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ers - 탈출
- 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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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어?! 태조가...?!!"
"그나저나 내 팜107이 부셔졌으니, 고생 좀 해야겠어."
"죄송해요. 원래 부시지 않으면 안될 상황이었잖아요."
"그만~그만~ 괜찮다니깐. 일단 워프게이트를 찾자."
"저.. 궁금한게 있어요."
"뭔데?"
"그 소문으로만 듣던 에스퍼칩과 무기개조가 알고 싶어요."
"...!!!"
"왜 그러세요? 설마..."
그 과학자는 깊이 생각하다가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 아무것도 아니야. 그리고, 사람이 이름정도는 알려줘야 겠지? 난 키치. 너의 이름은?"
키치가 물어보자, 소년은 뜨끔하면서,
"소마... 소마에요."
라고 조용히 말했다.
"그래, 소마. 좋은 이름이지. 일단 여기를 탈출해야겠어."
"그래야겠죠?"
탈출하려는 순간, 왠 카운터소드를 들고 있는 에스퍼들이 서 있었다. 옷도 검고, 무기도 보통 태조가 착용하던 카운터소드랑 똑같다. 단지 다른게 있다면... 얼굴에 다른 에스퍼들이랑 똑같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다던 것이다.
"저 여성들은 뭐지?"
"감염된 에스퍼에요. 꽤나 골치아프겠어요."
"기다려봐. 사람의 등급을 알 수 있는 장치가 있어."
키치는 주머니에서 이상한 고글같은 것을 꺼내 쓰고 확인하였다. 키치는 처음에 안심하다가 나중에 놀랬다.
"소마, 잘 들어. 이 에스퍼는 대다수는 초보지만, 개중 일부는 고수가 섞여있어. 조심하는게 나을거야."
"충고 잘 들었어요."
카운터소드로 이용해 에스퍼들을 썰고있는 동시에 날려버린다는 것만 알고 날리다가 실수로 그만 소마가 키치쪽으로 날려버렸다.
"아아아아아아~~~ 어딜 보고 던지는 거야아~~!"
'이런... 키치씨가 떡실신이 되기 전에 어서...!'
라는 그 생각밖에 안들었지만 마음은 굴뚝같아도 몸이 안따라 준다는게 그런가 보았다. 예상대로 키치는 카운터소드를 착용한 에스퍼(CU)가 회피하면서 승룡권을 날리자 이리저리 날아가고 있었다.
'쳇...이녀석들....'
"하아아아아아앗!!!"
키치는 날아다니다가 타이밍을 맞춰 쉴드를 이용해 막았지만, 별로 효과가 없어, 블록을 사용했다. 원래 쉴드라는 것이 방어막이지만, 물리공격을 받으면 깨지게 되어 있었고, 블록이 나았다 생각해서 블록을 이용했다고 키치는 나중에 말했다.
"괜찮아요? 키치"
"일단 갑시다."
"음? 저건 또 뭐지?"
이번엔 세미라이플을 든 에스퍼가 소수, 앞에는 자폭로봇이 오고 있었다. 말만 자폭로봇이지, 사실 강한 공격으로 적을 날리는 로봇이었다.
"크....이거... 답이 없군요."
"잠시만, 자, 센티포스의 강화형인 센티넬(Sentinel)이야. 이걸 설치해."
"그럼..설치!"
센티넬은 근접해오는 적을 기절시킬 뿐 더러, 충격파를 발사해 데미지까지 입히는 개량형 무기이다. 역시 이 자는 무기개량과 에스퍼칩에 대해 알거라 생각했다.
그러고 한참을 하는 사이, 이상한 그림자가 보였다. 저것은 태조인듯 싶다. 그런데 머리가 붉은색인가? 원래 오렌지색인데... 염색했나? 하고 여러모로 생각했다.
"어이, 태조. 오래 기다렸지? 어서 여길 빠져나가자."
"..."
"이봐, 그쪽의 상태가 이상한것 같은데... 설마... 소마! 어서 피해! 그놈은 감염됬어!"
"설마... 그럴리가..... 태조, 얌마 태조! 뭐라 말좀 해봐!"
"보아하니.. 미감염자군. 제압 시작."
"뭐라는 거야?! 정신 차려어!!!"
소마는 힘을 다해 태조의 얼굴을 향해 주먹을 날렸다. 하지만 그것은 이미 튕겨져 나갔고, 태조의 상태는 감염상태이었다. 이정도로 악화되었을 줄은 몰랐던 것이었다.
"야! 정신좀 차려!"
하지만 이미 감염되었던 태조는 그의 말을 듣지 않았고, 공격을 시도했다.
"크윽... 이녀석. 어디 정신 나간건가? 감염이라니... 말도 안되..."
"승룡을 이용하여 제압 시작."
태조가 무서운 속도로 키치를 향해 이동, 공격하였다. 키치는 날아갔지만, 어떻게든 살아남으려 했다.
"태조가 원래 이렇게 무서울 줄야... 아니, 그게 아니지..."
"제압 시작. 목표는 미감염자."
"야, 태조. 정 네가 그렇다면 나 마저 너를 구하기 위해 죽을 각오로 싸울것이야.... 그러니깐 그 전에 정신좀 차려라!"
소마는 그대로 승룡을 사용했지만, 태조는 그저 씨익 미소를 짓고 반격을 가했다. 카운터소드의 막강한 점은 플라즈마블레이드의 스턴공격을 제외하고 모든 물리적 근거리공격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꽤 하는군. 그럼.. 이건 어떨까?"
태조는 그대로 공격태세를 취했다. 승룡이긴 한데 무슨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바이러스의 악영향인지, 반격도 무시무시한 반격으로 공격해 왔다.
"끄아아아악!!!!"
퍽! 벽에 부딪혔다. 충격을 많이 받았나 보다.
"크윽.... 이자식.. 진짜 죽을각오로 싸워야 정신을 차릴 모양이군."
"그러고 보니 들었어! 소마...너?! 설마....!!"
"무슨 소리를 하는거지? 일단 제압."
"그래요. 저는 사실.... 소드마스터로 유명한 그사람의 아들이라서요."
"그랬군... 역시... 그 사람이라면 설마...?!"
"안되겠군. 이것을 여기서 쓸 줄이야..."
소마는 결국 이성을 찾은건지, 냉정한 건지 그런 표정을 지으며 천천히 말을 했다.
"도대체 뭘 한다는거지? 이해가 안가는군. 그냥 포기를 해. 미감염자."
"싫어. 널 내가 죽어서라도 꼭 살릴거야. 발동. 스킬 온. 오버드라이브..."
"도대체 말이지... 그거 말인가..."
소마는 큐브를 이용해 뭉크가 쓰러진 틈을 타 노획한 블러디엣지를 꺼냈다. 원래 소마가 쓰려는 스킬은 전부 이런 도종류이기 때문이었다.
"혈무(血舞 : 피의 춤)!"
"말도 안돼.. 이런건 금기라고 들었는데.. 포기해! 소마! 그건 금기야!"
"절대 포기 안해. 내가 죽어서라도 저녀석을 구하겠어!"
"그건 네 생명을 필요로 하는 스킬이란 말이야!!!"
소마는 블러디엣지를 이용해, 자신의 팔을 베었다. 떨어질 만큼의 고통은 아니지만, 그 피를 검신에 모두 뭍혔다. 블러디엣지에 이상한 기운이 감돌기 시작했다.
"자, 시작해볼까? 태조. 이것이 두번째 싸움이야. 절대 봐주지 않아. 조심하라구."
"미감염자는 도대체 이해가 안가는군."
소마는 돌진했다. 태조는 급히 막았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이미 카운터소드의 방패와 공격을 담당하는 건틀릿이 점점 부셔져 간다. 그리고, 그 방어를 뚫어 직접 타격을 입히기까지 시작했다.
"허억... 후웁... 결국 나는 희생당할 위기지만, 너는 구했다. 그러니, 안심하라구."
"진짜로 저지를 줄이야...."
"그리고, 키치? 저녀석좀 부탁해줘요."
"이거... 상처부위가 심한걸? 그리고 너는 어디가?"
"아무래도 저 근처에 워프게이트와 바이러스의 모체가 있는 것 같아서요."
"그래. 그 동안 백신을 만들어 놓을게. 그리고...."
"할말이?"
"조심해. 분명 그놈은 강할거야."
"그럴게요."
이렇게 해서 소마는 감염된 태조를 어떻게든 떄려눕히고, 모체와의 결전이 시작되었다.
"크크... 비록 실험체는 실패했지만, 이미 이렇게나 감염되어 있다. 이제 마저 살은 나머지를 감염시킬까? 크크크크,...."
누군가가 분명 숲속에서 쓴 웃음을 짓고 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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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마지막 하나 남았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