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드 연대기 - 젊은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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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드력 1020년.
"타, 타우다! 타우비스트가 마을을 습격한다!"
한 사내의 비명과 그에 이어 마을 사람들이 도망한다.
그 가운데 늙은 노인 앞에 섰던 사내가 큰 칼을 집어든다.
노인이 놀라 외친다.
"젊은이, 어쩌려고 그러나? 그러지 말고 뛰어!"
말에 아랑곳하지 않고 젊은이는 칼을 쥔 채 반대로 뛴다.
사람들은 도망치느라 바쁜데, 그 중에 한 사람만이 역주행을 한다.
그러더니 갑자기 도약, 칼을 뒤로 휘둘렀다가 다시 되돌아 휘두른다.
터엉!
우지끈!
뒤이어 부러지는 소리까지.
"크오오!"
울부짖는 소리가 뒤따른다.
"대검술, 공약타!"
쿵!
쓰러지는 소리.
그리고 저 멀리서 함성과 박수가 끝을 장식한다.
검을 가진 젊은이는 팔로 땀을 닦더니, 이내 쑥스러운지 검을 버리고 꽁무니를 뺀다.
"이보게, 듀크. 저자도 가르친 적이 있던가?"
"아니, 그보다 저런 신동이 왜 이제서야 모습을 보이는걸까."
"그게 무슨소리야? 신동이 나타날 걸 미리 예상이라도 했단 말인가?"
"저 아이는 내가 가르친 제자를 많이 닮았군."
"이 노인네가 죽을때가 되선 별 이상한 소릴 다 하는구먼..."
"..."
며칠이 지나자 장내에는 소문이 퍼져 있었다.
본 사람만이 믿고, 그렇지 않은 자는 믿지 않는, 그런 소문이었다.
"아 이 친구, 정말이래도! 이 두 눈으로 똑똑히 봤단 말야!"
"이 자식아, 차라리 솔도로스가 돌아왔다고 해라. 네놈의 사팔눈으론 한여름에 모기를 잡았다 해도 거짓이다!"
"이 친구가 그래도? 저기 저 신다 영감네서 저 칼을 덥석 들더니 휘둘렀다니까!"
"그러니까 그게 말이 되느냐고!!"
주점 앞을 지나며 두 남자가 우기는데, 옆으로 검은 천을 둘러쓴 자가 부딫혀 지나간다.
"어쿠! 아니 이놈이 눈을 어따 두고 다녀!"
하지만 검은 천을 두른 이상한 자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간다.
대신 다른이가 말을 한다.
"눈을 두고 다니는게 네놈 사팔눈보단 낫겠다!"
사팔눈이 고개를 돌려 주먹을 날린다.
"뭐? 이 자식이 보자하니까 눈 가지고 질알야! 야 이 시팔 놈아!"
퍽!
"어쿠 내 코! 아니 이 사팔이가 미쳤나!"
한복판에서 주먹이 오간다.
싸움하는 두 사내와 구경꾼 바깥 저 멀리서 비명이 들린다.
"광신도다! 광신도가 나타났다!"
마을이 한바탕 아수라장이 된다.
"광신도가 마을을 습격했다!!"
싸우던 이들도 이내 정신을 차리고 도망치기 시작한다.
저 멀리, 가면을 쓴 자들이 단검을 휘두르는 모습이 보인다.
한 가면인이 도망가던 여자를 잡고 묻는다.
"며칠 전 타우를 쓰러트린 놈이 누구냐앗?"
여인은 겁에 질려 고개를 흔든다.
"나,난 몰라요. 난 모른다구요!"
"이런 쓸모없는 녀언!"
가면인은 단검을 높이 들더니 다시 내리찍어 여인을 찔렀다.
그리고는 다른 도망자들 중에 하나를 골라잡는다.
"타우를 쓰러트린 놈이 누구냔 말이다앗!"
"사,사, 살려줍쇼! 제발 살려줍쇼!"
"이익!"
가면인은 피묻은 단검을 높이 올렸다.
그 때,
"그 사람을 놔주는 게 좋을걸?"
익숙한 목소리가 머리위에서 몽둥이를 내리친다.
퍽!
"으악!"
가면인은 쓰러지듯 휘청이며 멱살을 놓쳤다.
"둔기술, 공파참!"
며칠 전 소문의 주인공이 외친다.
가면인은,
"오라, 네놈이구나아! 네놈이 타우를 쓰러트렸구나앗!"
하더니 들었던 단검 대신 수리검을 들어 날렸다.
소문의 젊은이는 미처 피하지 못하고 수리검을 팔에 맞았다.
그리고 잠시 후, 제국군이 나타나 아수라장을 정리하고, 피해를 확인한다.
소문의 주인공이던 청년은 정신을 놓아버렸다...
"타, 타우다! 타우비스트가 마을을 습격한다!"
한 사내의 비명과 그에 이어 마을 사람들이 도망한다.
그 가운데 늙은 노인 앞에 섰던 사내가 큰 칼을 집어든다.
노인이 놀라 외친다.
"젊은이, 어쩌려고 그러나? 그러지 말고 뛰어!"
말에 아랑곳하지 않고 젊은이는 칼을 쥔 채 반대로 뛴다.
사람들은 도망치느라 바쁜데, 그 중에 한 사람만이 역주행을 한다.
그러더니 갑자기 도약, 칼을 뒤로 휘둘렀다가 다시 되돌아 휘두른다.
터엉!
우지끈!
뒤이어 부러지는 소리까지.
"크오오!"
울부짖는 소리가 뒤따른다.
"대검술, 공약타!"
쿵!
쓰러지는 소리.
그리고 저 멀리서 함성과 박수가 끝을 장식한다.
검을 가진 젊은이는 팔로 땀을 닦더니, 이내 쑥스러운지 검을 버리고 꽁무니를 뺀다.
"이보게, 듀크. 저자도 가르친 적이 있던가?"
"아니, 그보다 저런 신동이 왜 이제서야 모습을 보이는걸까."
"그게 무슨소리야? 신동이 나타날 걸 미리 예상이라도 했단 말인가?"
"저 아이는 내가 가르친 제자를 많이 닮았군."
"이 노인네가 죽을때가 되선 별 이상한 소릴 다 하는구먼..."
"..."
며칠이 지나자 장내에는 소문이 퍼져 있었다.
본 사람만이 믿고, 그렇지 않은 자는 믿지 않는, 그런 소문이었다.
"아 이 친구, 정말이래도! 이 두 눈으로 똑똑히 봤단 말야!"
"이 자식아, 차라리 솔도로스가 돌아왔다고 해라. 네놈의 사팔눈으론 한여름에 모기를 잡았다 해도 거짓이다!"
"이 친구가 그래도? 저기 저 신다 영감네서 저 칼을 덥석 들더니 휘둘렀다니까!"
"그러니까 그게 말이 되느냐고!!"
주점 앞을 지나며 두 남자가 우기는데, 옆으로 검은 천을 둘러쓴 자가 부딫혀 지나간다.
"어쿠! 아니 이놈이 눈을 어따 두고 다녀!"
하지만 검은 천을 두른 이상한 자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간다.
대신 다른이가 말을 한다.
"눈을 두고 다니는게 네놈 사팔눈보단 낫겠다!"
사팔눈이 고개를 돌려 주먹을 날린다.
"뭐? 이 자식이 보자하니까 눈 가지고 질알야! 야 이 시팔 놈아!"
퍽!
"어쿠 내 코! 아니 이 사팔이가 미쳤나!"
한복판에서 주먹이 오간다.
싸움하는 두 사내와 구경꾼 바깥 저 멀리서 비명이 들린다.
"광신도다! 광신도가 나타났다!"
마을이 한바탕 아수라장이 된다.
"광신도가 마을을 습격했다!!"
싸우던 이들도 이내 정신을 차리고 도망치기 시작한다.
저 멀리, 가면을 쓴 자들이 단검을 휘두르는 모습이 보인다.
한 가면인이 도망가던 여자를 잡고 묻는다.
"며칠 전 타우를 쓰러트린 놈이 누구냐앗?"
여인은 겁에 질려 고개를 흔든다.
"나,난 몰라요. 난 모른다구요!"
"이런 쓸모없는 녀언!"
가면인은 단검을 높이 들더니 다시 내리찍어 여인을 찔렀다.
그리고는 다른 도망자들 중에 하나를 골라잡는다.
"타우를 쓰러트린 놈이 누구냔 말이다앗!"
"사,사, 살려줍쇼! 제발 살려줍쇼!"
"이익!"
가면인은 피묻은 단검을 높이 올렸다.
그 때,
"그 사람을 놔주는 게 좋을걸?"
익숙한 목소리가 머리위에서 몽둥이를 내리친다.
퍽!
"으악!"
가면인은 쓰러지듯 휘청이며 멱살을 놓쳤다.
"둔기술, 공파참!"
며칠 전 소문의 주인공이 외친다.
가면인은,
"오라, 네놈이구나아! 네놈이 타우를 쓰러트렸구나앗!"
하더니 들었던 단검 대신 수리검을 들어 날렸다.
소문의 젊은이는 미처 피하지 못하고 수리검을 팔에 맞았다.
그리고 잠시 후, 제국군이 나타나 아수라장을 정리하고, 피해를 확인한다.
소문의 주인공이던 청년은 정신을 놓아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