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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 SS - Part5 대전 시작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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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 Second Season


 


 


 



Part4


대회 시작 #2


 


 


 



"지금부터 추첨을 시작할테니 다들 이쪽으로 모여주시기 바랍니다."



GM 시월은 참가자들을 자신이 있는 곳으로 모으기 시작하였고, 참가자들은 GM이 있는 쪽으로 다가갔다. 그곳에는 참가자들의 이름을


나무에 새긴 이름표가 탁자 위에 있었고 그 옆엔 통 하나가 놓여있었다. 그리고 GM 시월 옆엔 대진표 틀이 그려진 판 하나가 놓여있었다.



"형식은 간단합니다. 이 통 안에 있는 구슬을 하나만 뽑아주시면 됩니다."



그러니까 추첨은 졸라 쉬운 방식이었다. 그냥 구슬을 뽑아서 구슬에 적혀있는 번호가 자신의 번호인 것이었다. 별 다른건 없었다.



"그럼 추첨을 시작하겠습니다. 각자 차례대로 나와서 구슬을 뽑아주시기 바랍니다."



그러자 주위에 있던 사람들은 서로의 눈치를 살피다가 서서히 상자가 있는 쪽으로 걸어갔다. 마침내 한 사람이 구슬을 뽑아들자 너 나 할


것 없이 구슬을 뽑기 시작했다. 나 역시 구슬을 뽑아야 했기에 상자에 손을 넣은 다음 신중히 구슬을 골랐다. 이 구슬에 적힌 번호 하나에


승패가 갈리기 때문이다. 뭐 아직 각자의 실력을 모르니 이런 판단은 이르긴 하지만 그만큼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난 구슬에 적힌 번호를 빤히 바라보았다.



"4번인가?"



뽑혀도 꼭 재수없는 번호만 뽑힌다. 그렇다면 부전승으로 결승전에 올라갈 일은 없어졌다. 결승전에 올라가기 위해선 총 세번의 싸움에서


이겨야한다. 과연 내가 몇회전까지 갈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첫 판에서 털리면 쪽팔리지 않겠는가?


이런 저런 생각을 하는 사이 조 추첨이 모두 끝났다.



"그럼 지금부터 십 분후 곧바로 1차전 경기를 진행하겠습니다. 1번, 2번 선수께선 미리 준비 해 주시기 바랍니다."



GM의 말이 끝나자 마자 난 대기자들이 앉아있을 수 있는 의자에 가 앉았다. 주위를 둘러보니 다들 대단한 실력을 가진 것 처럼 보였다. 하


지만 여기서 쫄면 안된다. 나도 옛날과는 많이 달라졌다. 어느정도 강해졌다고 자부할 수 있다.



"자넨 직업이 뭔가?"



그때 옆에서 한 유저가 나를 향해 말을 걸었다. 얼굴은 복면을 쓰고 있었고 또 나와 비슷하게 후드를 쓰고 있어서 얼굴을 볼 수는 없었다.


그런데 잘 보니 나보다 더 심하다. 후드가 발 까지 덮고 있던 것이었다. 이런 수상한 사람이 내 직업을 물어보다니. 설마…….



"헉! 스토거?"


"무슨 소리인가, 자네. 난 참고로 남자에겐 관심 없네. 다만 나와 싸우게 될 지도 모르는 자의 직업을 알아보기 위해 다가온 것이랄까?"


"그렇다면 전 이렇게 답변을 해 드릴 수 밖에 없네요."


"……?"


"비밀입니다."


"쳇. 자네 그렇게 살다가 대머리되."



그렇게 말하곤 남자는 다른 곳으로 가버렸다. 그런데 내가 방금 한 말이랑 대머리가 되는거랑 무슨 상관이 있는거래?



이렇게 쓸데없는 생각을 하는 사이 1차전 경기가 시작되었다.



"지금부터 제 1회전 경기인 에렌 대 이런저런 의 대결을 시작하겠습니다!"



쿵~



"우와아아아아아!"



징 소리와 동시에 관중들의 엄청난 함성소리가 경기장을 가득 메우기 시작하였다. 볼때는 별로 많은 것 같지 않았는데 함성 소리만으로 심


장이 울리는걸 보니 많기는 많은 것 같다. 그래서 더욱 부담이 가지는 않을까 걱정된다.



에렌이라는 유저는 전사로 보였다. 딱 보니 허리춤에 칼을 메달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설마 나와 같은 마전사이겠는가? 그런 미친놈이 또


있다면 난 뭐라 한마디 해 줄 것이다. 그에비해 상대방은 척 봐도 도적 삘이 팍팍 났다. 등에는 일본도를 차고 있었으며 코스튬이 거의 닌


자 수준이었다.



에렌과 이런저런은 서로를 견제하며 원을 그리며 걷기 시작하였다. 그러다가 에렌이 먼저 허리춤에서 자신의 검을 뽑아들었다. 검날은 상


당히 예리해 보였으며 검의 장식 또한 은근히 있어보였다. 그러는 와중에 갑자기 이런저런이 양 허벅지에 달려있던 주머니에서 표창을 꺼


내 빠른 속도로 에렌을 향해 날렸다. 하지만 에렌은 기다렸다는 듯 검의 옆면으로 표창을 막아낸 다음 이런저런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그 순간 이런저런은 뒤로 물러나면서 등에서 일본도를 뽑아들어 에렌을 향해 내리그었다.



카앙-!



금속이 부딪히는 소리와 함께 두 사람은 대치상태에 돌입하였다. 서로간의 힘싸움. 두 사람의 힘이 비숫하다는 것을 알리는듯 서로의 검은


움직일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그때 이런저런이 검을 살짝 거두며 빠르게 뒤로 물러나면서 왼손으로 표창을 던지려고 하였다. 하지만 에렌


은 이미 이런저런이 뒤로 물러날 때부터 앞으로 달려가고 있었다.


에렌은 이런저런의 가슴에 검을 찔러 넣으려고 하였다. 아니, 정확히는 찔러넣으려는 시늉을 하며 오른 발로 이런저런의 허벅지 옆면을 강


타하였다.



"크윽!"



허벅지 옆쪽은 급소이다. 맞으면 다리가 그대로 풀릴 수 밖에 없다. 이건 내가 중학생때 맞아봐서 잘 안다. 저기맞으면 진짜 죽는다. 예전에


생일빵으로 어떤 개자식이 발로 저기 찼는데 나 일주일동안 절뚝거리며 다녔다. 생일빵이라 뭐라고 말하지는 않았지만 이유없이 때렸으면


그새낀 사망이었다. 아무튼 저 부위를 맞으면 졸라리 아픈건 확실하다.


역시 이런저런의 왼쪽따리가 풀리며 그대로 주저앉고 말았다. 그순간 에렌의 검은 빠른 속도로 이런저런을 그대로 베어버렸다.



……이게 1차전의 경기 내용이다. 이 경기를 감상하면서 느낀점은 '에렌과 이런저런의 전투내용은 상당히 짧았다.' 이다. 에렌이 날로 먹었


다고 생각될 지 모르겠지만 다른 방면으로 생각해 보면 그만큼 그의 공격은 빠르고 정확하다는 것이었다. 또한 판단력도 빨랐다. 만약 내가


이번 경기에서 이긴다면 다음 싸울 상대가 바로 에렌이라는 놈이다. 어떻게든 공략법을 찾아야만 한다.



"……."



공략법 찾는다는건 구라다. 난 그렇게 귀찮은 짓은 못한다. 그냥 일단 부딪히고 보자 라는게 내 좌우명이기 때문이다…라기보다는 내가 워


낙 귀차니즘에 찌들은 지라…….



"그럼 곧바로 2차전 경기를 진행하겠습니다. 피스님과 뱅신님은 경기장으로 올라와 주시기 바랍니다!"



드디어 내 차례다. 첫 경기는 이겨줘야 다른 사람들 보기 안 쪽팔린다. 특히 켈라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겠는가!



뱅신이라는 유저는 나를 유심히 바라보더니 피식 하곤 경기장 위로 올라갔다.



…….



쟤 뭐야? 지금 나 무시한거 맞지? 그렇지?



"지금부터 제 2차전 경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쿠웅~



징소리와 함께 난 허리춤에서 진마도를 뽑아들었다. 뱅신이란 녀석도 내가 진마도를 뽑자 마자 검을 뽑아들었다.  검의 종류는 딱 보니 태


도였다. 검에 무게를 실어 공격하는 그런 공격을 할 것으로 예상되긴 하지만 혹시 아는가? 전혀 예상치 못한 공격을 할지.



"간다!"



뱅신은 커다란 태도를 치켜들더니 나를 향해 그대로 달려오기 시작했다. 난 조만간 이어질 공격에 대비해 진마도를 들고 녀석의 행동을 주


시하였다. 잠깐 사이 녀석은 벌써 내 앞에 다가왔다.



"흐아아압!"



뱅신은 커다란 태도를 가로로 휘둘렀다. 난 뒤로 재빠르게 물러난 뒤 다시 진마도를 고쳐쥐고 녀석을 경계하였다.



"괜찮은데?"



뭐가 괜찮아? 난 하나도 안 괜찮다. 그런데 자꾸 거슬리는게 하나 있는데 그것은 바로 저놈의 아이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뱅신' 이라는


아이디를 만들었을까? 설마 욕설이나 그런건 아니겠지?



난 마음을 다잡아 먹고 뱅신을 향해 달려갔다. 그러다 검을 위로 치켜든 뒤 그대로 녀석을 향해 내리그었다.



슈아아앙-!



하지만 바람소리만 들렸을 뿐 놈은 몸을 왼쪽으로 틀어 내 공격을 피하였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놈은 분명히 반격을 해온다!



난 재빠르게 검을 한바퀴 돌려 역수로 쥔 다음 그대로 녀석이 피한 쪽으로 진마도를 그었다.



카앙-!



"크윽!"



놈은 확실히 공격을 하였다. 하지만 워낙 무거운 검을 위에서 내리치니 한 손으로 공격을 막기엔 버거웠다. 그래서 난 곧바로 왼 발을 축으


로 오른 발을 원을 그리며 뒤로 빼면서 놀고있던 왼쪽 주먹으로 녀석의 옆구리를 강타 한 다음 놈과 거리를 벌렸다.


녀석은 맞은것에 대해 상당히 분했는지 인상을 팍 쓰며 나를 노려보았다.



지가 나를 노려보면 어쩔껀데? 꼬우면 니도 한대 치던가.



난 녀석을 보고 한번 미소를 지어준 다음 다시 진마도를 들었다.



"꽤 하는군."



뱅신은 태도를 치켜들며 나에게 말했다.



"니가 못하는거에요, 뱅신님아."


"저, 저새끼를……!"



뱅신은 순간 빡쳤는지 갑자기 나를 향해 달려오기 시작했다. 뭐 저리 사고방식이 단순한 놈이 존재할까? 도발 한번 했다고 그거에 바로 걸


려서 달려들다니……. 그저 한심하다고 밖에 생각이 되지 않는다.



"크아아악!"



하지만 달려오는걸 보니 살짝 두렵긴 하다. 그 순간 놈이 공중으로 도약을 하더니 태도를 하늘 높이 치켜들기 시작하였다. 그리곤 놈이 내


뱉은 한마디로 인하여 내 표정은 순식간에 어두워지고야 말았다. 그것은 바로…….



"건곤대나이!"



뱅신의 태도에서 약간 밝은 빛이 나오더니 나를 향해 엄청난 속도로 쇄도해 오기 시작하였다.



"미, 미친!"



위험을 직감한 나는 그대로 옆으로 굴렀고 놈의 기술은 경기장 바닥에 그대로 적중하였다.



콰과과아앙-!



경기장은 엄청난 소음과 함께 박살이 나 버렸다. 저걸 맞았으면 골로 갔을 것이다.



"칫."



뱅신은 아쉬운 표정을 지으며 혀를 찼지만 반대로 난 당황한 표정을 지을 수 밖에 없었다. 이쯤 되면 나보고 왜 마법을 안쓰냐고 물어볼 텐


데 그 이유는 단 하나. 내가 마전사라는걸 알리기 싫어서이다. 그럼 사람들은 왜 알리려고 하지 않냐며 갖가지 욕을 퍼붓겠지만 그래도 멋


진 순간에 짜잔 하면서 마법을 쓰며 화려하게 내 직업을 알리는게 더 멋지지 않겠는가? 게다가 사람들이 잘 하지 않는 직업이니 눈에도 띄


고 말이다.



"쾌검술!"



내가 이런 저런 생각을 하는 사이 뱅신은 갑자기 검을 수직으로 세운 뒤 마법 시동어를 외쳤다. 그러자 푸른색의 알수없는 문양이 뱅신이 서


있는 자리에 세겨지기 시작하였다.



"네놈은 이걸로 끝장이다."


"……."



싸우는데 말 한번 존나게 많네.



뱅신은 태도를 들더니 또다시 나를 향해 달려오기 시작하였다. 난 이전과 같이 진마도를 뽑아들어 놈을 경계하려고 하였다. 그 순간 녀석이


엄청난 속도로 태도를 휘두르기 시작하였고 난 당황하여 그 공격을 막는데에 급급하였다.



미친. 방금 사용한 마법이 이런 엄청난 것일 줄이야…….



……라고 입 밖으로 꺼내지도 못하였다. 그만큼 놈의 공격은 빨랐다. 하지만 너무 빠른 나머지 자기 방어엔 확실히 허술하였다.



"빈틈!"



난 놈이 빈틈을 보이자 마자 바로 진마도로 녀석의 허벅지를 벤 뒤 놈의 뒷쪽으로 빠져 공격을 피하였다.



"크윽!"



뱅신의 허벅지에서 피가 흘렀고 놈은 왼쪽 손으로 상처 부위를 부여잡았다.



"그럴 여유는 없을텐데?"



그 말과 동시에 난 녀석에게 달려가 놈이 나에게 했던 것 처럼 빠른 속도로 진마도를 휘두르기 시작하였다.



카앙-! 카앙-!



빠른 속도로 녀석과 나의 검은 금속 마찰음을 내며 부딪혔고 상처를 입은 뱅신은 상당히 힘겨워 하는 모습이 한 눈에 봐도 보였다. 하지만


이젠 슬슬 끝장을 봐야 한다. 싸움을 너무 질질 끌어도 재미 없는법.



"끝이다, 말 많은 새꺄."



난 왼 손으로 진마도를 잡은 다음 왼 쪽으로 한바퀴 빠르게 회전하여 놈을 향해 진마도를 휘둘렀다.



채앵-!



하지만 뱅신은 이미 알고 있었다는 표정으로 내 공격을 막았다.



"이게 끝이라고?"


"끝까지 봐야지, 병신아."



난 오른발로 뱅신의 옆구리를 강하게 걷어 찬 다음 그 회전력을 이용하여 녀석의 뒤쪽으로 돌아갔다. 그러면서 그대로 왼쪽 손에 들고 있던


진마도를 놈의 복부에 찔러넣었다.



푸욱-!



"크허억!"



복부에 꽂힌 진마도를 뽑아내자 놈은 배를 움켜잡더니 그대로 경기장 바닥에 쓰러지고 말았다.



"이번 2차전 우승자는 피스!"


"와아아아아아아아!"



내가 이기자 경기장엔 커다란 함성 소리로 가득 메워졌다. 솔직히 첫번째 경기에서 질거라곤 생각도 안했다. 여기서 지면 여태까지 해온 수


련이 개똥이 되버리기 때문이다. 그리고 뱅신이란놈의 실력이 허접이었다. 저런 놈이 어떻게 본선까지 올라왔는지 몰라.



아무튼 난 첫번째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었고 당당한 걸음으로 대기자들이 모여있는 의자로 돌아갔다.<작가말> 헥헥 이제올린다!

추천인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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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레벨:0]임술 2009.01.05. 18:18
ㅎㄹ이건사기야 점수가 5점으로고정되어있어 음모다!!
[레벨:0]임술 2009.01.05. 18:21
그래도 천판에서 털리면 쪽팔리지 않겠는가?
천판 아니죠 첫판 맞습니다
진청룡전설 2009.01.05. 22:54
사소한 오타가 많은 건 와탕님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건가요.
그건 그렇고 좀 자주 써주시길.
와탕 작성자 2009.01.05. 23:50
ㄴ 에헤헤 죄송 오타는 ㅋ
[레벨:0]퍼칫 2009.01.05. 23:58
음 노래가 있었다면더 흥미진진 하리ㅗ
와탕 작성자 2009.01.06. 13:49
ㄴ 노래 넣으려고 했었는데..
profile image
[레벨:0]일발 2009.01.06. 17:17
드디어 내 차례다. 첫 경기는 이겨줘야 다른 사람들 보기 안 쪽팔린다. 특히 칼리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겠는가!

에서 "칼리"란걸 보고 엉?

PS> 결국 예선전은 무사통과군요.
와탕 작성자 2009.01.07. 00:30
ㄴ 헐 대오타다
[레벨:0]임술 2009.01.07. 17:00
"헉! 스토거?"
스토커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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