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ad - 번외 14화.
- 일발
- 472
- 3
Arad - 14화, 번외편. 도망간 두명의 행방은?
-레너듭니다. 이번화는 그냥 오늘 자기전에 있던 일을 요약한거니 그냥 재미삼아 보시죠.
(시점은 레너드)
현재 우린 루니랑 나머지 애들 소식을 듣고 의원으로 가고 있다. 우리 셋도 약간 독성 가스를 마셧긴 했지만 물론 내가 해독마법덕에 그 문제는 해결되었다. 참고로 게일은 해독의귀고리덕에 중독효과가 걸리지 않았고. 뭐 사람들은 해독마법을 잘 않배우는 편이다. 워낙 공격에만 치중하다 보니... 뭐 나야 생각없이 배운 마법인데 확실히 도움이 되긴 되네...
"도대체 얼마나 가야 되는거지?"
"글쎄... 이쯤에서 조금만 더가면 되는데.. 그보다 왜이렇게 붐비지?"
"아마 그 독성안개인지 가스인지 아무튼 그거땜에 다들 중독상태잖아."
난 지나가면서 독성가스때문에 기절한 사람들한테 슬쩍 해독을 걸어주었다. 뭐 나야 마력 쪼금만 쓰면 사람들을 살릴수 있으니.
"그런데 이안."
"왜?"
"퍼칫문주쪽 상황은 어때? 그리고 제너는?"
"현재는 잠시 휴전중이야. 그리고 제너는 지난번에 나랑 녀석들 보급물자 털어왔고. 그덕에 지금이야 식량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그래? 그럼 다행이네."
그새 우린 여러 이야기를 하면서 가다보니 어느새 의원이 보이기 시작했다.
"어... 여기도 상황은 비슷하네.."
현재 그쪽에도 의원들과 나처럼 해독마법을 배운 주술사들이 바쁘게 사람들을 치료하고 있었다. 도사도 몇몇 있고. 일단 우린 의원안에 들어가보았다.
"음... 찾았군."
나랑 둘은 마로랑 나머지 넷이 누운 자리쪽으로 갔다.
"저희들 왔습니다."
"왔나?"
"오셧어요?"
보니까 루니는 그나마 빨리 완치된듯 했다. 그런데 나머지 셋은 아직도 정신을 못차린듯 했다.
"쟤들은?"
"아직도 혼수상태야. 자네. 혹시 해독마법 있나?"
"네, 있기는 한디.. 잠깐만 기다려 보시죠."
난 밀데스랑 환희, 리오레우스쪽에 가서 해독마법을 건 다음에 태양의기원으로 체력을 채워주었다.
"으.. 음..."
잠시후 그 셋은 서서히 눈을 떳다. 그래도 마법빨이 좀 빠르게 먹히는 편은 아니라 보니 움직임이 좀 둔하다.
"여.. 여긴?"
"깨어났나? 일단은 지금도 해독되는 상태니 무리하지 말고."
"그런데... 헤비러스랑 에반은?"
리오레우스는 꽤나 심각한 눈빛을 띄었다.
"에반녀석은 먼저 도주했고 헤비녀석은 아까 거대한 녀석이 밀리는거 보고 귀환해버렸지."
"놓쳤어?... 췟.. 잡으면 월급인상인데..."
이자식, 우리가 고생해서 잡는데 니 월급이 왜 올라가냐는 말이렸다!!
"아참, 생각해보니 진짜 그녀석들 행방이 묘언하군..."
"뭐 나중에 잡히겠지. 일단 넷은 내버려두고 우리끼리 식사나 하러 가세나. 내 한턱 쏘우도록 하지."
"그럼 저야 좋죠."
그때 리오레우스는 안간힘을 쓰면서 일어날려 하였다.
"나도 같이좀..."
"당신, 아직 해독중인데 가길 어딜간다 그래?"
게일은 매서운 눈초리로 리오레우스를 보았다. 리오레우스도 별수없다는듯이 다시 자리에 누웠다.
"자, 갑시다~"
갑자기 게일의 얼굴이 급 밝아졌다. 너 대체 뭐냐.... 난 나머지 셋을 따라나오면서 생각했다. 진짜로 에반과 헤비러스는 어디로 갔을까?
.
.
.
.
"잠... 잠깐..! 이건 얘기가 다르잖아!"
"그게 뭐? 아무튼 일은 니가 대충 만든 괴물놈들때문에 그르쳤으니 이제 죽어줘야지?"
추아아악
장소는 부여성을 벗어나 고구려로 가는 통로. 한밤중 어두운 숲에서 칼로 베이는듯한 소리가 순간 들렸다가 사라졌다.
털썩.
"쓸모없는 자식..."
헤비러스는 괴력선창으로 단반에 에반을 베고 숲속으로 사라져갔다.
"저... 저 망할 새끼가.... 컥.."
에반은 아직 죽지 않았다. 그러나 출혈은 심하였다.
'여기서 죽으면 전과가 커서 부활도 않시켜줄텐데... 아니, 난 그리 쉽게 죽을순 없지 않은가? 그래, 어떻게든 살아서 헤비 그새끼를 족쳐야 한다.'
"으으으..."
에반은 겨우 손을 움직여 현재 사용가능한걸 확인해 보았다. 지금 있는거라곤 생체주술서 하나가 전부였다.
'젠장할... 그래도 죽는것보단 이게 낫겠지?'
턱
치지지직.. 치지지직!
"으아아악!"
잠시후 숲에선 보라빛이 크게 일어나더니 이내 사라져 버렸다.
"크어어억... 커어억... 컥..."
잠시후 그림자속에서 검은 무언가가 움직여서 숲속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그자리엔 검게 그을린 생체주술서 하나만 남아 있었다.
장소를 바꿔서 어느 꼬치집. 현재 나랑 게일, 이안, 마로 이렇게 넷이서 자리에 앉아서 꼬치를 구워먹고 있다. 참고로 이집을 추천한 사람은 마로.
"우와... 거참 침넘어가는구먼..."
이안은 복면을 벗은채 군침을 삼키고 있었다. 그새 게일과 마로도 비슷한 상황. 이제 냄새도 꽤나 잘굽힌듯한 냄새가 났다.
"이제 먹어도 돼겠군."
"잠깐, 그전에 말이야..."
게일은 막걸리를 이안의 잔에다 부어주었다.
"오호, 역시 술을 아는 녀석이군. 나도 한병 줘보게."
"난 술 않마신다."
나를 제외한 마로와 게일, 이안은 죄다 막걸리를 한잔씩 들고 꼬치를 뜯어먹기 시작했다. 음... 나도 마실게 있음 좋겠는데..
"여기 사이다 있어요?"
"네!"
"그럼 여기 한병 주시죠."
잠시후 주인아저씨가 사이다한병을 건네주었다.
"에이, 자넨 현사인데도 술도 못먹나?"
"전 술 않좋아합니다."
"그럼 마나는 어떻게 충전해?"
"그걸 구지 보여줘야 되겠나?"
난 허리춤에 차고있던 탄창하나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뚜껑을 열었다.
"어, 이건 동동주 냄새?!"
"이것만 소유하고 있으면 이건 자동으로 소모되면서 공력증강을 외울수 있지."
"음.. 그래? 아무튼 빨리먹어, 다 뺏기겠다."
"알겠으니 양손에 쥔 꼬치 2개는 놓고 얘기하지?"
"아, 네~"
그리고 이후 우리넷은 맵게 양념한 꼬치와 달짝찌근하게 양념된 꼬치를 6인분정도 시켜먹었다. 참고로 우리가 시켜먹은 꼬치는 골목에서 파는 그런 작은게 아니라 길다란 꼬챙이에 그냥 한주먹만한 고깃덩어리와 야채들을 끼워만든거다. 물론 맛도 보장한다. 음... 그사이 밥먹는 새 1시간이 후딱 지나갔군.
"슬슬 가죠."
"아아, 우린 좀더 먹다 갈테니 니 낼 돈은 니가 내라고, 딸국!"
이 인간들이 단단히 취했군. 할수없이 난 카운터쪽에 가서 내먹은 양만 계산하고 나왔다. 뭐 저 셋들이야 어떻게든 되겠지...
"휴.. 나혼자 빠져나왔긴 빠져나왔다만..."
밖은 벌써 밤이였다. 시간도 한 8시정도쯤 됐을거 같고.. 시계 꺼내보자니 귀찮다. 그새 난 지나가는 길목에서 맛골목한곳에 들렀다. 루니랑 다른 애들은 데리고 오지 못한게 어찌 미안하니까...
"자자, 맛있는 닭발~"
"여기 정력에 좋은 장어팝니다!"
거참 여긴 다시 와봐도 사람들이 북적인다. 아무리 오늘같은 개판이 났다지만...
'음.. 저게 좋겠군.'
난 주변에 있던 한 호떡집에 들렀다. 호떡집엔 웬 젊은처자 한명이 있었다.
"어서오세요."
"여기 호떡 14개정도 주세요. 근데 가격이..?"
"한개당 150전 되겠습니다."
"그럼 2100전이겠군요. 여기요."
난 2100전을 간단히 꺼내서 건네주었다.
"지금은 14개 수량이 않되서 그러는데 잠시 기다려주세요."
잠시후 그 주술사는 뒤집개 하나 들고 불판위에다 뢰진주를 시전하였다. 그리고 불판이 달궈지는 소리가 들렸다.
"주술사신가봐요?"
"네. 보아하니 그쪽도 주술사신거 같은데요?"
"그렇소만... 그런데 사냥 않가시나요?"
"별로요. 그냥 이렇게 사는게 편해요. 요즘은 이상한 괴물들땜에 원.."
그 주술사는 호떡을 뒤집으면서 나랑 대화했다. 잠시후 다되었는지 호떡들을 포장해서 나에게 주었다.
"기다리게 한건 좀 미안해서 그냥 1개 더 끼워드렸어요."
"아뇨, 괞찮은디..."
난 꽤나 미안해서 그냥 500전을 꺼내서 그냥 탁자위에다 놓고 가버렸다. 참고로 팁도 같이 넣어서.
"손님.....;; 않주셔도 되는데.."
그 주술사도 꽤 난감한듯한 표정이였다. 뭐 그래도 공돈 벌었다는듯이 표정은 꽤나 밝은 편이였다.
그새 난 비영사천문과 빠른 걸음걸이로 이리저리 돌아다녀서 겨우 의원앞에 도착했다. 아까보단 사람들이 빠졌다만... 그래도 많다.
"아, 길좀 지나갑시다."
난 사람들 틈새를 빠져나와 루니쪽으로 갔다. 과연 해독덕에 그런지 다들 어느정도 움직이는듯 했다.
"어, 레너드."
"거 어디갔다 오셧쑤?"
"아아, 걍 마로가 소개해준 꼬치집. 근데 혼자오면 미안할거 같아서 그냥 길가다 호떡사서 왔지."
난 호떡이 담긴 봉투를 건네주었다. 봉투를 여니 과연 달콤한 향과 함께 호떡들이 담겨있었다.
"우와, 맛있겠다~"
"거참 침이 넘어가는구마이."
"게일외 나머지 두사람은요?"
밀데스는 먹는것보다 그 두사람의 행방을 물어왔다.
"술먹고 온다고 했지. 근데 술을 퍼마셔갖고 취하면 제대로 올수나 있을련지..."
"아, 네.."
"너도 다 뺏기기 전에 얼른 들어."
그새 보니까 루니랑 환희, 리오레우스는 한개씩 집어먹고 있었다. 아, 좀 천천히들 먹어라.
"거참 맛있게도 먹는군."
어느새 루잭이도 나와서 그들을 바라보았다. 그때 루잭이 입엔 사과 한 조각이 입에 물려 있었다.
"음? 그사과는?"
"디저트지. 아까 가공간안에서 늑대고기좀 뜯어먹고 왔거든."
"그래?"
내 말하는거지만 루잭이는 자기 먹을건 다 챙겨놓는 타입이다. 사냥중에도 먹을 만한거면 죄다 자기가 머무르는 가공간안에 다 넣어놓는다. 녀석이 또 기계라서 그런지 잡식을 하는지라 거기안엔 자기취향에 맞는 음식은 다 있다.
'흐음...'
난 그들을 보니까 꼭 남매같은 느낌이 들었다. 오란도란(?) 모여서 내키는대로 먹고 앉았으니...
"아... 술먹는 녀석들은 어찌 됐을려나?"
난 생각중에 이런말 하나를 던졌다. 허나 들어주는 이는 한사람도 없었다. 루잭이는 자기혼자서 그새 귀환해버리고.
장소를 바꿔서 어두운 숲속, 달빛이 비추어져서 어느정도 보이긴 보였다.
우두둑.. 우두둑..
"크어억... 빨리 안정화 상태가.. 쿠어억."
숲속에서 무언가가 있었다. 형체는 정확히 알아볼수 없었으나 사슴의 시체를 뜯어먹고 있었다.
뭐 그새 헤비러스 쪽은?
덜컹
"나왔다~"
"도련님, 오셧습니까?"
집사로 보이는듯한 노인이 걸어나왔다.
"오늘은 좀 술좀 마시고 싶은데 말이야..."
"준비하도록 하죠."
집사는 혼자서 다른 쪽으로 가버렸다. 그때 헤비러스는 마당쪽을 더 돌아다니던 중 무언가를 발견했다.
마당 정원엔 소나무 하나가 심겨 있었고 그주변 벤치엔 누가 앉아 달을 바라보고 있었다.
"오늘도 밖을 보고 있던거냐?"
"어, 헤비러스 오빠... 왔어?
그때 앉아있던 사람은 뒤돌아 보았다. 보니까 푸른빛을 띈 머리칼을 가진 여성이였다. 그리고 복장은 간단한 차림새. 그때 헤비러스도 옆자리에 앉았다.
"오늘도 그날을 회상하는거니?"
"나야 뭐 그렇지... 그런데 오빠는 며칠간 어디갖다 온거야?"
"아, 나야 뭐 일때문에 나갔다 왔다만..."
헤비러스는 웃으면서 말했지만 사실을 말하자니 좀 내키지 않아서였다. 그때 집사가 뒤쪽에서 걸아나왔다.
"도련님, 술자리 준비돼었습니다."
"그래? 수고했어. 이만 가보게."
"네."
헤비러스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난 먼저 들어가볼테니 너도 일찍 들어가, 괞히 오래있다간 감기걸릴테니까 말이야... 레인."
"응."
헤비러스는 먼저 가버렸다. 그때 레인이라 불리던 그 여성은 하늘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이안오빠는 살아있을까? 아마 살아있다면 나처럼 달을 보고 있겠지..'
(번외편 7화 1을 보심 될듯 합니다. 출처는 바놀.)
그새 장소를 또 옮겨서 맛골목.
퍼버벅
우두두두둑!
"아악!"
"어여, 우리 아직도 싸울 기운 남았거덩?"
"빨리 뎀벼라고! 앙?"
현재 게일과 이안, 마로는 셋다 과음상태였다. 더군다나 현재 세작집에서 놀러나온 밀정하고 시비가 붙었는지 싸우고 있던 참이다.
"좀 살려주시라우!!"
밀정 하나가 거희 피떡이 되어서 빌고 있었다.
"거 참 말 만구먼.. 억.. 시비를 걸었음 결판을 내야하지 않겠나?"
그때 뒤쪽에서 누군가가 뛰어오고 있었다.
"아, 이 인간들이 진짜...!"
나다. 아까 부여군들한테 연락받고 뛰어온거다. 병사들끼리 잡자니 좀 힘들거 같다 해서 내가 대신 나온거다.
퍼버버버벅
난 자비없이 세사람의 머리에 게틀링건으로 뽑아치기를 한방 갈겼다. 그때 뒤에선 병사 몇십명도 왔다.
"일단 전 세사람 데리고 갈테니 여기 밀정들은 잘 처리하세요."
"그럼 잘가게나."
그새 난 루잭이를 불러냈다.
"어이, 삼적안하고 루거도 나와서 이것좀 거들어줘."
잠시후 이안의 삼적안과 게일의 흑관매인 루거블랙호크가 나왔다.
"컹."
"키이익."
"어디 힘좀 써볼까?"
이렇게 해서 술취하지 않은 나랑 세마리의 동물들은 술취한 세명을 끌고 갔다. 그새 부여병사들은 밀정 네명을 둘러쌌다.
"어여, 밀정놈들이 왜이렇게 나와 계실까?"
"어디 가서 조사좀 받아볼까? 쿠헤헤헤헤."
"으하하하하하.."
부여성의 병사들은 사악한 웃음소리를 내면서 밀정들과의 거리를 좁혀왔다. 그때 밀정중 하나는 남자의 눈물을 흘렸다.
- 15화에서 계속.
PS. 돈개념
여기선 엽전이 돈입니다. 그런데 여긴 현재 먹을거 물가는 아주 싼 편입니다. 평균적으로 서민들은 10~20만전씩들은 소유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먹을것들은 아주 싼 편이라 굶어죽는 일은 없습니다.
그래도 바람개념에서의 무기들이나 장비류, 각종 전자제품들같은건 비싼 편입니다. 그냥 바람시세라 생각하시길...
- 이번화는 그냥 사건이후 다음날이 되기전에 있던 일입니다.
-레너듭니다. 이번화는 그냥 오늘 자기전에 있던 일을 요약한거니 그냥 재미삼아 보시죠.
(시점은 레너드)
현재 우린 루니랑 나머지 애들 소식을 듣고 의원으로 가고 있다. 우리 셋도 약간 독성 가스를 마셧긴 했지만 물론 내가 해독마법덕에 그 문제는 해결되었다. 참고로 게일은 해독의귀고리덕에 중독효과가 걸리지 않았고. 뭐 사람들은 해독마법을 잘 않배우는 편이다. 워낙 공격에만 치중하다 보니... 뭐 나야 생각없이 배운 마법인데 확실히 도움이 되긴 되네...
"도대체 얼마나 가야 되는거지?"
"글쎄... 이쯤에서 조금만 더가면 되는데.. 그보다 왜이렇게 붐비지?"
"아마 그 독성안개인지 가스인지 아무튼 그거땜에 다들 중독상태잖아."
난 지나가면서 독성가스때문에 기절한 사람들한테 슬쩍 해독을 걸어주었다. 뭐 나야 마력 쪼금만 쓰면 사람들을 살릴수 있으니.
"그런데 이안."
"왜?"
"퍼칫문주쪽 상황은 어때? 그리고 제너는?"
"현재는 잠시 휴전중이야. 그리고 제너는 지난번에 나랑 녀석들 보급물자 털어왔고. 그덕에 지금이야 식량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그래? 그럼 다행이네."
그새 우린 여러 이야기를 하면서 가다보니 어느새 의원이 보이기 시작했다.
"어... 여기도 상황은 비슷하네.."
현재 그쪽에도 의원들과 나처럼 해독마법을 배운 주술사들이 바쁘게 사람들을 치료하고 있었다. 도사도 몇몇 있고. 일단 우린 의원안에 들어가보았다.
"음... 찾았군."
나랑 둘은 마로랑 나머지 넷이 누운 자리쪽으로 갔다.
"저희들 왔습니다."
"왔나?"
"오셧어요?"
보니까 루니는 그나마 빨리 완치된듯 했다. 그런데 나머지 셋은 아직도 정신을 못차린듯 했다.
"쟤들은?"
"아직도 혼수상태야. 자네. 혹시 해독마법 있나?"
"네, 있기는 한디.. 잠깐만 기다려 보시죠."
난 밀데스랑 환희, 리오레우스쪽에 가서 해독마법을 건 다음에 태양의기원으로 체력을 채워주었다.
"으.. 음..."
잠시후 그 셋은 서서히 눈을 떳다. 그래도 마법빨이 좀 빠르게 먹히는 편은 아니라 보니 움직임이 좀 둔하다.
"여.. 여긴?"
"깨어났나? 일단은 지금도 해독되는 상태니 무리하지 말고."
"그런데... 헤비러스랑 에반은?"
리오레우스는 꽤나 심각한 눈빛을 띄었다.
"에반녀석은 먼저 도주했고 헤비녀석은 아까 거대한 녀석이 밀리는거 보고 귀환해버렸지."
"놓쳤어?... 췟.. 잡으면 월급인상인데..."
이자식, 우리가 고생해서 잡는데 니 월급이 왜 올라가냐는 말이렸다!!
"아참, 생각해보니 진짜 그녀석들 행방이 묘언하군..."
"뭐 나중에 잡히겠지. 일단 넷은 내버려두고 우리끼리 식사나 하러 가세나. 내 한턱 쏘우도록 하지."
"그럼 저야 좋죠."
그때 리오레우스는 안간힘을 쓰면서 일어날려 하였다.
"나도 같이좀..."
"당신, 아직 해독중인데 가길 어딜간다 그래?"
게일은 매서운 눈초리로 리오레우스를 보았다. 리오레우스도 별수없다는듯이 다시 자리에 누웠다.
"자, 갑시다~"
갑자기 게일의 얼굴이 급 밝아졌다. 너 대체 뭐냐.... 난 나머지 셋을 따라나오면서 생각했다. 진짜로 에반과 헤비러스는 어디로 갔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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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잠깐..! 이건 얘기가 다르잖아!"
"그게 뭐? 아무튼 일은 니가 대충 만든 괴물놈들때문에 그르쳤으니 이제 죽어줘야지?"
추아아악
장소는 부여성을 벗어나 고구려로 가는 통로. 한밤중 어두운 숲에서 칼로 베이는듯한 소리가 순간 들렸다가 사라졌다.
털썩.
"쓸모없는 자식..."
헤비러스는 괴력선창으로 단반에 에반을 베고 숲속으로 사라져갔다.
"저... 저 망할 새끼가.... 컥.."
에반은 아직 죽지 않았다. 그러나 출혈은 심하였다.
'여기서 죽으면 전과가 커서 부활도 않시켜줄텐데... 아니, 난 그리 쉽게 죽을순 없지 않은가? 그래, 어떻게든 살아서 헤비 그새끼를 족쳐야 한다.'
"으으으..."
에반은 겨우 손을 움직여 현재 사용가능한걸 확인해 보았다. 지금 있는거라곤 생체주술서 하나가 전부였다.
'젠장할... 그래도 죽는것보단 이게 낫겠지?'
턱
치지지직.. 치지지직!
"으아아악!"
잠시후 숲에선 보라빛이 크게 일어나더니 이내 사라져 버렸다.
"크어어억... 커어억... 컥..."
잠시후 그림자속에서 검은 무언가가 움직여서 숲속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그자리엔 검게 그을린 생체주술서 하나만 남아 있었다.
장소를 바꿔서 어느 꼬치집. 현재 나랑 게일, 이안, 마로 이렇게 넷이서 자리에 앉아서 꼬치를 구워먹고 있다. 참고로 이집을 추천한 사람은 마로.
"우와... 거참 침넘어가는구먼..."
이안은 복면을 벗은채 군침을 삼키고 있었다. 그새 게일과 마로도 비슷한 상황. 이제 냄새도 꽤나 잘굽힌듯한 냄새가 났다.
"이제 먹어도 돼겠군."
"잠깐, 그전에 말이야..."
게일은 막걸리를 이안의 잔에다 부어주었다.
"오호, 역시 술을 아는 녀석이군. 나도 한병 줘보게."
"난 술 않마신다."
나를 제외한 마로와 게일, 이안은 죄다 막걸리를 한잔씩 들고 꼬치를 뜯어먹기 시작했다. 음... 나도 마실게 있음 좋겠는데..
"여기 사이다 있어요?"
"네!"
"그럼 여기 한병 주시죠."
잠시후 주인아저씨가 사이다한병을 건네주었다.
"에이, 자넨 현사인데도 술도 못먹나?"
"전 술 않좋아합니다."
"그럼 마나는 어떻게 충전해?"
"그걸 구지 보여줘야 되겠나?"
난 허리춤에 차고있던 탄창하나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뚜껑을 열었다.
"어, 이건 동동주 냄새?!"
"이것만 소유하고 있으면 이건 자동으로 소모되면서 공력증강을 외울수 있지."
"음.. 그래? 아무튼 빨리먹어, 다 뺏기겠다."
"알겠으니 양손에 쥔 꼬치 2개는 놓고 얘기하지?"
"아, 네~"
그리고 이후 우리넷은 맵게 양념한 꼬치와 달짝찌근하게 양념된 꼬치를 6인분정도 시켜먹었다. 참고로 우리가 시켜먹은 꼬치는 골목에서 파는 그런 작은게 아니라 길다란 꼬챙이에 그냥 한주먹만한 고깃덩어리와 야채들을 끼워만든거다. 물론 맛도 보장한다. 음... 그사이 밥먹는 새 1시간이 후딱 지나갔군.
"슬슬 가죠."
"아아, 우린 좀더 먹다 갈테니 니 낼 돈은 니가 내라고, 딸국!"
이 인간들이 단단히 취했군. 할수없이 난 카운터쪽에 가서 내먹은 양만 계산하고 나왔다. 뭐 저 셋들이야 어떻게든 되겠지...
"휴.. 나혼자 빠져나왔긴 빠져나왔다만..."
밖은 벌써 밤이였다. 시간도 한 8시정도쯤 됐을거 같고.. 시계 꺼내보자니 귀찮다. 그새 난 지나가는 길목에서 맛골목한곳에 들렀다. 루니랑 다른 애들은 데리고 오지 못한게 어찌 미안하니까...
"자자, 맛있는 닭발~"
"여기 정력에 좋은 장어팝니다!"
거참 여긴 다시 와봐도 사람들이 북적인다. 아무리 오늘같은 개판이 났다지만...
'음.. 저게 좋겠군.'
난 주변에 있던 한 호떡집에 들렀다. 호떡집엔 웬 젊은처자 한명이 있었다.
"어서오세요."
"여기 호떡 14개정도 주세요. 근데 가격이..?"
"한개당 150전 되겠습니다."
"그럼 2100전이겠군요. 여기요."
난 2100전을 간단히 꺼내서 건네주었다.
"지금은 14개 수량이 않되서 그러는데 잠시 기다려주세요."
잠시후 그 주술사는 뒤집개 하나 들고 불판위에다 뢰진주를 시전하였다. 그리고 불판이 달궈지는 소리가 들렸다.
"주술사신가봐요?"
"네. 보아하니 그쪽도 주술사신거 같은데요?"
"그렇소만... 그런데 사냥 않가시나요?"
"별로요. 그냥 이렇게 사는게 편해요. 요즘은 이상한 괴물들땜에 원.."
그 주술사는 호떡을 뒤집으면서 나랑 대화했다. 잠시후 다되었는지 호떡들을 포장해서 나에게 주었다.
"기다리게 한건 좀 미안해서 그냥 1개 더 끼워드렸어요."
"아뇨, 괞찮은디..."
난 꽤나 미안해서 그냥 500전을 꺼내서 그냥 탁자위에다 놓고 가버렸다. 참고로 팁도 같이 넣어서.
"손님.....;; 않주셔도 되는데.."
그 주술사도 꽤 난감한듯한 표정이였다. 뭐 그래도 공돈 벌었다는듯이 표정은 꽤나 밝은 편이였다.
그새 난 비영사천문과 빠른 걸음걸이로 이리저리 돌아다녀서 겨우 의원앞에 도착했다. 아까보단 사람들이 빠졌다만... 그래도 많다.
"아, 길좀 지나갑시다."
난 사람들 틈새를 빠져나와 루니쪽으로 갔다. 과연 해독덕에 그런지 다들 어느정도 움직이는듯 했다.
"어, 레너드."
"거 어디갔다 오셧쑤?"
"아아, 걍 마로가 소개해준 꼬치집. 근데 혼자오면 미안할거 같아서 그냥 길가다 호떡사서 왔지."
난 호떡이 담긴 봉투를 건네주었다. 봉투를 여니 과연 달콤한 향과 함께 호떡들이 담겨있었다.
"우와, 맛있겠다~"
"거참 침이 넘어가는구마이."
"게일외 나머지 두사람은요?"
밀데스는 먹는것보다 그 두사람의 행방을 물어왔다.
"술먹고 온다고 했지. 근데 술을 퍼마셔갖고 취하면 제대로 올수나 있을련지..."
"아, 네.."
"너도 다 뺏기기 전에 얼른 들어."
그새 보니까 루니랑 환희, 리오레우스는 한개씩 집어먹고 있었다. 아, 좀 천천히들 먹어라.
"거참 맛있게도 먹는군."
어느새 루잭이도 나와서 그들을 바라보았다. 그때 루잭이 입엔 사과 한 조각이 입에 물려 있었다.
"음? 그사과는?"
"디저트지. 아까 가공간안에서 늑대고기좀 뜯어먹고 왔거든."
"그래?"
내 말하는거지만 루잭이는 자기 먹을건 다 챙겨놓는 타입이다. 사냥중에도 먹을 만한거면 죄다 자기가 머무르는 가공간안에 다 넣어놓는다. 녀석이 또 기계라서 그런지 잡식을 하는지라 거기안엔 자기취향에 맞는 음식은 다 있다.
'흐음...'
난 그들을 보니까 꼭 남매같은 느낌이 들었다. 오란도란(?) 모여서 내키는대로 먹고 앉았으니...
"아... 술먹는 녀석들은 어찌 됐을려나?"
난 생각중에 이런말 하나를 던졌다. 허나 들어주는 이는 한사람도 없었다. 루잭이는 자기혼자서 그새 귀환해버리고.
장소를 바꿔서 어두운 숲속, 달빛이 비추어져서 어느정도 보이긴 보였다.
우두둑.. 우두둑..
"크어억... 빨리 안정화 상태가.. 쿠어억."
숲속에서 무언가가 있었다. 형체는 정확히 알아볼수 없었으나 사슴의 시체를 뜯어먹고 있었다.
뭐 그새 헤비러스 쪽은?
덜컹
"나왔다~"
"도련님, 오셧습니까?"
집사로 보이는듯한 노인이 걸어나왔다.
"오늘은 좀 술좀 마시고 싶은데 말이야..."
"준비하도록 하죠."
집사는 혼자서 다른 쪽으로 가버렸다. 그때 헤비러스는 마당쪽을 더 돌아다니던 중 무언가를 발견했다.
마당 정원엔 소나무 하나가 심겨 있었고 그주변 벤치엔 누가 앉아 달을 바라보고 있었다.
"오늘도 밖을 보고 있던거냐?"
"어, 헤비러스 오빠... 왔어?
그때 앉아있던 사람은 뒤돌아 보았다. 보니까 푸른빛을 띈 머리칼을 가진 여성이였다. 그리고 복장은 간단한 차림새. 그때 헤비러스도 옆자리에 앉았다.
"오늘도 그날을 회상하는거니?"
"나야 뭐 그렇지... 그런데 오빠는 며칠간 어디갖다 온거야?"
"아, 나야 뭐 일때문에 나갔다 왔다만..."
헤비러스는 웃으면서 말했지만 사실을 말하자니 좀 내키지 않아서였다. 그때 집사가 뒤쪽에서 걸아나왔다.
"도련님, 술자리 준비돼었습니다."
"그래? 수고했어. 이만 가보게."
"네."
헤비러스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난 먼저 들어가볼테니 너도 일찍 들어가, 괞히 오래있다간 감기걸릴테니까 말이야... 레인."
"응."
헤비러스는 먼저 가버렸다. 그때 레인이라 불리던 그 여성은 하늘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이안오빠는 살아있을까? 아마 살아있다면 나처럼 달을 보고 있겠지..'
(번외편 7화 1을 보심 될듯 합니다. 출처는 바놀.)
그새 장소를 또 옮겨서 맛골목.
퍼버벅
우두두두둑!
"아악!"
"어여, 우리 아직도 싸울 기운 남았거덩?"
"빨리 뎀벼라고! 앙?"
현재 게일과 이안, 마로는 셋다 과음상태였다. 더군다나 현재 세작집에서 놀러나온 밀정하고 시비가 붙었는지 싸우고 있던 참이다.
"좀 살려주시라우!!"
밀정 하나가 거희 피떡이 되어서 빌고 있었다.
"거 참 말 만구먼.. 억.. 시비를 걸었음 결판을 내야하지 않겠나?"
그때 뒤쪽에서 누군가가 뛰어오고 있었다.
"아, 이 인간들이 진짜...!"
나다. 아까 부여군들한테 연락받고 뛰어온거다. 병사들끼리 잡자니 좀 힘들거 같다 해서 내가 대신 나온거다.
퍼버버버벅
난 자비없이 세사람의 머리에 게틀링건으로 뽑아치기를 한방 갈겼다. 그때 뒤에선 병사 몇십명도 왔다.
"일단 전 세사람 데리고 갈테니 여기 밀정들은 잘 처리하세요."
"그럼 잘가게나."
그새 난 루잭이를 불러냈다.
"어이, 삼적안하고 루거도 나와서 이것좀 거들어줘."
잠시후 이안의 삼적안과 게일의 흑관매인 루거블랙호크가 나왔다.
"컹."
"키이익."
"어디 힘좀 써볼까?"
이렇게 해서 술취하지 않은 나랑 세마리의 동물들은 술취한 세명을 끌고 갔다. 그새 부여병사들은 밀정 네명을 둘러쌌다.
"어여, 밀정놈들이 왜이렇게 나와 계실까?"
"어디 가서 조사좀 받아볼까? 쿠헤헤헤헤."
"으하하하하하.."
부여성의 병사들은 사악한 웃음소리를 내면서 밀정들과의 거리를 좁혀왔다. 그때 밀정중 하나는 남자의 눈물을 흘렸다.
- 15화에서 계속.
PS. 돈개념
여기선 엽전이 돈입니다. 그런데 여긴 현재 먹을거 물가는 아주 싼 편입니다. 평균적으로 서민들은 10~20만전씩들은 소유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먹을것들은 아주 싼 편이라 굶어죽는 일은 없습니다.
그래도 바람개념에서의 무기들이나 장비류, 각종 전자제품들같은건 비싼 편입니다. 그냥 바람시세라 생각하시길...
- 이번화는 그냥 사건이후 다음날이 되기전에 있던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