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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랑이야기 1부 4탄-검장과 구슬꿰메기는 뭔관계?


어느날 사부는 눈을 가리고 어느 거리 한복판을 나왔다.

철이 두드리는 소리인데 이런말들이 들리곤 했다.

"아이 근데 이아이를 은전 2개에 일해주는것이 어떻겠나?"

"안돼요. 그러면 의심이 크니깐 은전 3개는 어떤가"

"그거 좋지, 그럼 하루 일당을 은전 3개으로 해주게."

이걸 누군가가 들었다면 분명 아이를 유괴하고 팔고 맘대로 노동력을 뽑아먹는 일을 하는 것 처럼 보았을 것이다.

"얘, 진가야. 이것이 손을 더욱 빠르게 만들 것이다."

"에이, 손만 더 둔해지겠는데 뭐가 빨라요?"

"그건 오늘 밤 일을 끝내고 집으로 오면 알게 될 것이다."

나는 그 오늘밤이 궁금했고, 저 장인이 검장인 탓에 수입은 꽤 짭짤한 편이었다. 내 일당의 수천배였나..
아무튼 망치는 내게 알맞은 무게의 지X같이 무거운 망치로 일했지만, 아무렇지도 않은 듯 했다.

"사부는 또 뭔 손을 빠르게 할 것을 가르쳐 줄까나~"

나는 아직 앞일을 몰라서 그런듯 신나는 느낌으로 사부한테 갔다. 집으로 가보니 사부는 여러개의 구슬과 은바늘을 들고 서있고, 나는 그걸 알때는 이미 늦은 모양 이었나 보다.

"사..사부 그거 뭡니까?"

"잘 봐라. 이렇게 하는 거란다."

하며 사부는 일단 구슬들을 위로 던져 은바늘로 모두 꿰멨다. 너무 빨라서 은바늘인지 실인지도 구분이 안갔고, 것보다 이 느린손으로 어떻게 저런 빠르기를..라고 생각할 참이었다.

"이건 손을 더 느리게 하는거 같습니다만.."

"이건 순발력이 필요하네. 순발력이 없으면 아무리 다트를 던져도 다 쳐내게 되는거지. 그래서 이건 니 손을 더욱 빠르게 해주는 것이다."

그 험난한 개고생 끝에 마침내 1달이 되서야 제대로 한번에 구슬을 꿰멜수가 있었다.

그리고 사부가 다음으로 가르쳐 준 것은 목공예품이었다. 이건 강약을 조절해야 하는 난이도가 좀 있는 거래나 뭐래나..

그래도 그딴건 필요없고 어차피 나는 목공에 자신이 있고 어차피 아빠가 이것에 전문분야이기 때문에 1주일만에 겨우 다 할 수 있었다.

내가한 물건은 잡화점에서 꽤나 잘 팔리는 모양인 것 같다. 어떤건 은전 2~3개를 주고 어떤것은  은전 20개의 가치가 있는 물건이었다.


한 그 생활로 한 15일이 지났을 쯤인가..

나는 산속에서 드디어 곰을 만나고 만 것이다!

(5탄에서 또보자)

소리없는고자샷 소리없는고자..
2 Lv. 462/65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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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레벨:1]민수♡ 2008.10.21. 21:46
드디어~?~!~? 오오 재밌다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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