.. 당신은 과학자시죠?"

"어라? 내가 과학자인것은 어떻게 알았어? 아... 이거때문이구나.."

"저.. 부탁이 있어요."

"무슨 부탁 말인데? 과학과 관련 된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해줄수 있어. 나는 천재 과학자니깐."

"백신이 필요해요. 아까 그 이상한 사람들을 보셨죠?"

"응.. 하나같이 똑같은 가면을 끼고 있어서 말이지.."

"그 사람들은 이미 감염된 에스퍼들이에요. 제 친구도 이미 바이러스의 공격을 받았지만.. 감염되려면 아직 멀었거든요. 백신을 만들어 주신다면..."

"결국, 백신을 만들어 주면 이 팜을 보호해줄수 있다 그말이지?"

'이보세요... 사람 말을 끝까지 들으셔야지...'

역시 이 과학자는 사람 말을 끝까지 안듣고 도중에 끊는 성격인가 보다. 할 수 없이, 소년은 과학자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하고, 지키기로 했다. 바이러스에 당해 상처를 입은 태조와, 이미 감염된 에스퍼를 위해서라면 그정도 부탁은 당연한 것으로 생각 했기 때문이다.

마침내, 에스퍼들이 마인드쇼크를 들고 공격하기 시작했다. 공격을 막기 위해 소년은 서브머신건을 사용하기로 했지만, 주변에 팜107이 있어서 결국 울며 겨자먹기로 핸드건을 사용하기로 했다.

"키이.... 키이...."

팜107이 이상한 기계음을 냈다. 뭔가가 있으리라 생각됬다.

"팜107! 그대로 주먹을 날려!"

갑자기 과학자가 응원하듯이 소리쳤다. 팜107이 주먹을 휘둘러서 붙은 감염된 에스퍼들을 날리기 시작했다. 역시 저 과학자가 만든 최고의 경호로봇이었다.

"마인드 쇼크를 든 에스퍼들을 조심하세요! 그들은 정신공격을 통해 상처입힌 공격의 일부로 자신의 체력을 회복해요!"

"그건 나도 알고 있어! 것보다.... 저건 뭐지?!"

언덕 위에서 캐노레이드를 난사하는 에스퍼와 거미바이러스가 몰려들고 있다. 할수 없이, 스톰배트를 들어 스톰윈드를 날리기 시작했다.

"스톰 윈드!!!! 좀 죽어라!"

스톰윈드에 휘말린 거미바이러스가 모두 날아가는 순간이었다.

"괜찮아요?!"

"것보다, 이걸 써!"

"이건....."

"고급 무기 큐브야! 거기서 어서! 센트리건(SentryGun)과, 센티포스(SentyForce)를 꺼내!"

"그럼..."

센티포스와 센트리건을 설치했다. 센트리건을 양 옆에 설치해두니, 알아서 에스퍼들을 죽이기 시작했고, 센티포스를 설치해 두니, 근접해오는 바이러스들이 기절을 하고 있었다. 분명 이 과학자는 말로만 듣고 있던 에스퍼칩(EsperChip)과, 무기개조의 방법을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휴우, 진짜 수월하네. 이제 언덕에 있는 캐노레이드만 없애면 되겠군."

"언덕이라면... 이걸 쓰도록 해."

하면서 과학자는 레일건을 주었다. 레일건으로 스나이핑 차지샷으로 캐노레이드를 쳤다. 하지만, 맷집이 제법인지.. 한방에는 제압을 못당하고, 두번 정도 써야지 제압할 정도로 강했다.

그러고 한참이 지났다.

"휴... 이제 팜이 수리가 끝난것 같아."

"자기 스스로 재생도 해요?"

"당연히! 팜은 내가 만든 로봇중에서 최고의 로봇이니깐, 자기재생쯤이야!"

하지만 다행끝에 불행이려나... 팜107이 갑자기 폭주하고 말았다.

"팜! 팜! 왜그래?!"

"큭.. 당했다... 거미바이러스가 이미 한수 쳤나본데요."

"뭐가 어떻게 된거야아~~~!!!!"

거미바이러스는 크기가 작고 약한 대신에, 기계 내부에 침투하여 바이러스를 주입하는 최악의 바이러스였다. 인체에 감염시킬때는 상처부위에 주입을 하고 얼굴을 뒤집어 써서 감염을 시키는 그런 바이러스였다.

"아무래도.... 감염이 된 것 같군."

"어떻하죠? 일단?! 이건 부시지 않으면 안되요!"

"안돼! 제발 팜만은!! 내 정수를 모두 쏟아부어 만든거라고!!!제발!!"

"안돼요! 백신이 없는 상황에서는 꼭 부셔야 된다고요!"

"안돼! 절대 안돼! 차라리 죽겠어!"

"지금 그런 소리가 나옵니까? 이미 저녀석은 주인도 못알아보고 감염되어 폭주된 상태에요! 제발 정신좀 차리세요!"

정신좀 차리라는 말에 과학자는 일어서서 냉정하게 말했다.

"그래.. 제발 부셔줘."

"좋은 선택이에요."

"팜은 최고의 경호로봇이니 만큼, 공격력도 상당해. 충전레이져와, 돌진, 그리고.. 텔레포트야."

"아니, 이렇게 무거운 로봇이... 텔레포트도?"

"해. 나니깐 가능한 거야."

"이거.... 힘들어지겠는걸...."

팜107을 향해 플라즈마블레이드를 이용해서 베기 시작했다. 하지만... 티타늄 소재로 만들어진 로봇이라서 그런지, 그런 공격은 안먹혔다. 갑자기 과학자가 힌트를 준 것 같았다.

"그녀석은 플라즈마 공격에는 심한 내성을 가지고 있어! 그녀석을 없애려면 리볼버라든지, 배트로 물리공격을 가해야 통해."

한참이 지났는지... 바이러스들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거기, 거기 숨어있으면 위험해요! 숨으세요! 바이러스가 몰려오고 있어요!"

"알았으니.. 어서 살려줘!"

팜을 향해 배트로 물리공격과 스톰윈드를 가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효과가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점점 효과가 있었더니, 부셔지지 시작했다.

"이걸로 조금만 더...! 이거나 먹어라!!!"

놈의 심장부를 향해 리볼버의 방아쇠를 당겼다. 효과가 있었나 보다. 팜은 그대로 멈췄다. 과학자는 어서 그 로봇의 부품을 회수하기 시작했다.

"휴.. 다행이야. 부품은 망가지지 않았어. 다행이야."

"잠시만요! 친구를 찾겠어요! 이 근처에 쓰러져 있거든요."

"찾아와. 이제 워프게이트만 찾으면 끝이니깐."

소년은 얼른 태조가 쓰러진 곳으로 달려가서 태조를 찾기 시작했다.

"어이! 태조! 태조! 어딨는거야!"

태조의 매니저들도 쓰러져 있었다. 근데.. 태조만 없었다. 태조의 매니저는 죽을 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어서.... 태조를..... 마...막아줘....."

"태조가 어떻게 됬습니까? 알고 싶어요! 어서!"

"그...녀....서억..... 감염.......큭"

급하게 뛰어온 과학자가 소리쳤다.

"어떻게 된거야!"

"이녀석좀 봐주세요!"

잠시후....

"큰일이야. 이미 늦었어."

"이런.. 바보같은... 태조오오오오오오오!!!!!"

그는 울부짖으며 태조만 불렀을 뿐.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다고 한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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